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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삼은 보통 한 개의 줄기를 올리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토양이 좋거나 영양분이 넘치는 경우 두 개의 줄기를 올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산삼처럼 네 개의 줄기를 올리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이 산삼의 예상 추정가는 1억2천만원이다.
쩝...
4.
소프라이즈?
전 국민 대상 2023 추석맞이
한우 할인판매 행사 ‘소프라이즈 2023 대한민국 한우세일’이 시작됐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
오는 28일까지 830여개 온·오프 매장에서 대형 유통 3사의 정상가보다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한우를 판매한다.
먹고싶다 한우...
소주랑 함께
5.
나이가 들수록 시간은 빨리 흐른다?
맞다.
나이 들수록 기억해야 할 정보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어릴 땐 모든 것이 새로워 기억해야 할 게 너무 많지만, 나이가 들며 익숙한 생활을 거듭하게 되면 새롭게 기억해야 할 것이 줄어들게 된다.
기억할 게 적어지고 새로운 게 별로 없게 되면 시간은 빨리 흐른다.
처음 가는 길은 멀게 느껴지지만, 익숙한 길은 가깝게 느껴지는것과 같다.
또 다른 이유도 있다.
나이가 들수록 정보 전달과 처리 속도가 느려진다는 것이다.
어릴 때는 전달과 처리의 속도가 빨라서 바깥세상이 느려 보이지만,
나이가 들면 그 속도가 느려져서 상대적으로 세상이 빠르게 느껴진다.
뇌의 각성 상태가 낮아져서 세상이 빨라 보이는 것이다.
시간이 늦게 가는 방법은?
매일 여행 하듯 살면 된다
늘 낯설게...
6.
결혼 전 혼자 살던 시기였다.
겨울밤 늦은 시간에 친구가 나를 찾아왔다. 당시 힘든 일을 겪고 있던 그는 절에 가고 싶다고 했다.
우리는 택시를 탔다.
초로의 기사가 사람 좋게 웃으며
이 밤중에 젊은 처자들이 조계사에는
왜 가느냐고 물었다.
대답 대신 친구가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나는 말없이 그의 어깨를 안았다.
기사가 왁자지껄한 정치판 뒷이야기가 쏟아져 나오던 라디오의 볼륨을 줄인 것은 그때였다.
이리저리 돌아가다가 마침내 고정된 채널에서 음악이 흘러나왔다.
베토벤이었다.
묵직하고 장중한 첼로 소리가
한밤의 택시 안을 서서히 채웠다.
무슨 프로그램이었는지는 모르나 디제이의 목소리 없이 음악만 계속 나왔다. 울고 있는 사람이 무사히 절에
도착할 때까지 디제이도 기사도 누구도 아무 말 하지 않았다.
소설가 김미월의 칼럼中에서
침묵이 치료가 될때가 있다.
7.
[그림이 있는 오늘]
호류지 백제관음상(210.9㎝).
7세기 일본에 불교문화가 꽃핀 아스카(飛鳥)시대의 목조 불상이다
1997년 일본과 프랑스가 자국의 대표적인 국보 1점만을 교환 전시하는 이벤트를 할 때 선택돼 루브르박물관에 전시된적이 있는 일본 최고의 보물이다.
프랑스의 세계적인 소설가 앙드레 말로가 “만약 일본열도가 침몰해서 단 하나만 가져갈 수 있다면 무엇을 가져가겠는가”라는 일본 기자의 질문에 “백제관음”이라고 답했던 일화는 유명하다.
일본에서 백제관음을
직접 볼 수 있는 곳은 나라현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 호류지(法隆寺) 절이다.
호류지는 그 자체로도 세계적인 문화유적이지만, 백제관음을 보기 위해 호류지에 간다는 일본인이 적지 않다.
8.
[詩가 있는 오늘]
대치
김영미
마당 그네에 앉아 다리를 흔든다
다리를 흔들 때마다 그네가 간지럽고
간지러움처럼
구름부터 비가 오기 시작한다
먼 산에서 시작한 비가 가까운 산으로 온다
천변으로 온다 멀리서 가까이로
비가 다가온다
담 너머까지 도착한다
그네 앞까지 오면 얼른 뛰어가야지
손을 머리에 얹고 찰박거리며 도망가야지
하지만 비는 담 너머에서부터
더 다가오지 않는다
이상한 비야
힘껏 구르면 발끝이 젖을 것도 같지만
비의 세계에 닿을 것도 같지만
비와 나는 마주보고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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