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 넘어 그곳에 가면 하늘 밖에 없었다...
1. 산행일시: 2006년 09월 03일(일) 2. 산 행 자: 산악회 동행 3. 기상여건: 맑음(조망이 매우 좋음) 4. 산 행 지: 전남 신안군 비금도 그림산, 선왕산 5. 산행구간: 상암마을~그림산(226m)~죽치우실~전망대~선왕산(255m)~저수지갈림길 ~하누넘해수욕장(하트해변)
6. 산행시간: 2시간 45분 ※ 도초도 선착장에서 산행기점 상암마을까지는 도보로 1시간 가량 이동하였으나 산행시간에서는 제외하였습니다.
7. 개념도:
8. 산행후기:
새벽의 공기가 이젠 제법 차갑다. 거리엔 노오란 불빛을 밝히며 택시들만 분주하게 지날 뿐 황량하다.
♣ 새벽녘의 거리
산행에 중독(?)이 되면서 부터 생긴 병이 또 하나
있다.
이상하게 산행 전날에는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다.
산행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 때문인지 온갖 방법을 써도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곤 한다.
터벅 터벅 걸으며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짓는다...
'후훗...'
이런 열정이라면 세상사 무엇이
어려울까.ㅋㅋ
♣ 2시간 여를 달려 도착한 휴게소. 나의 정신만치
사진도 몽롱하다...
차에 오른지 얼마 되지 않아 차창밖의 풍경들이 희미해져
간다.
오늘은 유난히 밤하늘의 별빛이
밝다.
차내 방송소리에 깨어보니 한 휴게소에
들어왔다.
비몽사몽간에 내려보니 벌써 여명이 밝아오고
있었다.
버스는 무안들녘을 가로질러 시원스레
달린다.
이제 금방 떠오른 태양이 산 뒤로 숨어서 숨바꼭질을
한다.
대전을 나선지 3시간 30여분이 걸려서 목포여객터미널에
도착한다.
이곳에서는 여객선을 타고 비금도로 이동해야
한다.
비금도로 이동하는 배는 쾌속선과 일반선 두 종류가 있는데
우리는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어 쾌속선을 타기로
한다.
쾌속선의 경우는 빠르긴 하나 선상에는 나갈 수가 없기 때문에
사진을 찍거나 여유있게 주변의 풍경을 즐기기엔 좋지
못하다.
♣ 우리가 타고온 배(종착지가 홍도이다.)
♣ 비금도와 도초도를 이어주는
서남문대교
목포항을 출발한지 50여분 정도 지나서 도초도에 도착을
한다.
자그마한 어촌의 풍경이 그리 낯설지는 않았지만,
도초도를 알리는 비석 안 켠에 자리한 시비는 잔잔한
감흥을 일으키게 한다.
♣ '내고향 도초'
시비
도초도 선착장에서 산행기점인 상암마을까지는 다시 1시간 정도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초가을의 뜨거운 햇살로 다소 부담이 되었지만
섬마을의 풍경을 좀더 여유있게 둘러볼 수 있어서
좋았다.
♣ 도초도의 염전(가운데 지붕같은 것은 염도를 맞추기 위해 물을 가두는 시설이다.)
♣ 갯벌과 바다
♣ 하늘도 바다도
너무나 파랗다...
이곳 비금도와 도초도에는 유난히 염전이 많아 보이고, 마치 제주도에 와있는 것처럼 돌담을 쌓은 집들도 있다. 난생 처음보는 풍경들에 모든것들이 신기하게만 느껴진다. 벌써 들녘의 벼들은 가을을 알리듯 누렇게 익어가고 있었다. 넓은 들판 위로 그림산의 암릉이 마치 그림같이 펼쳐진다.
♣ 제주도의 돌담집
같다.
♣ 들판위로 살짝 모습을 드러낸 그림산의
암봉
상암마을에서 시작되는 등산로는 의외로 깔끔하게 정비가 되어 있었다. 마치 새로 포장을 한 도로같고, 등로 주변엔 가로수가 세워져 있다. 너무도 파란 하늘아래 그림산의 암릉이 눈앞에 아른거린다.
♣ 파아란 하늘 아래의 깔끔한
등산로
그림산으로 오르는 길은 초보자도 오를 수 있을 정도로 경사가
완만하다.
물론, 정상 암릉부근에선 조심해야 하는 구간은 있으나 위험할
정도는 아니다.
오히려 정상에서의 조망에 한눈을 팔다가 사고를 부를 수도
있을것 같다.
나무 사이로 가끔씩 불어 오는 바람이 조금 흐르는 땀도 씻어
내린다.
샛노란 들판과 섬마을의 풍경이 조금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 첫번째 전망대에서의 조망... 가을이 무르익고
있었다...
♣ 오름길에서 본 그림산의
암릉
20여분 정도 오르면 그림산 암릉이 바로 올려다 보이는
전망대를 지나게 된다.
여기서부터는 멋진 조망에 시선을 어디로 돌려야 할지 갈등을
하며 산행을 하게된다.
이곳에서 그림산으로 오르는 길은 암릉을 타고 오르는 코스와
안전하게 우회하는 코스로 나뉘어 누구든지 쉽게 산행을 할 수
있다.
어느 코스를 가더라도 크게 어려운 구간은
없었다.
♣ 고인돌 같은
바위
♣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풍경들...
♣ 그림산 암릉길
커다란 바위 위에 올라서 한동안 파란 하늘아래 놓인 풍경을
바라본다.
마치 그리움에 사무쳐 무언가를
바라보듯...
그림산의 유래는 알 수 없었으나, 나에게는 그리움이 유래가
되어 버린다.
♣ 지나온 길과 그림같은
풍경들...
♣ 그림산 단애에 비친 비금도의
풍경
♣ 그림산 마지막 오름계단(철도의 폐목으로 단장을
해놓았다.)
주변의 풍광에 도취되어 도무지 갈 생각을 하지 않고
있는데
정상 부근에서 산악대장님이 날 부른다. 빨리 올라 오라고...^^* '아~ 가기 싫은데...' "빨리 와봐, 여기가 훨씬 좋아..." '시간도 많은데 빨리 가서 뭐해요.' 이렇게 말하고 싶었다. 수 없는 바위를 넘고 넘어 마지막 나무계단을
오른다.
철도의 폐목을 재활용하여 깔아서 잘 단장을 해놓았다. ♣ 그림산 암봉과 어우러진
조망
♣ 막힘없는 조망에 나의 가슴도 시원하게
트인다.
♣ 그림산에서 바라본
선왕산
마지막 나무계단을 올라 그림산 정상에
도착한다.
여러 개의 바위 봉우리로 이루어진 그림산은
마치 설악산의 공룡능선을 연상케 할 정도로 암릉미가
뛰어나다.
좌우로 이어진 암릉의 끝자락에는 아름다운 다도해의 풍광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얼마나 여유를 부렸는지 선두와 일행들은 선왕산을 향해 멀찌감치
앞서가고 있었다.
속도를 내여 따라붙어야 하는데 눈앞에 펼쳐지는 조망에 도무지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
♣ 그림산의 암봉
♣ 차츰 가슴속엔 그리움이
묻어나고...
♣ 꽃게를 닮은 바위
♣ 이런 야생화들도 지천에 피어
있다.
♣ 봉우리를 하나 넘으면 또 다른 풍경이 되고...
그림산을 내려서면 지나온 암릉길과는 달리 수풀이 우거진 산길을 걷게된다. 초가을의 내리쬐는 햇살이 조금은 부담스럽다. 계속해서 능선길을 따라 등산로가 이어져 있어 햇볕을 피할 수도 없다. 얼마전의 여수 금오도 산행이 기억에 난다. 섬산행을 우습게 보고 방심했다가 더위로 인해 무척 고생을 했었다.
♣ 다소 가파른 내리막 구간. 멋진 암릉을 따라
내려간다.
♣ 선왕산 조망(물이 고인 바위가
인상적이다.)
한차례 좁다란 숲길을 지나면 가파른 내리막 암릉길을 만나게 된다. 경사가 급한 구간은 안전시설이 되어 있어 그리 위험한 구간은 없다. 하지만, 자그마한 돌들이 많아 낙석의 위험이 있어 보인다.
암릉을 내려서는 동안 막힘없이 펼쳐지는 선왕산의 조망이 아주 좋다. 선왕산 아래로는 한산저수지와 섬마을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다.
가파른 암릉을 조심스레 내려오면 다시금 한차례 오름길이 이어지는데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고사목들이 하늘로 솟아 있어 마치 지리산의 제석봉 오름길을 연상케 한다.
오름길을 지나면 넓다란 안부가 나오고 마치 산성처럼 보이는 돌무더기를 지나게 되는데, 이것이 죽치우실이라고 한다. 자연방재 시설의 일종인 우실은 이곳 비금도에 여러군데 있다.
♣ 지리의 제석봉을 연상케 한다.
♣ 죽치우실
※ 우실: 우실은 바닷물이나 바닷바람으로부터 마을과 농작물을
보호하며, 풍수적으로 마을의 약한 부분을 보강해 주고 마을의 안과 밖을 경계하는 구실을 담당한다. 방풍림의 역할 뿐 아니라 지역과 마을 특성에
따라 마을 공동체의 신이 좌정하고 있는 신성지역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 잎사귀 위에 사뿐히 앉아 있는
나비
선왕산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아
보인다.
그림산에서는 바라보는 조망과 암릉미가
일품이었다면
선왕산은 아기자기한 바위와 기암괴석 사이로 살짝 비치는
다도해의 조망이 좋다.
선왕산으로 향하는 마지막 능선길은 바위들이 참으로
아름답다.
각양각색의 모습을 한 기암들이 등산로 옆에 놓여 있어
마치 누군가 조각을 해서 가져다 놓은것
같다.
♣ 선왕산 오름길에서 바라본
조망
♣ 바위 사이로 푸른
하늘이...
♣ 그림산에서 이어진
능선
♣ 지나온
바윗길
아기자기한 바윗길을 따라 숨이 막혀올 듯이 터지는 조망에 넋을
잃는다.
뒤를 돌아보니 그림산에서 이어지는 능선길이 파노라마처럼
조망된다.
선왕산 정상에 오르면 높다란 감시철탑이 눈에 먼저
들어온다.
이런곳의 인공적인 시설물은 다소 흉물스럽게
보인다.
♣ 선왕산 마지막
오름길
♣ 선왕산에서 바라본 하누넘해수욕장(일명
'하트해변')
♣ 선왕산 정상
무척이나 오랫동안 산행을 한것
같았으나
상암마을에서 불과 2시간 정도를
왔다.
어쩌면 좀더 오래 머물다 가고 싶은 나의
바램이
짧은 산행에 대한 아쉬움으로 다가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정상에 올라 간단히 식사를 하려
했으나
이곳에도 뜨거운 햇빛을 피할 곳이 없어서 잠시 조망을 즐기다가
하산길에 접어든다.
선두가 남긴 꼬리표는 우측 금천저수지 방향으로 붙어
있었으나
그 유명한 하누넘해수욕장을 지나칠 수 없어서 좌측길로 진행을
한다.
♣ 하누넘해수욕장으로 내려가는 길. 하산길이 바다를 향해
뻗어있다.
♣ 경천저수지 방향 하산길. 암릉미가
일품이다.
♣ 하누넘 해수욕장
바로 앞으로 펼쳐지는 조망에 내려서는 발걸음이
가볍다.
다도해의 시원스런 풍광을 가슴에 안으며 이순간의 즐거움을
만끽한다.
♣ 선왕산에서 내려온 길. 설악의 대청봉을 보는듯
하다.
♣ 하누넘해수욕장으로 하산하면서... 해송림
지역
중턱 부근의 우실을 지나 거의 하산할
무렵에는
넓게 조성된 해송군락을 지나게
된다.
심은지 얼마 되지 않은듯 소나무들의 키가 허리
정도이다.
너무나도 깨끗해서 투명한 빛깔을 띄는 하누넘
해수욕장...
파도가 한번씩 들고 나갈때 마다 백사장은 은빛 색깔로
반짝인다.
'둘이 오면 사랑이 이루어지고, 혼자 오면 눈물이
난다는데...'
아무도 없는 해변에서 둘만의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 연인들이 한 없이 부럽게만 보인다...
♣ 하누넘 해수욕장. 한번쯤은 혼자서 거닐고픈 멋진
해변이다...
♣ 눈이 부시게 고운
백사장
하누넘 해수욕장에서 산행을 종료하고 간단히 식사를
한다.
해송 사이로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유난히도 시원하게
느껴졌다.
식사 후 택시를 대절해 여객선이 출발하는 가산선착장으로
이동했다.
계획은 도보로 이동하기로 했으나 날씨가 몹시 더워 걸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
조촐한 해삼 한 접시에 시원한 맥주를
들이킨다.
살짝 달아오를 듯한 지금의 기분이 참
좋다...
♣ 여객선에서 바라본 그림산,
선왕산
♣ 잔잔한 호수에 물결이
일듯...
배낭을 등에 받치고 잠시 눈을 붙인다. 머릿속으로 비금도의 모습들이 영화속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난다.
얼마나 지났을까? 깨어 보니 배는 목포항을 향해 들어가고 있었다. 목포의 상징하는 유달산이 눈에 들어온다.
서서히 기울어져 가는 태양을 한동안 말없이 바라본다. 오늘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이 공허함...
♣ 유달산(아래는 목포 해양대학교)
♣ 여객선에서 본 낙조
♣ 그리움
짧지만 아주 길었던
산행...
나의 마음속에는 이미 섬마을의 소박하고 정겨운 모습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살아내느라 버거우면 누구라도 한달음에
달려와
어머니 땅에 가슴을 묻고 거품 세월
토해내며
오늘 하루는 저 파도와 함께 고향노래가
되십시오.'
2006년 09월
04일(월)
산죽.
※ 이 산행기의 제목인 '산 넘어 그곳에 가면 하늘밖에 없었다.'
는 하누넘 해수욕장의 '하누넘'의 의미에서 인용해온 것입니다.
|
출처: 내 마음의 고향 원문보기 글쓴이: 산죽
첫댓글 산은 작지만 있을건 다 있네요.^ㅇ^
짧지만 아기자기 하고 암릉미와 다도해의 조망이 일품이었어요.^^ 지리산엔 잘 댕겨오셨나요 지리 주능선을 거의 날으셨던데요.
산행기 잘보았습니다.... 잔잔한 느낌이 오네요
감사합니다.^^ 담 산행때는 표범님을 뵈었으면 좋겠어요...
푸른하늘과 산죽님이 붙여준 이름으로 인해 더돋보이는 바위들.그림산의 멋진 모습들이 보는이의 마음을 즐겁게 해주네요... 유달산은 사회초년생 일때 친구와 다녀온 곳인데 산죽님 덕분에 추억의저편에 한 조각을 꺼내 봅니다....!!!
네. 날씨도 조망도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섬마을의 풍경이 더욱 돋보였죠...^^ 조금 멀어서 피곤하긴 했지만 산행의 여운이 많이 남네요.
음 사진들이 많이 익숙하네요. ㅎㅎ 멋진 글과 좋은 풍경들... 참 좋고요.. 함께한 산행의 추억이 쌓여가네요.
그렇죠 준돌님... 제가 따라 다녔죠...^^ 부족한 제 글을 항상 읽어주시고 댓글아 주셔서 감사 감사.^^* 다음주엔 산행지가 엇갈리겠네요... 그동안 거운 산행 하시길...
정성이 가득한 산행기입니다..ㅎㅎ힌머리 생기겟어.암튼 편안히 감상하고 갑니다.
그럴것 같아요. 흰머리...^^ 네이버와 호환이 안돼서 글 베끼느라 고생했습니다... 요샌 머리에 뭐가 들었는지 금방 생각났던 것들도 잊어버리게 되네요...^^
우와!!! 너무 아름답습니다. 그곳이 대한민국 땅 맞지유?
듣던 대로 무척 아름답고 때가 묻지 않은 곳 같군요. 하트해변이 넘 인상적입니다. 번거로우시더라도 산행기 부탁드려요.
하트해변이 참 예쁘죠... 바닷물도 그렇지만 백사장도 참 깨끗하더군요... 다만 편의시설이 부족했던게이랄까 지리산 다녀오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운해가 참 좋더군요.^^
조용히 그리고 묵묵히 산에 오르는 산죽님을 연상케 하는 산행기네요~~너무 너무 멋져요~`아직도 비금도에 마음은 머물고 있내요~~다음주에 또 들어 가야지~~수고 하였습니다~~
정말 멋진곳 다녀올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멀리 가시느라 힘드셨을텐데 회원님들 챙기시느라 신경도 많이 쓰시고...^^
아름다운 비금도 생각만 하여도 가슴이 푸근함을 느낌기다
비금도 비경이 취해서 젤 후미로 처지는 바람에 사진도 많이 못담아 드렸네요.^^
너무나 아름다운 곳입니다 나두 한번 가보고싶은 곳입니다 잘 구경하고 갑니다
다시 일정이 잡힌것 같은데, 함 다녀오세요... 너무 좋은 곳입니다...^^
몇번 섬산행을 시도하다 못했는데.. 비금도.. 담에 꼭 가봐야겠네요~ 잘봤습니다.
비금도... 남해안의 섬과는 다른 맛이 있더군요... 갯벌, 염전, 우실, 돌담집... 저로선 전부 낯선 풍경들이었구요... 그림산과 선왕산의 암릉미는 최고였죠...
산죽님이 강추한 곳이라 19일 꼬~옥 가볼까 합니다요. 기회주신 원사장님께 감사드리고요.
네, 수선화님이 원사장님께 압력을 넣으셨군요 아무튼 좋은 풍경 혼자만 본것같아 죄송하기도 했는데 가신다니 잘됐네요.^^
벌판이 황금색으로 변하고 있는 이 때 좋은 곳을 다녀오셔, 남 볼까 아까울 산행기를 올려주시니 고맙네유~~
맥주한잔하시고 나서 찍은 사진들 감동두배!!!!!!!!!!!!!!!!!!ㅎ.ㅎ.
맞습니다. 제 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사진들이 잘 나오죠...^^ 함께 하셨으면 좋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