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COP33 유치할 준비 되어있나 국회포럼 개최
환경부 이만의 전 장관,유재근 전 환경과학원장 참석
여수시등 남해안 남중권 12개 시,군 COP33 유치위해
2028년 개최 예정인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를 한국에 유치하기 위한 국회포럼을 전남도와 여수시등의 주관으로 개최했다.
포럼에는 이만의 탄실연 명예이사장이며 전 환경부장관,유재근 전 국립환경과학원장,일사회장,정기영 여수시장, 안호영 국회환경노동위원장,서영교,주철현,조계원 국회의원등이 참석했다,
전의찬 세종대 석좌교수가 주제발표를 했으며 이우범 탄수중립실천연대 상임대표의 진행으로 오성남 숭실대특임교수,윤원태 전남교육청 ESG교육발전위원장, 박연희 ICLEI한국사무소장, 김유화 여수시도시관리공단이사장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23년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를 아랍에미리트(UAE)에 넘겨주고 33차 총회(COP33) 유치로 선회한바 있다.
이에 가장 강력하게 추진의지를 밝힌 여수시와 ‘남해안권 탄소중립시대’를 연계한 전라남도가 ‘대한민국 탄소중립과 남해안남중권의 역할’이란 주제로 국회포럼을 지난 9월3일 개최했다.
남해안 남중권은 전남 동부인 여수, 순천, 광양, 고흥, 구례, 보성과 경남 서부의 진주, 사천, 남해, 하동, 산청, 함양 등이 포함된 지역으로 전남도와 경남도는 COP33 공동 유치를 위해 ‘상생발전협약’을 체결한바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번도 개최한적이 없는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의 COP33의 개최지 결정은 2026년에 개최의향서를 제출한 나라중에 27년 상반기에 개최도시를 사전점검하고 27년에 공식화하게 된다,
개최도시 선정은 서유럽,아프리카,아시아태평양,동유럽,남미캐리비안등 대륙별로 순회하는 방식이다.
2028년 개최되는 COP33은 아시아태평양국가에서 개최되는데 아태지역에서 개최한 국가를 보면 일본(교토,COP3),인도(뉴델리COP8),인도네시아(발리COP13),카타르(도하,COP18),UAE(두바이,COP28)에서 개최했으며 피지(COP23)는 물류와 수송 문제로 독일 본에서 개최했다.
COP개최의 주요성과로는 교토의정서가 일본 교토(COP3)에서 채택되었고 ,발리로드맵이 인도네시아 발리(COP13)에서, 파리협정을 프랑스 파리(COP21)에서 채택한바 있다.
한국과 경쟁국가는 COP8을 개최한 인도로 모디총리가 지난해 COP28에서 공식 발표하였다. 인도는 세계 1위의 인구 대국(14억 2,800만명)으로 세계 5위의 경제국이며 온실가스 배출량은 세계 3위로 207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천명한 나라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정부는 개최국가가 선정된 이후에야 개최도시를 선정한다는 잠정적인 계획이지만 적극적인 의향은 표명되지 않고 있다.
국내 개최 예상지역으로는 지구 온난화 1.5도 특별보고서가 채택된(제48차 IPCC)인천과, 컨벤션 시설을 갖춘 고양시,탄소중립확산을 위한 정의로운 전환 기금 조성 조례를 만든 충남, 국제행사 유치경험이 풍부한 제주등이 거론된다.
COP 개최 도시는 국가별 대도시나 수도에서 개최했으며 지방도시에 개최한 나라는 모르코 마라케시(COP22),독일 본(COP23),폴란드 카토바체(COP24),영국 글레스고(COP26),아랍에미리트 두바이(COP28)이며 분산 개최한 나라는 멕시코 칸쿤(COP16),영국 글레스고(COP26)등이다.
국제회의 및 대회등을 개최할 시 우리나라는 국가가 선정된 이후 개최도시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한 것이 그동안의 선례이다.
이같은 방식은 선정된 이후에야 기반시설 조성에서 시간에 쫒겨 1회성 가건물이나 미래지향적 시설물을 구축하지 못해 폐회이후 활용되지 못하는 불합리한 측면이 자주 발생되는 모습을 수시로 목격하게 된다.
하지만 탄소중립등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이며 위기 전환을 위한 제도마련과 시설구성등에서 지역특색에 맞게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조언이다.
지난 2023년 8월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개최에서 무모하게 시간을 허비하고 시간에 쫒겨 지속적이며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기반시설물을 설치하지 못해 셰계적으로 호된 비판을 받았던 것은 좋은 사례이다.
이번 국회포럼에서 ‘기후변화총회(COP33) 남해안 남중권 유치’를 발표한 전의찬교수(세종대 기후변화특성화대학원 교수,탄소중립위원회 기후변화위원장역임)는 “ 여수세계박람회에서 여수선언인 ‘살아있는 바다,숨쉬는 연안’을 승계하여 세계에 연안생태계의 중요성을 부각하여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에 대한 미래 비전을 국제사회에 제시해야 한다, 해양생태계를 활용한 기후 위기 대응 정책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 선도지역으로 전환(국내에서 가장 넓은 면적의 갯발(43%)을 보유 )해야 한다, 남해안 남중권 공동 개최는 전남,경남 동서 화합을 통한 지역발전 확산의 계기로 국토균형발전의 기폭제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유치를 위해서는 전남도는 “지자체간 불필요한 소모적 경쟁 방지 및 충분한 준비기간을 확보하고 남해안 남중권 우선 지정에 대한 타당성 논리를 구축해야 한다, 매년 COP총회에 참여하여 남해안 남중권 유치를 위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유도해야 한다, 아울러 국제포럼 및 세미나등을 통해 탄소중립 정책 비젼을 제시해야 한다.”라고 조언하고 있다.
포럼에서 정기명 여수시장은 “최대의 석유화학산업단지로 경제발전을 이끌어 온 여수국가산단의 이면에는 탄소 배출량이 가장 많은 산업이라는 어두운 그림자가 있다. 기후변화 문제를 인지한 여수시는 민선 8기에서 ‘기후변화대응 선도시’를 시정방침으로 삼아 역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원태 전남교육청 ESG교육발전위원장은 ‘남해안 남중권의 탄소중립 방향“에서 남해안 남중권의 국제회의 유치에 대한 장점으로 ◾전국 최초 에너지 자립섬 하화도◾영호남 남해안권에 위치한 기초자치단체가 연계한 사업을 추진하여 롤모델 구성◾생태 및 문화유산을 보유한 여수시로서 정형화되고 획일화 된 회의장이나 숙박시설, 부대시설조성에서 벗어나 해양자원등 지역특성에 조화되는 새로운 회의문화 확산등을 강조했다.
남해안 남중권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선암사,낙안읍성,남해안 공룡화석지,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한국의 갯벌 순천만,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순천시, 랍사르 습지 순천만, 보성갯벌, 순천동천하구, 국립공원으로 지리산, 다도해해상, 한려해상, 관광자원 순천만 국가정원, 송광사, 백운산, 섬진강, 진주성,쌍계사,남해금산,야생다원등이 펼쳐져 있다.
COP는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온실가스등이 함축된 세계적인 환경관련 총회이다.
따라서 세계잼버리대회와 같은 국제적 망신을 번복해서는 안되고 착실한 준비와 내실있는 방향설정이 필요하다.
이에대해 환경국제전략연구소 김동환박사는 ”여수시등 남해안 남중권에서 생태계 갯벌(탄소흡수)을 내세워 총회를 개최한다는 것은 새로운 전략이다. 다만 지역별 형평성만 염려하여 산발적 개최는 위험하다. 분야별 핵심 거점을 설정하고 이와 연계한 기반조성이 필요하다. 문제는 최소한 2020년을 깃점으로 한 탄소중립 실천방향과 관련 통계, 도,시 정책등 추진과정에서의 방향과 성과를 착실하고 명확하게 보여져야 한다. 특히 환경기반시설인 상,하수도의 유수율 및 에너지 감축,폐기물의 순환시스템, 대기오염방지와 물질재활용시스템,굴 껍질등의 재이용등 지역 현안에 맞는 가장 고질적인 문제를 타계하는 전략과 실행의지가 담겨져야 한다. 상수도 관리의 현대화를 통해 생수병 없는 식수순환공급은 많은 나라들에게 깊은 인상을 받게 할 수 있다. 특히 석유화학단지의 ESG경영 노력을 통한 친환경 산업의 변모를 세계에 알리는 착실한 준비와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주문하고 있다.
*여수시등 남중권이 있는 전라남도는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이 93,199,097(tonCO2-eq), 1인당 인구 배출량은 104(tonCO2-eq),관리업체 1개당 660,987(tonCO2-eq), 사업장 1개당 온실가스 배출량 164,372(tonCO2-eq)<자료 경기데이터드림,2020년>
*남해안 남중권 유수율:여수(63.1%), 순천(82%), 광양(79.1%), 고흥(67.1%), 구례(65.1%), 보성(67%)과 경남 서부의 진주(73%), 사천(81%), 남해(58.9%), 하동(70.9%), 산청(68.6%), 함양(70.8%)-우리나라 전국 평균 유수율 86.3%
(환경경영신문www.ionestop.kr 국회 김동환,신찬기전문기자,이영열 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