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모처럼 열무김치를 담갔다. 사놓고 먹던 김치가 다 떨어져 가는데 열무값이 많이 떨어렸다는 누나 말이 생각났기때문이다.
마트에 가서 보니 태풍의 영향으로 한단에 6천원을 넘어가던 귀하신 열무님이 1단에 2480원.득템했다는 기분으로 장바구니에 열무 1단을 집어넣었다. 싱싱한 대파도 1단에 2980원이었다.방울 토마토 700g 소박스 4980원, 바나나 한송이 3980원. 간김에 모두 넣고 계산하니14420원이었다. 홍고추도 한봉다리 살까했는데 너무 비싸 뺐다. 가격뒷자리가 00으로 않끝나고 20원씩 빠진다. 조금이라도 싸게 보이려는 눈속임이 재미있다.
인터넷이나 유튜브보면 열무김치 맛있게 담그는법과 레시피가 나온다.
"주재료(재료 3인분 기준)
열무 500 g , 양파 50 g , 쪽파 20 g , 홍고추 2 개 , 풋고추 2 개 , 물 500 g , 밀가루 20 g , 굵은 소금 20 g
양념 및 소스재료
고춧가루 1/2 컵 , 홍고추 3 개 , 양파 50 g , 다진 마늘 30 g , 다진 생강 10 g , 멸치액젓 20 g , 매실청 20 g , 굵은 소금 20 g"
다들 여기서 고만고만 대동소이하다. 알켜준대로 그대로 하려면 재료 다 갖추는 것도 그렇고 일일히 재료를 계량하는 것도 복잡하다.그래서 이들의 담그는 법과 레시피를 기초로 뺄것 빼고 넣을 것 넣어서 그냥 내식으로 담근다. 없어서는 않될 필수재료만 미리 준비하고 나머지는 냉장고등에 굴러다니는 게 있으면 넣고 아니면 과감하게 생략한다.
먼저 열무를 4~5cm간격으로 썰어 중간크기의 다라이에 넣고 2시간 정도 소금물을 넣고 절인다.
절이는 동안 1.8L짜리 믹서에 굴러다니던 사과 반쪽,마늘 6~7쪽, 마늘 크기정도로 자른 생강 1쪽,멸치액젓(또는 까나리) 반컵,
고추가루 5~6수저(티스푼아니고 밥먹는 수저)를 넣어준다. 또 ,설탕 4~5 수저,소금 1수저,양파또는 대파 1개,식빵 1쪽도 같이넣고 믹서기를 살짝 돌려준다. 걸쭉해 지면 끄고 잠시 숙성시켜준다. 식빵은 풀끓이고 그릇닦는게 귀찮아 풀대용으로 내가 개발한 필수 재료로 맛을 내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
잘 절여진 열무를 4~5차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뒤 바구니에 넣어 물을 빼준다. 그사이 냉장고에 굴러다니는 무나 양배추같은 게 있으면 이때 소화한다. 이런때 소화못하면 썩어 물쓰레기만 늘어나게 된다. 다듬어 씻은뒤 열무옆에 놓아둔다.
이러면 김치담글 준비는 다끝난다. 양념에 버무려 통에 넣기만 하면 된다.몇일 상온에 놓아두면 어김없이 아삭하고 새콤하게 익는다.
나는 이렇게 가능하면 손이 덜가고 남아도는 것들을 재활용하는 방향으로 김치를 담근다.무나 양배추가 일부 섞인 하이브리드(잡종) 열무김치고 재료가 좀 부실하지만 그래도 맛은 빠지지 않는다.
Osennyaya Pesnya(가을의 노래) 는 러시아에서 로망스곡의 대명사처럼 불리는 Anna German (안나 게르만)의 대표곡중 하나다. 감미롭고 애수띤 목소리로 가을을 잘 표현해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80년 4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지만, 아직도 그녀를 사랑하는 팬들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있을 정도로 로망스를 불렀던 당대 최고의 여가수였다.
지질학을 전공하던 그녀는 우연한 기회에 친구에게 이끌려 무대에 서게 돼 가수가 됐다.1964년 제2회 폴란드 송 페스티발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1967년 산레모 가요제에 참가 이탈리아의 달리다(Dalida)와 실력을 겨루기도 했다. 1970년에 당시 소련 최고의 작곡가인 알렉산드라 빠흐무또바의 `희망`을 녹음하는 것을 계기로 러시아 로망스를 주로 노래했다.
첫댓글 ㅎㅎㅎ ~ 저는 솜씨가 없어서 그냥 사먹습니다
여름 한철 자주 ~^^
맛나게 익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아침에 한점
꺼내 먹어보니 간이 맞는게
익으면 맛있을 것 같습니다.
행복한 오후 되세요.
앓느니 죽는다는 말이 있듯이
김치는 복잡해서 안 담그겠습니다.^^
걍 반찬가게서 5천원어치 사니까
시어꼬부라질 때까지 먹드라구여..ㅎㅎ
김치 담가먹는 거
은근히 재미있어요.
맛있게 잘 익으면 기분도
좋고요... .
주부 뺨치는 솜씨에요.
응용도 잘하시고.
열무 국수생각이 나네요.
민망합니다..
어주(어쩌다 주부)된지 10년이
되니 풍월을....
한그릇 말아드릴까요?
멸치국물 내서...ㅎ
@비온뒤 좋지요?ㅎ
설렁 설렁 힘안들이고
담는다는 말씀이시네요
요리도 과학 이랍니다
응용력 뛰어나심요
고추장ㆍ참기름 ㆍ보리밥 하셔서
슥슥 비벼드심 꿀맛 나것습니다
이렇게 김치한번 담가놓으면 10~15일 먹으니
든든합니다..말씀대로 비벼도 먹고 국수하고
먹어도 되고...댓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레시피가 저랑 비슷한데 식빵에서 새로운걸 배웠어요 찹쌀가루나 밥으로 풀을 쑤는데 식빵 좋군요
영심이님도 저처럼 김치를 담그시는 군요.
풀대신 식빵 쓰면 아무래도 손이 덜갑니다.ㅎ
댓글 감사합니다. 내일도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