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 차 키 맡기고 줄행랑" 현지언론 대서특필...UAE 발칵 "계약파기 통보도 않고 한국행" 양국 축구협 마찰 불가피할듯 가삼현 국장은 "UAE서 행운 빌어줘"
UAE(아랍에미리트)축구협회가 아드보카트 감독의 돌연 한국행으로 발칵 뒤집혔다. 또 아드보카트 감독이 지난 10일 UAE협회에 팀을 떠나겠다고통보했다는 사실도 거짓으로 밝혀졌다. UAE의 영자 신문인 걸프 뉴스와 칼리지 타임즈는 14일(한국시간) ''아드보카트 감독 의문의 한국행''을 대서특필, 충격에 휩싸인 UAE 현지상황을 여과없이 전했다. 걸프 뉴스는 UAE 축구협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아드보카트 감독과의 계약은 신사협정에 기반해 있었기 때문에 위약금 조항을 넣지 않았다. KFA(대한축구협회)의 감독직 제의에 일방적으로 아드보카트 감독이 계약을 파기했는데 그럴 줄은 몰랐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아드보카트 감독은12일 KFA와 계약하기 직전 호텔 프런트에 자동차 키만을 남겨 둔채 공항으로 줄행랑 친후 두바이 공항을 통해 출국했고, UAE협회 어느 누구에게도이 사실을 전하지 않았다''며 ''UAE협회 관계자들은 KFA와의 계약 사실을 언론을 통해 인지했고, 이후 아드보카트 감독과 연락을 취하려 했으나휴대폰이 꺼져 있어 발만 동동구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아드보카트 감독은 UAE 협회와 연봉 105만달러에 계약해 매월 8만7500달러씩받기로 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8월달치는 받았고 잔여분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쿠웨이트에서 계약이 이뤄졌다''는 칼리지 타임스도 ''아드보카트 감독이 UAE를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UAE를 떠났지만UAE축구협회는 아직까지도 감독의 출국에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화두를 던졌다. 특히 PA스포츠를 인용해 유세프 세르칼 UAE회장의말도 실었다. 유세프 회장은 "지난주 아드보카트 감독과 KFA와 협상을 한다는 루머가 있었는데 이젠 강한 루머가 됐다"고 부인했다. 만약 상황이이렇다면 대한축구협회와 UAE 축구협회의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아드보카트 감독과 계약을 마무리짓고 14일 귀국한 가삼현 대한축구협회 대외협력국장은 "UAE 측이 아드보카트 감독과 함께 월드컵본선 준비를 잘 하라고 행운을 빌어줬다"는 상반된 의견을 내놔 의혹을 증폭시켰다. < 김성원 기자 newsme@>
대한축구협회 vs UAE 협회 ''진실게임'' "UAE측에 사임통보" "몰래 줄행랑" 엇갈려
어느 쪽이 진실인가. 대한축구협회가 13일 딕 아드보카트 감독, 핌 베어벡 코치를 차기 사령탑으로 확정 발표한 지 하루만에 계약상황을 둘러싼 진실게임이 벌어지고있다. 협상을 담당한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의 말과, 중동 언론이 전하는 UAE 협회의 반응이 완전히 엇갈리고 있다. 틀림없이 한쪽은 자국 여론을무마시키기 위한 거짓말을 하고 있지만 어느 쪽이 진실인 지를 아는 것은 당사자들 뿐이다. 아드보카트 영입 협상을 완료하고 14일 인천공항에 도착한 가삼현 대한축구협회 대외협력국장은 "UAE 축구협회장을 현지에서 만났는데 ''아쉽기는하지만 월드컵 본선에 나가고 싶다는 본인의 뜻을 우리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한국대표팀이 아드보카트 감독과 본선 준비를 잘 해나갔으면 한다''고행운을 빌어줬다"며 UAE축구협회와 아무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그러나 같은 시간 중동 영자일간지 ''칼리지타임스''를 비롯한 다수의 매체들은 ''UAE협회 관계자들은 KFA와의 계약사실을 언론을 통해 인지했고,이후 아드보카트 감독과 연락을 취하려 했으나 휴대폰이 꺼져 있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유세프 세르칼 UAE협회지장도 아드보카트 감독과 KFA의계약을 루머로만 인정하고 있다''며 전혀 다른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지금까지 계약 상황을 두고 양측의 주장이 크게 엇갈리는 곳은 세부분이다. 먼저 아드보카트 감독과 가 국장이 협상을 벌인 장소가 한 쪽은 쿠웨이트이고, 다른 쪽은 UAE이다. ''칼리지타임스''는 아드보카트 감독의 갑작스런한국행과 관련한 14일자 기사에서 ''쿠웨이트에서 계약이 이뤄졌다''라고 못박았다. 그러나 가 국장은 "제 3국에 나가서 극비리에 협상한 것은아니다.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라고 주장했다. 이번 계약에 깊숙이 관여한 네덜란드 관계자는 지난 12일 본사와의 인터뷰에서 "쿠웨이트에서계약했다"고 밝힌 바 있다. 두번째로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부분은 가 국장이 유세프 UAE협회장을 만났느냐는 것이다. 가 국장은 유세프 회장이 "축하까지 해줬다"고했지만 당사자는 중동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혀 다른 발언을 하고 있다. 또 대한축구협회는 차기 감독선임 사실을 공식발표하면서 아드보카트 감독이 지난 10일 UAE협회측에 사임통보를 했다고 밝혔지만 UAE협회는''아드보카트 감독은 12일 KFA와 계약하기 직전 호텔 프런트에 자동차 키만을 남겨 둔채 공항으로 줄행랑친 후 두바이 공항을 통해 출국했고,UAE협회 어느 누구에게도 이 사실을 전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대한축구협회의 한 고위 관계자는 "아드보카트 감독은 UAE와의 관계가 어떻게 되든 간에 오는 29일까지 한국에 와야한다. 자칫일이 잘못돼 한국에서 받은 연봉을 UAE에 모두 갖다주는 한이 있어도 계약을 지켜야 한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 추연구 기자>
두달만에 줄행랑이라...사실이라면 감독의 능력을 떠나 참 인간성 의심스럽네. 자질 문제로 보여집니다. 양다리걸쳐서 이리저리 재다가 유리한 쪽으로 돌아서는 짓을 뻔뻔스럽게도..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지 답답하고 안타깝네요. UAE축협에서 미치지 않고서야 행운을 빌어줬다니 KFA의 말은 믿음이 안가는군요.
첫댓글 만약 UAE에서 주장하는게 사실이라면.. 이 감독님 정말 실망입니다. 인간성 알만하네여...
남의 나라 감독 빼앗은 우리나라 축협도 문제는 많지요
두달만에 줄행랑이라...사실이라면 감독의 능력을 떠나 참 인간성 의심스럽네. 자질 문제로 보여집니다. 양다리걸쳐서 이리저리 재다가 유리한 쪽으로 돌아서는 짓을 뻔뻔스럽게도..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지 답답하고 안타깝네요. UAE축협에서 미치지 않고서야 행운을 빌어줬다니 KFA의 말은 믿음이 안가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