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상하이, 한국식당 불법건축물, 불량식품 등 단속강화
구베이지역 명도성 식당가 영업중단 조치 내려져
중국 상하이시 구베이지역 한국음식점이 밀집된 명도성 식당가가 상하이시정부 단속으로 영업이 전면 중단됐다고 지난 7월 31일 상하이저널이 전했다.
상하이저널에 따르면, 지난 7월 31일 상하이시 위생국과 공상국 단속반이 명도성 1기와 2기 사이에 있는 식당가에 들이닥쳐 영업중인 음식점의 설비와 집기를 압수하고, 일부 시설물를 부수는 등 일대 소란이 일었다고 전했다.
이곳에서 음식점을 운영해온 업주들은 상하시 위생국은 7월 25일(금)과 28일(월) 두 차례에 걸쳐 구베이 식당가를 방문해 ‘즉시 영업을 중단하라’고 지시하고, ‘이후 영업중인 업소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집기를 몰수할 수 있다’는 경고를 내렸다고 말한다. 그러나 업주들은 오래 전부터 인근 주민들의 민원신고가 있을 때 마다 겪었던 조치로 여기고 일부 업소들이 정상영업을 했던 것이 화근이 됐다고 전했다. 약 20여 업소 중에는 경고를 받고 이미 문을 닫은 곳도 있었지만 몇몇 업소들은 영업을 하다 적발돼 이 같은 철퇴를 맞게 되었다는 것이다.
구베이 명도성 식당가는 2010년 한국음식점이 한두 곳 들어서기 시작해 최근 20곳에 달하는 업소가 자리를 잡았지만, 1~2년전부터 인근 주민들의 잦은 민원으로 영업에 위기감이 조성돼 왔다고 한다. 최근 불법건축물, 불량식품 등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상하이시 정부의 몇 차례 경고가 이루어져 오다가 결국 7월 말 최종 영업중단 조치를 내리게 됐다고 상하이 저널은 전했다.
@동포세계신문(友好网報) 제321호 2014년 8월 8일 발행 동포세계신문 제321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