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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튀는 소통형 교육방식이 입소문을 타면서 군산은 물론 전북, 수도권에 이르기까지 전국에서 입학 문의가 쇄도하는 데다 일부는 무시험 전형을 노리고 도심에서 아예 회현초 등으로 전학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60명을 모집하는 회현중 입학 경쟁률 역시 2010학년도(2학년)에는 의무학구(회현초,오봉초) 외 지원경쟁률이 3대1을 기록한데 이어 2011학년도(1학년)에는 학구 외 선발인원 24명 모집에 257명이 접수, 10.7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내년도 신입생 모집은 지금까지 보다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 시점에서 무시험으로 회현중에 진학 할 수 있는 의무학구 내 6학년 학생수가 회현초 35명, 오봉초 5명 등 40명에 달해 전국단위로 자체 선발가능한 학생은 올해보다 줄어든 20명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자체 선발인원이 감소한 것은 도심에서 회현중 무시험 입학을 목표로 회현초 5~6학년에 전학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회현중의 창의성 교육을 배우기 위해 수도권 등 타지역 학교에서 벤치마킹을 오는 사례도 부쩍 늘어 지난해 말부터 다녀간 학교 수만 현재까지 70여개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치솟고 있다. 학교 측은 오는 15일 내년도 신입생 모집 설명회를 앞둔 현재 올해 신입생 모집 경쟁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따라 회현관내 초등학교 전학증가 등으로 매년 자체 선발인원이 감소하는 데 반해 갈수록 모집경쟁률이 높아지고 있는 회현중의 입학 과열해소와 창의성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현재 60명인 모집정원을 늘리는 등의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총동창회 관계자는 “회현중이 자율학교로 운영되면서 전국적인 인지도 속에서 군산 창의성 교육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회현초 등에 전학이 늘면서 가장 큰 장점인 전국단위 학생 모집인원이 매년 감소하는 것은 자칫 학교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며 대책 마련 필요성을 강조했다. 회현중 관계자는 “지금대로라면 겨우 20명 남짓한 신입생을 선발하기 위해 입학설명회를 열어 지원자가 쇄도할 경우에는 절대다수가 불합격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 벌어질 수 밖에 없다”면서 “자율학교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에서 신입생 모집인원을 늘릴 필요성이 있어 교육당국과 협의중 이다”고 말했다. 한편, 회현중은 오는 15일 입학설명회를 갖고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2012학년도 신입생 원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창의성 교육으로 전국적인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공립 회현중학교(교장 이항근)의 신입생 모집정원 확대가 시급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