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1일 묵상 본문 : 열왕기하 17장 34절 - 41절 - 주와 맺은 언약의 의미를 알고 복음을 통해 언약 가운데 머물며 생명의 은혜를 전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7월의 마지막 날을 시작하며 주의 보좌를 향해 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제는 장마가 멈추고 무더위가 시작되는 초입에 있습니다.
환경적인 조건들은 주와 교제하는 일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장애가 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주와 교제하는 삶은 환경을 뛰어 넘는 일이며 매이지 않는 일임을 고백합니다.
주와 교제하는 삶을 통해 육신을 따라 살아가는 모습에서 벗어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오늘도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께서 베푸시는 은혜를 기억하고 그 은혜에 감사함으로 모든 사람을 대하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사랑으로 붙드시고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34 그들이 오늘까지 이전 풍속대로 행하여 여호와를 경외하지 아니하며 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이라 이름을 주신 야곱의 자손에게 명령하신 율례와 법도와 율법과 계명을 준행하지 아니하는도다
35 옛적에 여호와께서 야곱의 자손에게 언약을 세우시고 그들에게 명령하여 이르시되 너희는 다른 신을 경외하지 말며 그를 경배하지 말며 그를 섬기지 말며 그에게 제사하지 말고
36 오직 큰 능력과 편 팔로 너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만 경외하여 그를 예배하며 그에게 제사를 드릴 것이며
37 또 여호와가 너희를 위하여 기록한 율례와 법도와 율법과 계명을 지켜 영원히 행하고 다른 신들을 경외하지 말며
38 또 내가 너희와 세운 언약을 잊지 말며 다른 신들을 경외하지 말고
39 오직 너희 하나님 여호와만을 경외하라 그가 너희를 모든 원수의 손에서 건져 내리라 하셨으나
40 그러나 그들이 듣지 아니하고 오히려 이전 풍속대로 행하였느니라
41 이 여러 민족이 여호와를 경외하고 또 그 아로새긴 우상을 섬기니 그들의 자자손손이 그들의 조상들이 행하던 대로 그들도 오늘까지 행하니라
본문 해설
열왕기 기자는 사마리아가 멸망(B.C.722년)하고 종교혼합주의가 지속되는 모습은 열왕기를 기록하던 때까지(B.C.586~537년으로 추정) 이어지고 있었음을 밝힌다.
그래서 그들은 이전 풍속대로 여호와를 경외하지도 않고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신 율례와 법도와 율법과 계명을 준행하지도 않는 모습으로 살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열왕기 기자는 과거 하나님께서 야곱의 자손과 언약을 세우시고 그들에게 다른 신을 섬기거나 제사하지 말고 오직 애굽에서 인도하신 하나님만 경외하며 제사하라고 하신 것을 언급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위해 기록한 율례와 법도와 율법과 계명을 지키고 다른 신들을 경외하지 말며 하나님과 세운 언약을 잊지 말라고 했음을 이야기한다.
이는 출애굽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과 맺은 시내산 언약을 지키도록 명령하셨으나 그것을 지키지 않고 언약을 파기한 모습을 책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하나님만 경외하면 백성들을 모든 원수의 손에서 건져내실 것이라고 약속하셨으나 그들이 여전히 종교혼합적 행위를 지속했음을 지적한다.
이 또한 하나님의 언약을 어김으로써 북이스라엘이 멸망하게 되었음을 지적하면서 여전히 돌이키지 않고 종교혼합적 행위를 이어감으로써 회복되지 못하는 모습을 책망하고 있다.
그래서 그들이 열왕기를 기록한 때까지 여호와도 섬기고 우상을 만들어 섬기는 모습이 조상들이 행하던 대로 그의 자손들도 행하며 이어져 내려오게 되었음을 밝힌다.
결국 열왕기 기자는 북이스라엘뿐만 아니라 남유다도 하나님의 심판으로 완전히 멸망한 사실을 드러내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하나님만 섬기는 것임을 제시한다.
나의 묵상
열왕기 기자는 북이스라엘의 멸망 사건을 다루면서 하나님의 백성임에도 불구하고 철저하게 멸망으로 향하게 된 이유는 하나님과 우상을 같이 섬기며 타락한 모습 때문임을 밝힌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로 출애굽을 하였고 다른 민족과 다르게 하나님께서 친히 기록하여 주신 율법을 가지고 있었으며 언약을 맺은 백성이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하나님과 맺은 언약은 그들에게는 큰 의미가 없었으며 눈에 보이는 우상들이 더 하나님처럼 보였기에 우상을 섬기는 일에 큰 갈등이 없었던 것이다.
자신들이 믿는 하나님을 단지 지역의 신 정도로 여기고 이방의 우상들과 함께 섬기는 모습은 하나님을 기만하는 행위였으며 언약을 파기한 것으로 철저히 심판받아 마땅한 모습이 되었다.
결국 하나님은 북이스라엘의 멸망을 통해 언약을 떠난 백성들의 결말을 선명하게 보여주심으로써 남은 남유다가 하나님과 바른 관계 가운데 세워지기를 기대하셨다.
그러나 남유다는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세우기 위해 몇몇의 왕들이 노력을 했지만 그들도 동일하게 하나님의 거역하게 되었으며 결국 남유다도 하나님의 심판으로 완전히 멸망하게 된다.
남유다의 백성들도 하나님만 섬기는 삶이 되지 못하고 우상을 섬기고 이방 나라의 군대를 의지하며 하나님을 무기력한 신으로 여기는 모습이었던 것이다.
하나님에 대해 무지하고 언약의 내용에 대해 무지했던 백성들의 모습은 하나님을 세상의 우상들과 동일한 수준으로 이해하게 했으며 그 결과는 종교혼합주의로 나아가게 만들었다.
그런데 이러한 모습은 오늘날에도 동일하게 반복되며 교회가 하나님을 이방의 우상을 섬기는 것과 같은 모습으로 변질되게 한 원인으로 작용하게 되었음을 보게 된다.
오늘날에도 성도들은 하나님과 성도가 어떤 언약적 관계 가운데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하나님을 믿으면 천국에 간다는 한 가지 사실에만 신앙의 목적을 두고 살아간다.
그래서 신앙의 목적은 죽어서 천국에 가는 것에 있기에 현재의 삶에서 부귀영화를 누리는 것이 하나님의 복이며 하나님을 잘 섬기는 대가라고 여기며 살고 있다.
이것은 종교적 열정으로 우상을 섬기며 자기의 필요를 채우는 일과 다르지 않음을 보여준다.
하나님의 언약의 본질은 그리스도를 통해 생명을 얻어 하나님과 교제하는 자로 세워지는 것에 있음을 망각하고 눈에 보이는 것을 얻고 누리는 것으로 착각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세상의 종교는 눈에 보이는 것을 얻고 그것을 누리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이것을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신이기에 신의 역할은 사람들의 욕구를 만족시켜주는 것에 불과한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을 믿는 백성들마저 하나님을 자기욕구를 충족시키는 도구로 여기며 종교적 행위에 열심을 내는 것은 결국 타락과 심판으로 향하게 만드는 것이 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과 언약을 맺으신 이유는 그들과 바른 관계 가운데 얻는 복을 누리는 것이며 하나님과 교제하는 모습을 통해 구원의 의미를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바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율법이었으며 이 율법을 통해 언약적 관계를 지속시키면서 인생의 목적과 행복을 누리도록 만드셨던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모든 것을 버렸으며 언약의 관계를 파기 했기에 하나님은 언약 파기의 결과로 심판의 상황을 맞이하게 만드셨다.
그러나 언약을 세우신 하나님은 그 언약을 다시 성취하시기 위해 온전한 왕이요 선지자이며 제사장이신 그리스도를 세우셨고 그리스도는 그 언약을 성취하신 유일한 구원자로 등장하신다.
그리고 온전한 언약적 관계로 나아가는 것은 오직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가능함을 선포하셨으며 사람들은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언약을 알고 언약 가운데 사는 자가 된 것이다.
이러한 언약에 대해 무지한 채 율법을 지키는 행위를 통해 세상적 풍요함을 누리는 것이 바른 신앙으로 생각하며 살았던 모습이 얼마나 어리석고 종교혼합적인 모습인지를 깨닫게 된다.
히브리서 기자는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의 어리석은 모습을 제시하면서 신약의 성도들이 추구해야 할 신앙의 방향과 목적을 선명하게 제시한다.
6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집을 맡은 아들로서 그와 같이 하셨으니 우리가 소망의 확신과 자랑을 끝까지 굳게 잡고 있으면 우리는 그의 집이라 7 그러므로 성령이 이르신 바와 같이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8 광야에서 시험하던 날에 거역하던 것 같이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 9 거기서 너희 열조가 나를 시험하여 증험하고 사십 년 동안 나의 행사를 보았느니라 10 그러므로 내가 이 세대에게 노하여 이르기를 그들이 항상 마음이 미혹되어 내 길을 알지 못하는도다 하였고 11 내가 노하여 맹세한 바와 같이 그들은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였다 하였느니라 12 형제들아 너희는 삼가 혹 너희 중에 누가 믿지 아니하는 악한 마음을 품고 살아 계신 하나님에게서 떨어질까 조심할 것이요 13 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완고하게 되지 않도록 하라 14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신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고 있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리라(히3:6~14)
하나님의 지혜는 과거의 죄를 반복함에 있지 않고 죄의 길에서 벗어나는 것에 있으며 그리스도가 가신 길, 복음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임을 보여주고 있다.
복음으로 시작하여 끝까지 복음의 길을 따라가는 것이 그리스도와 함께 생명과 영광의 자리에 참여하는 자가 되는 것임을 고백하게 하신다.
이 고백이 나의 삶, 그리고 지체들의 삶 가운데 풍성하게 나타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은 언약을 모른 채 보이는 것만 추구하는 삶의 결말을 보게 하십니다.
눈에 보이는 것만 추구하는 삶은 죄악을 반복하는 삶의 모습이며 자기만족을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는 죄악의 길로 나아가게 만드는 길임을 고백합니다.
어리석은 모습에 머물지 않게 하시고 복음의 지혜로 죄의 길에서 벗어나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성도들과 맺은 언약의 의미를 알고 그 언약을 따라 살아가는 삶에 목적을 두도록 도와주시고 그 목적을 성취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세상은 여전히 땅의 길, 세상의 것을 얻고 누리는 것에 목적을 두며 살아갑니다.
복음을 통해 그 길을 벗어나게 하시고 생명의 풍요함을 누리는 자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의 지체들도 이 길을 더욱 선명하게 알고 따라가는 자 되기를 소망합니다.
마음을 붙들어 주시고 주 안에서 얻는 기쁨이 그 마음을 주관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영생의 삶으로 이끄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