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 구경을 마치고 다시 거리 구경을 시작했습니다.
길가 상점에서 발견한 팬더모양 쵸코렛입니다.
데코보코당..
뭘 파는 곳인지는 관심없었지만, 간판이 재미있어서 찍었습니다.
돌아다니다 지쳐 잠시 쉬는데, 아까 본 사당이 보였습니다.
어느덧 해가 지고 있었습니다.
아까 빨간구두 버스를 타고 지나는데 빨간창고 옆에서 축제를 하던게 떠올랐습니다.
꼭 구경 가보자고 했었는데 놀다보니 시간 가는 줄을 몰랐습니다.
중화가를 빠져나와 빨간창고를 향해 걸어갑니다.
야마시타 공원에 장미가 피어 있었습니다.
장미가 피어 있던 곳 바로 옆에서는 음식축제가 한창이었습니다.
오키나와 요리도 팔고 있었습니다.
일본 음식만 있는게 아닌지 외국인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이곳이 목적지가 아니었기 때문에 음식은 먹지 않고 그냥 구경만 했습니다.
계속해서 빨간창고를 향해 가는데 해가 저물어버렸습니다.
야경을 찍으려는데, 또 다시 친구녀석이 얼굴로 방해를 했습니다.
정신줄 놓은걸 아까보다 확실히 알수 있는 사진입니다.
평소엔 이렇지 않은데.. 술이 한잔 들어간 밤에만 이렇습니다.;;
참고로.. 제가 있던 20일 동안 하루도 안빼고 술을 마셨습니다.
여객선인지 선상 레스토랑인지 배가 정박해 있었습니다.
지나가던 아저씨들 4분이 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셔서 찍어드린 후,
우리도 증거샷을 찍기로 했습니다.
사진 찍어주신 분이.. 이사진을 보여주시면서
더이상 밝게 안찍힌다고.. 어쩔 수 없다면서 가버리셨습니다.;;;
동생이 찍어준 증거샷입니다.
친구와 둘만 찍은게 20일 동안 2,3장 밖에 없습니다 ㅠㅠ
뭔지는 모르나 그냥 근사해 보였습니다.
미나토미라이21 주변 야경.
야경을 구경하면서 걷다보니 어느덧 빨간창고에 도착했습니다.
지나가면서 언뜻 보였던 축제는 독일맥주축제였습니다.
야호~!
입장료는 1인당 200엔이었습니다.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발 디딜 틈도 없었습니다.
줄을 서서 입장을 하고 안으로 들어갔더니
맥주를 사려면 또 줄을 서야 합니다.
물론 안주도 줄을 서서 사야합니다.
많은 종류의 맥주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많이 비쌌습니다.
축제라서 좀 쌀줄 알았는데.. 완전 바가지였습니다.
500미리 한잔에 1천엔~1천5백엔 정도 였습니다.
한잔을 주문하면 잔 보증금으로 1천엔을 내야합니다.
보증금은 잔을 가져가면 돌려줍니다.
어디서 다들 모였는지 외국인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왕 온거 입장료도 냈겠다.
일반 마셔보기로 했습니다.
긴 잔이 저랑 동생이 주문한 한정판 맥주고,
둥그런 잔이 친구가 주문한 흑맥주입니다.
저랑 동생이 주문한건 문안한 맛이었지만, 친구가 주문한 흑맥주는..
완전 탄맛이었습니다.
제가 술은 안가리고 거의 마시는데.. 이건 좀 아니었습니다.
안에 앉을 자리가 없어서 잔을 들고 밖으로 나와서 빨간창고 앞 계단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한모금을 마셨는데 갑자기 비가 내렸습니다.
당황해서 일단 빨간창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는 창고안에 있는 음식점으로 가서 자리를 잡고 맥주를 마셨습니다.
물론 안주로 햄버거(패스트푸드 아닙니다)세트를 하나 시켜 놓고 마음 푹놓고 있었습니다.
거기서 맥주를 마시는 동안 외국인들의 즉석 공연
(햄버거 가게 카운터 앞에서 남자 둘이 서서 노래 부르고 춤추는 것)
도 보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마지막으로 집에 돌아가기 전에 빨간창고의 야경을 찍으려고 했는데..
계속 손이 떨리는 바람에 이게 가장 잘나온 사진입니다.
으스스한게 뭔가 나올거 같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다른 사진에선 찍혔습니다.
유령이...;;
이건 과연 뭘 찍은 사진일까요?
할로윈 장식 아닙니다.
다시 빨간구두 버스를 타고 역으로 향하던 도중 건물이 예뻐서 찍었습니다.
그렇게 다시 역에 도착한 우리들은 헤어지기가 아쉬워 저녁을 먹기로 합니다.
메뉴를 뭘로 할까 고민하다가 라면을 먹기로 하고,
동생 핸드폰을 이용해 라면나비 라는 사이트에 접속을 했습니다.
라면나비는 '더 라멘' 이라는 일본 방송 프로그램을 보고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실제로 사용해 볼줄은 몰랐는데.. 이번 기회에 사용해 봤습니다.
지역을 정하고 그 근방에서 맛있고 유명한 라면 가게를 조회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찾아낸 가게가 바로...
다음 회로 이어집니다.
<출처 : 일본여행동아리 (J여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