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넘으니 ‘몸속’이 망가지네”… 가장 나쁜 식습관은?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고기를 즐기면서 채소-과일을 싫어하는 습관이 있으면 세포의 노화가 빠르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항산화 영양소는 비타민 C, 비타민 E, 비타민 A 및 비타민 A의 이전 물질인 카로티노이드, 셀레늄 등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코메디닷컴
나이 들면 얼굴 주름 뿐만 아니라 몸속 장기들의 노화에도 신경 써야 한다. 아니, 장기의 노화를 늦추는 것이 더 중요하다. 건강수명(건강하게 장수)과 직접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심뇌혈관질환으로 오래 앓아 누우면 얼굴이 탱탱해도 의미가 떨어진다. 몸속 세포들의 노화를 늦추는 습관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50세 넘으니 장기들이 망가진다…“노화 못 막아도 늦출 수는 있다”
중년이 넘으면 각종 질병들이 크게 늘어난다. 고혈압, 당뇨병부터 심뇌혈관질환, 암까지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을 50~60대가 차지하는 경우도 있다. 위액, 췌장액, 쓸개즙 등 소화에 관여하는 액체가 줄어 과식하면 오래 부대끼는 사람도 적지 않다. 모두 노화가 큰 영향을 미친 증상들이다. 노화를 완전히 막을 순 없다. 그래도 늦출 수는 있다. 몸의 산화(노화)를 억제하는 항산화 영양소를 많이 먹고 몸을 자주 움직이면 장기의 활동력도 늘어난다.
세포 및 DNA의 노화 늦춘다… 비타민 C, 비타민 E, 비타민 A 등
시간 날 때 머리부터 발끝까지 몸속 장기들을 떠올려보자. 뇌, 눈, 위장, 폐, 심장 그리고 뼈, 척추 등은 나이 들면 노화가 빨라진다. 여기에 나쁜 생활습관까지 있으면 각종 질병, 암이 생긴다. 식습관도 중요하다. 고기를 즐기면서 채소-과일을 싫어하는 습관이 있으면 세포의 노화가 빠르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항산화 영양소는 비타민 C, 비타민 E, 비타민 A 및 비타민 A의 이전 물질인 카로티노이드, 셀레늄 등이 있다. 몸속에서 해로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발암물질의 작용을 억제하여 세포 및 DNA의 손상을 예방하는 기능을 한다.
토마토, 풋고추, 브로콜리, 딸기, 키위 등… 어떤 성분이?
비타민 C는 토마토, 풋고추, 브로콜리, 딸기, 키위 등에 많다. 몸속 장기들의 상처 회복 및 세포 손상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토마토는 잘 익은 것에 열을 가해 먹어야 대표 성분인 라이코펜(lycopene)이 몸에 잘 흡수된다. 토마토 소스에 들어 있는 라이코펜의 흡수율도 생토마토보다 훨씬 낫다. 딸기의 피세틴 성분은 당뇨 합병증과 치매 예방에 기여한다. 엘라직산 성분은 자외선에 의해 피부의 콜라겐이 파괴되고 염증이 생기는 것을 억제한다, 브로콜리는 식이섬유도 많아 대장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고구마, 당근, 늙은 호박, 단호박, 망고, 시금치… 베타카로틴 식품은?
노화를 늦추는 베타카로틴 성분도 중요하다. 고구마, 당근, 늙은 호박, 단호박, 망고, 시금치 등에 많다. 폐 기능 증진 및 항암 효과도 있다. 당근은 기름을 넣어 살짝 데쳐서 먹으면 흡수율이 더 높아진다. 다만 흡연자는 베타카로틴 음식을 많이 먹으면 폐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국가암정보센터 자료). 요즘 과일-채소 값이 너무 비싸 언급하기가 민망할 정도다. 하루 빨리 가격이 안정되어 건강을 위해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날을 기대한다.
유튜브 약초할배
https://youtu.be/Awf5k-D4W3o?si=YtMWZxmUfqKOCt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