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 박형준, 전화 하세요 & 하태경, 전화 받으세요.
1.
딸의 홍대 입시부정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박형준 후보 측에서는 보궐선거 투표 전에 그 문제를 홍대 측에 확인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습니다. 대신 법적 책임을 묻고 이를 법원에서 가리겠다고 합니다.
2.
이상한 궤변이 아닐 수 없습니다.
법원에서 사실 유무를 가리는 것은 결국 홍대 측의 입시지원 유무를 확인하는 것에서 비롯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3
박형준의 주장은 "홍대에 가본 적도 없다"에서 "홍대 입시를 치룬 일이 없다"고 말을 바꾸었지만 어찌 되었건 이를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홍익대 측에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것 뿐입니다.
강진구 기자가 입학처장과 통화했는데 (박형준 후보측에게는) 불행한 일이지만 "97년 이후 모든 입시자료가 다 보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후보자 측에서 요구하면 응시 여부를 밝힌다고 했습니다.
4.
혹시 투표 당일인 4월 7일까지는 적당히 뭉개려는 것 아닙니까? 일단 당선되면 끝이라는 얄팍한 계산을 하는 겁니까?
박형준 후보님, 딸과 자신의 명예를 회복하는 것은 간단합니다.
홍대 측에 전화하세요.
5.
한편 하태경 의원은 조국 전 장관이 공유한 이 보도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단언했습니다.
나서기 좋아하는 하태경 의원이 조국 전 장관을 디스하기 위해 페북에 글을 쓴 것으로 보이지만 문제는 가짜뉴스라고 단언한 대목은 취재를 하고 보도한 저희들이 대단히 불쾌합니다.
기레기들과 어울리다보니 자신도 기레기 흉내를 내고 것도 아니고....
6.
이 문제에 대해 어떤 근거로 가짜뉴스라고 단언했는지 확인하고자 강진구 기자, 허재현 기자, 열린공감tv 정피디 등이 연락을 취하고 있습니다. 하태경 의원의 전화번호는 공개되어 있는지라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 전화를 피하네요.
7.
특히 강진구 기자는 페이스북에 공개 편지를 남기고 주말까지 약 15차례의 전화를 했다고 하는데 연락이 닿지가 않습니다.
하태경 의원님, 왜 전화를 피합니까? 쫄았습니까?
당당하면 전화 받으세요.
8.
제가 출구전략을 하나 알려 드릴까요?
본인의 체면을 세우기 보다 "가짜뉴스라고 단언한 것은 유감스럽다" 한 마디 하면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주 귀찮아 질 겁니다.
9.
본인의 흑역사가 워낙 많기 때문에 여기에 하나가 더 추가된다고 "별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혹은 어그로건 노이즈 마케팅이건 "무조건 대중들에게 많이 노출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면 딱히 할 말이 없습니다.
머, 이 가능성이 더 많아 보이긴 합니다.
10.
박형준 후보님, (홍익대에) 전화 하세요.
하태경 의원님, (강진구 기자의) 전화를 받으세요.
첫댓글 홍대 구경만 했다고 하네요~~ ㅎ
오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