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1일 묵상 본문 : 열왕기하 18장 1절 - 12절 - 영생의 교제를 통해 순종의 삶을 지속하며 영적성숙을 이루는 주의 백성으로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한 여름의 날씨를 만끽하며 8월의 첫날을 시작합니다.
땅의 것에 익숙한 삶은 늘 과욕을 부르고 어리석은 삶의 열매를 맺게 만듭니다.
저의 삶이 그러하며 땅의 것을 누리며 살고자 하는 모든 인생이 그렇습니다.
주와 교제하는 삶을 통해 땅의 어리석음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지혜로운 자 되게 하옵소서.
먼저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어지는 모든 상황에서 주의 뜻을 깨닫고 거룩한 백성으로 서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이스라엘의 왕 엘라의 아들 호세아 제삼년에 유다 왕 아하스의 아들 히스기야가 왕이 되니
2 그가 왕이 될 때에 나이가 이십오 세라 예루살렘에서 이십구 년간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아비요 스가리야의 딸이더라
3 히스기야가 그의 조상 다윗의 모든 행위와 같이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여
4 그가 여러 산당들을 제거하며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목상을 찍으며 모세가 만들었던 놋 뱀을 이스라엘 자손이 이때까지 향하여 분향하므로 그것을 부수고 느후스단이라 일컬었더라
5 히스기야가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였는데 그의 전후 유다 여러 왕 중에 그러한 자가 없었으니
6 곧 그가 여호와께 연합하여 그에게서 떠나지 아니하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계명을 지켰더라
7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하시매 그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였더라 저가 앗수르 왕을 배반하고 섬기지 아니하였고
8 그가 블레셋 사람들을 쳐서 가사와 그 사방에 이르고 망대에서부터 견고한 성까지 이르렀더라
9 히스기야왕 제사년 곧 이스라엘의 왕 엘라의 아들 호세아 제칠년에 앗수르의 왕 살만에셀이 사마리아로 올라와서 에워쌌더라
10 삼 년 후에 그 성읍이 함락되니 곧 히스기야왕의 제육년이요 이스라엘 왕 호세아의 제구년에 사마리아가 함락되매
11 앗수르 왕이 이스라엘을 사로잡아 앗수르에 이르러 고산 강가에 있는 할라와 하볼과 메대 사람의 여러 성읍에 두었으니
12 이는 그들이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아니하고 그의 언약과 여호와의 종 모세가 명령한 모든 것을 따르지 아니하였음이더라
본문 해설
북이스라엘의 마지막 왕인 호세아 3년에 남유다에서는 아하스의 아들 히스기야가 왕이 된다.
히스기야가 왕이 될 때 그의 나이는 25세였고 29년간 통치했으며 그의 어머니는 스가리야(여호와께서 기억하신다)의 딸 아비(아비야,여호와는 나의 아버지이시다-대하29:1)였다.
히스기야가 부친 아하스의 악정과 하나님을 향한 죄악을 본받지 않게 된 것은 그의 어머니와 외할아버지의 신앙적 영향 때문으로 추정한다.
히스기야는 그의 조상 다윗의 모든 행위와 같이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였는데 그는 여러 산당들을 제거하고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목상을 찍어버리는 개혁을 진행한다.
또한 모세가 만들었던 놋뱀을 이스라엘 자손이 그때까지 분향하고 있자 그것도 부수어 버리면서 그것을 느후사단(히브리어 발음은 네후쉬탄으로 뱀의 나하쉬와 놋의 네호쉐트의 합성어라고 추정)이라고 부르면서 그것이 더러운 놋뱀 우상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드러내었다.
히스기야는 하나님을 의지하였는데 이런 왕은 유다 역대 왕들 가운데 없었으며 하나님께 연합하여 떠나지 않고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계명을 철저히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하나님은 히스기야와 함께 하셨고 그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게 하셨다.
히스기야는 앗수르 왕을 배반하고 섬기지 않았으며 블레셋을 쳐서 가사와 그 주변을 점령하였으며 망대와 견고한 성까지 얻음으로써 블레셋 전역을 정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히스기야 4년 즉, 북이스라엘의 호세아 7년에 앗수르의 살만에셀은 사마리아로 올라와서 성을 에워싸고 전쟁하였으며 3년 후인 히스기야 6년, 호세아 9년에 사마리아가 함락되었다.
거대제국이었던 앗수르의 군대가 포위했음에도 불구하고 3년에 걸쳐서야 사마리아가 정복되었다는 사실은 사마리아 성이 정복하기 힘든 견고한 요새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앗수르 왕은 이스라엘의 왕과 백성을 사로잡아 앗수르까지 데리고 가서 고산 강 가에 있는 할라와 하볼과 메데 사람의 여러 성읍으로 이주시키게 된다.
열왕기 기자는 이렇게 된 것이 북이스라엘의 왕과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언약과 모세를 통해 명령하신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기 때문임을 밝힌다.
나의 묵상
하나님을 거역하고 배반한 아하스가 죽자 그의 아들이었던 히스기야가 유다의 왕이 된다.
그런데 히스기야는 하나님 앞에서 우상을 섬기던 아하스를 본받지 않고 하나님만을 섬기는 왕이 되어 철저하게 종교개혁을 진행하게 된다.
이러한 히스기야의 모습은 그가 부친에게 영향을 받지 않고 그의 외가 쪽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추정하는데 외가 쪽의 신앙은 그의 어머니와 외할아버지의 이름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히스기야가 외가의 신앙에 영향을 받았다고 할지라도 본인이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가지지 못했다면 외가의 신앙은 의미가 없었을 것이다.
이는 히스기야 왕이 믿음의 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아들 므낫세는 하나님을 거역하고 유다를 패망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왕이 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참 신앙은 주변 사람들의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각 개인이 하나님을 바르게 믿고 섬기느냐에 달려 있음을 보여준다.
오늘날에도 하나님을 향한 바른 신앙의 모습은 주변 사람들의 영향도 있겠지만 궁극적으로는 개인이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맺고 교제하며 하나님과 연합되냐의 문제임을 보여준다.
수많은 교인들이 자기가 다니는 교회의 크기와 화려함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자랑하며 교회의 크기만큼 자신들의 신앙이 바르게 세워진다고 여기지만 실제를 그렇지 않다.
각 신앙은 각 개인이 하나님과 연합되어 교제하는 수준만큼 세워지게 되는 것이며 하나님과 교제하는 삶의 시간이 많을 때 건강한 신앙이 세워진다.
이러한 신앙의 성숙은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바른 이해를 가지고 율법을 지키는 모습으로 나타나며 세상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만 의지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래서 히스기야는 그가 왕이 되자 과거 열왕들이 하지 못했던 종교개혁을 진행하게 되었으며 특별히 백성들이 여전히 자신의 지역에서 우상처럼 하나님을 섬겼던 산당을 제거하게 된다.
특별히 아하스가 그토록 섬기려고 했던 앗수르를 거부하고 배반하여 섬기지 않았으며 하나님을 의지하여 블레셋을 점령하고 전략적인 요충지를 확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나님을 향한 견고한 믿음은 땅의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고 하나님과의 연합을 사모하며 하나님 안에 거하는 모습으로 살게 만드는 것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가진 자의 특징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이며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자 할 때 도와주시고 그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날 것을 말씀하셨다.
12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그보다 큰 일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라 13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 14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행하리라 15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 16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17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요14:12~17)
참 믿음은 성도가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있으며 하나님을 알고 사랑함으로써 그의 말씀에 순종하여 사는 것을 기뻐하는 모습으로 만든다.
과거 찬양 중에 주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했지만 그 고백이 진실되지 않아 고민했던 적이 있다.
아마도 그 이유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사람들이 부여하는 종교적 의식을 통해 드러나지 않고 하나님을 아는 영생의 삶을 누릴 때 고백되는 모습이기 때문일 것이다.
참 사랑은 대상에 대한 바른 이해와 섬김, 그리고 언약적 관계를 세우고 지키는 것에 있다.
그래서 하나님에 대한 사랑은 하나님을 아는 영생의 삶과 온전한 관계를 세우기 위해 언약 안에 거하는 모습, 계명을 따라 언약을 지키는 모습이 동반된다.
나의 모습이 영적으로 더욱 성숙해지지 못하는 이유는 영생의 삶의 지속을 위해 계명을 따라 언약을 지키는 모습이 부족함 때문임을 고백하게 하신다.
그래서 오늘도 여전히 부족하고 어리석은 모습을 버리고 영생의 삶, 언약적 관계를 지속하기 위한 순종의 모습이 나의 삶, 그리고 지체들의 삶 가운데 풍성하게 나타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주와 온전한 관계를 세우는 것은 주와 연합되는 삶을 의미하며 이 연합이 오랫동안 지속이 될 때 주님이 기뻐하시는 삶의 열매가 맺혀질 수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래서 영생의 삶을 지속하기 위한 노력이 말씀에 순종하는 모습으로 나타나도록 도와주시고 주 안에 거하는 삶의 기쁨이 이어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주님이 오시는 때가 가까울수록 이러한 삶의 모습이 더욱 빈약해지게 됨을 느낍니다.
깨어 있는 삶이 되도록 붙들어 주시고 주 안에 거하여 세상의 상황을 이기게 하옵소서.
이스라엘과 중동의 상황은 전쟁이 더욱 깊어지는 모습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죽음과 고통 가운데 신음하는 자들을 긍휼히 여겨 주시고 생명을 누리는 주의 품으로 나아가는 은혜가 임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선교사역을 위한 발걸음을 붙들어 주시고 동역자들이 세워지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사랑으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