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머니께서 어제밤 11시에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 판정을 받고
종일 밤잠설치며 관련정보 알아보다가 여쭙고싶은게 생겨 글을 남깁니다.
우선 어머니의 증상발현부터 판정받기까지 스토리를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11월14일 어머니 왼쪽 발저림증상 시작
~12월초까지 발저림증상 관련하여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 다녔는데 발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함
12월 중순 개인영상의학과에서 다리MRI를 찍다가 우연히 골반쪽에 염증이 있음을 발견하고 “골수염”소견
12월15일~20일 지방대학병원1에서 “골수염”소견으로 항생제치료 & 골반쪽 조직검사 진행했으나 샘플이 적게 뽑혔다고 척추쪽 조직검사 진행한다고 함
12월20일 서울ㅇㅅ병원 골수염 치료경험 많다는 교수 외래가 22일에 가능하기에 급히 퇴원결정
12월22일 서울ㅇㅅ병원갔으나 해당 교수는 족부담당교수라 골반염증은 봐주지 않았고 발저림 원인은 ”말초신경병증“이라고 함
~1월초까지 ”말초신경병증“약 먹으며 집에 있었고, 1월3일에 서울ㅅㅅ병원에 척추담당교수 외래예약 기다림
1월3일 서울ㅅㅅ병원 진료결과 MRI상 염증인지 여부는 영상의학과 판독을 맡겨봐야하고 판독결과는 1월24일에 외래잡고 보자고 함
1월9일 잠깐 사이에 발저림증상이 급격히 악화되고 저림증상이 있는 부위가 발 - 종아리 - 허벅지 - 엉치까지 점차 번져서 급히 지방대학병원2 응급실로 들어옴
1월12일 척추 조직검체 채취
1월23일(어제) 밤에 주치의를 통해 조직검사결과를 들었는데, 염증이 아닌 ”악성 종양“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여태 골수염으로만 알고 괜히 여기저기다녀서 엄마병세를 악화시킨건아닌가 하는 후회도 솔직히 많이돼서 밤새 많이 울었네요..
그치만 이제라도 알았으니 열심히 몸과 마음 다잡고 엄마옆에 있으려구요!!
질문드리고 싶은건, 카페글보니 항암치료로 완치했는데도 다리저림증상은 완화되지 않으신 분들이 많은것같더라구요.
하반신마비 및 저림증상 완화하신 분 있으시면 어찌하셨는지 경험공유 부탁드리겠습니다.
항암으로 암덩어리를 없애버리면 저림증상도 완화되어야하는거 아닌가요??
지금 다리아픈정도가 출산할때 정도로 극심하게 아프다는데.. 옆에서 아무것도 해줄수가 없어서 너무 괴롭네요
(지속적으로 몰핀 마약성진통제는 맞고 있습니다.. 그 약효마저도 얼마안가요ㅜㅜ)
첫댓글 마비와 저림은 대처가 아예 다른 문제라서요. 항암 하면 마비는 없어지기는 합니다. 항암 부작용으로 인한 저림은 b12, 치옥트산, 심발타 등으로 조금 좋아질 수 있습니다
아 마비와 저림은 대처방법이 다른줄은몰랐네요. 지금은 항암치료 안했는데도 저림을 호소하고계신데 항암부작용이생기면 더 심해질지도모르겠네요. 말씀하신 b12, 치옥트산 등은 항암치료 이외에 추가적인 치료인가요?
어제 병명듣고 너무 멘붕이라 경황없이 쓴 글에 댓글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짱 B12까지는 서울성모 조석구 교수님이 입원 중 차방해주셨고, 나머지 약은 이후 동네 병원에서 처방 받았습니다
@열림 답변 너무너무감사합니다!! 작성하신글보니 완치판정까지 받으셨네요, 너무축하드립니다. 쓰신책도 읽어보겠습니다.
힘이되고 희망적이네요!! 엄마에게도 마음과 몸을 건강하게하도록 옆에서 멘탈관리 몸관리 잘해줘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