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한수산
내 젊은 날의 기억 속엔 늘 작가 한수산(韓水山·1946∼ )있습니다. 그의 소설 『부초』 『유민』 『욕망의 거리』 『밤의 찬가』 등은 지금도 한수산 하면 떠오르는 작품이지요. 작가는 1972년 동아일보에 「4월의 끝」으로 등단했습니다. 『부초』의 내용은 지금도 모두 떠오릅니다. 『밤의 讚歌』는 신문에 연재됐는데 몇 번을 읽고 또 읽고 그랬던 작품이지요.
작가는 이런저런 사건으로 인해 고초를 겪기도 했지만 최근 『우리가 떠나온 아침과 저녁』(앤드)라는 산문집을 냈군요. 작가는 수필에 대해 “수필은 신변잡기, 자기 옹호가 아니다. 면도칼로 오려낸 부분을 그려내면서 전체를 떠올리도록 해야 하는 글이다.”라고 정의했습니다. 2016년 두 권짜리 장편 『군함도』(창비)를 내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필생의 작업으로 “수십 년 가슴에서 갈아온 작품들이 있다”라고 하네요. “한국 천주교의 순교사를 쓰려 1990년대에 취재를 시작했다. 마카오, 필리핀, 중국 두만강까지 헤매고 다녔다.” 그는 “독자를 향한 마지막 의무를 다하려고 한다”라고 했습니다.
첫댓글 카톨릭대학 교수이십니다.선한 길을 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