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리자동차(吉利汽車)가 볼보자동차와 공동개발한 자동차를 유럽, 미국으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리자동차의 모회사는 볼보자동차를 인수한 바 있다. 지리자동차의 구이셩위에(桂生悅) CEO는 ‘지리와 볼보의 합작은 지리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되며 해외소비자들은 앞으로 지리자동차를 글로벌기업으로 인식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 볼보자동차와 공동 개발한 모델을 미국과 유럽에 수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지난주 목요일 지리자동차는 볼보와 공동 개발한 차량모델을 2015년부터 중국시장에서 판매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리자동차는 2012년 영국시장에 Emgrand EC7 소형차를 출시할 것을 발표함으로써 유럽진출의 첫 발을 뗀 바 있다. 지리자동차가 볼보와의 합작을 결정한 이유는 볼보자동차의 안전성과 신뢰도가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지리자동차의 리슈푸(李書福) 회장이 그간 지리자동차와 볼보자동차를 두 개의 독립된 브랜드로 운영한 것은 두 브랜드가 협력할 경우 볼보라는 스웨덴 자동차기업이 브랜드 이미지를 잃을 것을 우려해서다. CSC International Holdings의 주 상해(上海) 애널리스트 Han Weiqi는 ‘자동차를 공동 개발하는 것은 지리자동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지리를 중국 최대의 자동차수출업체로 성장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중국시장의 거대한 수요잠재력을 감안해볼 때, 양측은 중국 현지 시장개발에 더욱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리자동차는 해외 판매량이 18만 대에 달해 올해 중국 최대의 자동차수출업체로 등극할 것으로 지난주 밝혔다. 중국 현지시장의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중국의 자동차 기업은 대부분 해외시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제조협회가 밝힌 바에 따르면 올해 7월 중국 자동차기업의 현지시장 점유율은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구이셩위에 CEO는 2018년까지 지리자동차의 총 판매량 중 해외 판매량이 차지하는 비율을 60%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 2013-08-27, 신화사(新華社)/편집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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