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최희선/ 이하 보건의료노조)가 오늘(4/2) 4월 1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관련하여 논평을 내고 입장을 표명했다.
보건의료노조는 먼저 “4월 1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조속한 진료 정상화를 기대한 환자와 국민들을 다시 한번 실망케 했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50분간 진행된 대통령 담화에 진료 정상화 대안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조속한 진료 정상화 해법이 나왔으면 하는 국민들의 기대는, 대통령 담화 발표 후 실망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이어 “4월 1일 보건의료노조는 한국중증질환연합회와 간담회를 갖고 환자들의 고충을 들었다”며 “정부도 의사단체들도 <환자생명을 위한 결정>이라고 변명하지만, 정작 환자들은 실낱같은 희망의 끈마저 놓아가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 담화는 하루빨리 진료가 정상화되기를 바라는 환자들을 절망으로 몰아넣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국민 담화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정치란 바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했는데, 지금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는, 의사 진료거부 사태로 파행을 겪고 있는 진료를 정상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인 제게 가장 소중한 절대적 가치는 바로 국민의 생명>이라고 강조했지만, 40여일이 넘도록 환자생명을 위협하는 의사 진료거부 사태를 해결하지 못한 채, 오히려 사태를 더 악화시키고 있다”며 “정치적 해결 능력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