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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 할인백화점 예약판매 시작
실속형 선물세트 20~40% 가격 저렴
추석 안내문 전단지품목 할인권 챙겨야
주부 정세연(34)씨는 이달 초 추석 선물 준비를 시작했다. 롯데·현대·신세계 등 각 백화점이 추석선물 예약할인 판매를 시작하고 한우·굴비·과일·건강식품·와인 같은 추석 선물을 5∼50% 정도 싸게 판매하기 때문.
정씨는 "주위 사람들에게 줄 추석 선물을 어차피 사야 하는데, 일찍부터 준비하면 더 싸게 선물세트를 살 수 있어 이번 예약 판매 기간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 달 3일 추석을 앞두고 정씨처럼 예약판매를 활용하거나 공동구매, 실속형 선물세트, 무료배송서비스 등을 공략하면 같은 상품도 더 싸게 살 수 있다. 추석 선물을 싸게 사는 방법을 모아봤다.
◆예약 판매와 실속 선물세트를 활용하자
첫 번째 기법은 각 백화점이 내놓은 '예약판매'를 잘 이용하는 것이다. 질 좋은 상품을 싼 가격에 미리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롯데백화점은 전국 25개 점포에서 17일까지 '2009년 추석 선물 사전예약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할인율은 품목에 따라 5~50%까지이다. '정육 갈비특호세트(4kg)', '한아름 갈비·정육세트(4kg)' 등은 5%, 와인세트(그린프라이스품목 제외), 바이오라이프 전품목 30%, 계곡고려홍삼순액은 40%, 네이처스 글루코사민 플러스 세트는 50% 정도 할인 가격에 판다.
현대백화점은 한우·굴비·과일·와인 등 197개 품목을 5∼40%가량 할인 판매한다. '한우정성갈비', '영광참굴비 매(梅)호', '영광알배기 굴비 죽(竹)호' 등은 12% 이상 할인해 준다. 또 '와인세트 S-3호', '와인세트 까브20호' 등 각종 와인세트를 20~40% 낮은 가격에 판다. '정관장 프리미엄 B호'도 1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여기에 '상품권 행사'까지 가세해 이달 6일까지 추석선물 구매금액에 따라 5%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준다.
같은 품질의 상품보다 20~40% 가격을 낮춰 파는 실속형 선물 세트를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추석 지난해 추석에 비해 5~20%까지 물가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가격을 낮춘 '굿 초이스 기프트'를 내놓았다.
백화점이 중간 유통을 거치지 않고 국내외 우수 산지를 발굴, 직거래한 상품으로 구성한 게 특징이다. 산지 직거래를 통해 12만원 수준의 '은갈치 세트(5마리)'와 정상가 13만원대인 '완도 참전복 세트(15마리)'를 10만원에 준비했다. 또 '알찬 상주 곶감세트(1.7kg)'를 6만원에, 남해, 삼천포 우수 멸치만을 산지 직거래를 통해 선보인 '어선 이력 멸치세트'를 5만원에 각각 판다. '백화고세트'(9만원)는 올봄부터 산지 가격이 저렴할 때 사전에 물량을 비축, 기존보다 20% 정도 싼 가격에 판다.
현대백화점의 이헌상 생식품팀장은 "알뜰하게 추석선물을 마련하려는 고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정육·과일·굴비 등 주요 예약판매 상품 할인율을 지난해보다 평균 3∼5% 정도 높였다"고 말했다.
◆전단지 살피고, 공동구매하고, 무료배송서비스 이용하자
추석 안내문 등 전단지를 꼼꼼하게 살피는 것도 추석 선물을 싸게 사는 또 다른 비법이다. 롯데백화점은 점별로 이달 중순 추석 안내문을 100만부 배포할 계획이다. 추석 안내문에는 백화점 상품기획자들이 선정한 추석 선물을 10~20% 할인해 주는 품목 할인권이 붙어 있으니 챙겨두는 게 좋다.
'공동 구매'도 선물을 싸게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이다. 명절 선물세트는 '10+1', '7+1', '5+1' 등 여러 개를 살 경우 추가로 덤상품을 주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선물을 여러 개 사야 하는 경우 똑같은 상품을 구입하거나 여러 사람이 함께 공동 구매하면 추가 할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실제 이마트는 '토판염 참굴비세트'나 '청정고랭지 더덕세트'를 7개 사면 1개를 추가로 주고, 명품 한우육포를 5개 사면 1개를 덤으로 주는 등 추가증정행사를 진행한다. 이를 이용하면 10~20%의 추가 할인 효과가 있다.
올해 추석 명절은 주말을 포함해 연휴가 3일에 불과해 고향을 찾지 못하고 택배를 이용해 선물을 보내는 사람들도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는 유통업체들의 무료 배송 서비스를 활용하는 게 좋다.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들은 선물세트를 일정금액 이상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배송 서비스'를 진행한다. 명절 3~4일 전까지로 접수기간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인근 점포에서 선물을 구입해 택배로 보내야 할 경우, 대형마트의 무료 배송 기간을 확인하면 택배비용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