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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 금 맑음.
오늘도 아침먹고 누웠더니 오총무가 왔다.
신금숙양 하던 얘기 뚜렷한 취지와 목적을 실천에 옮겨 직접적인 혜택이 당연회원에게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충고 얘기 해주고 지금은 그렇게 하려니 후원금이 너무 빈약하여 실현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명함과 후원금 지출된 경위 계산서 첨부 등 상세히 서류를 갖춰 놓았다.
참 잘했다고 말하고 한참 대화하고 간 후 점심을 먹고 몸이 가려워 약을 바르고 아무 생각 없이 지내다가 저녁먹고 박상영 부인께서 내 곁에 오시어 만약 내가 소개해준 박감사 약을 쓴 후 건강만 다시 찾는다면 한번 찾아온다며 주소 적어 달라고 하여 감사히 생각하고 적어드린 후 주소 가르켜 달라니까 아저씨 가르쳐 주어서 적어가지고 왔다.
그동안 도와주신 은혜만 해도 정말 고마웠습니다.
나도 집에 와서 기도하며 잊지 않겠습니다. 하고
오전 경주 있다는 아가씨 오빠 신부전증으로 수술을 하였으나 호전되지 않으니 옆에 있던 아줌마 아들이 박감사 약을 쓰고 호전되었다 하여 박 감사를 찾아왔으나 주소와 전화번호를 몰라 내게 물어서 집과 회사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었더니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했다.
모든 분이 고질병에 허덕이며 가족이 모두 괴롭게 살고 있으니 단 몇 분이라도 인연이 되어 박감사 약을 쓴 후 효력이 나타나기를 기원하며 박감사는 유명한 의원으로 되어 돈을 벌 수
있으므로 좋고 환자는 병을 고칠 수 있으므로 좋으니 내가 입원하여 여러 사람을 이롭게 할 수 있는 길이 트이여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모른다.
내가 있던 침대에 환자가 백혈병으로 있던 20대 총각이 죽어나갔다고 했다.
가엾은지고 부처님 그 영혼을 왕생극락 하도록 가피력을 내리소서.
간절한 염원으로 빌어보면서 오늘 하루는 TV보다 일찍 잠이 들었다.
권양 부모 때문에 웃은 일도 있다.
너무 모르는 아줌마 이야기에 웃음이 터져 나와 참을 수가 없었다.
부처님 지혜를 주시고 업장이 소멸되게 하시여
건강한 인간으로 올바르게 진실하게 도와주소서.
11월 12일 토 맑음 음 4일.
오늘 퇴원하는 날이다.
아침을 먹고 퇴원수속을 밟는다고 피부과를 좀 다녀가도록 해달라 했더니 담당주치의 동의서 보냈다고 하고 진단서도 띠어 주신다고 했다.
바로 옆에 온 포항에서 입원한 분 아지매 고기 회를 친 것 먹어보라고 한접시 같다 주신다. 초장과 함께 잘 먹었다.
아줌마 퇴원할 때 보호자 역할 보호수첩을 찾아주시고 진단서도 확인도장 찍어다 수납해 주시고 하여 오건이 왔다가 그냥가고 퇴원 할 때도 오지 않았다.
일하느라고 12시 점심을 받아가지고 점심을 못 먹고 피부과에 가보라는 소견이 나와 피부과로 갔더니 처방전을 내주었으나 약실에 담당이 퇴근하여 토요일이여서 내 돈 주고 사야
된다는 간호사 얘기였다.
할 수 없이 사야만 했다.
아침 먹고 있으니 박감사 전화가 와서 받으니까 최경희와 박감사 온다하고 경현이도 온다고 했다.
시간 마치고 1시전에 온다고 하였으므로 점심 먹으며 기다렸다.
오 총무가 와서 피부약 좀 사 오라고 하면서 만원 주었더니 사다 주었다.
그리고 또 경희와 박감사가 왔다.
서둘러 옷 입고 챙겨놓은 것 가지고 각각 나눠드리고 남은 것 이회장 방에 주려고 가지고 가니 이회장 경주 학회에 가시고 없으므로 그냥 돌아오는데 경희가 와서 소변도 버리고 옷도 입혀주고 수고를 했다.
휠체어를 가지고 와서 태워 병실에 있는 모든 분께 도와주어 감사했습니다.
건강 하루 속히 회복하십시오.
일일이 인사하고 물러나와 포항 아줌마 문밖에서 인사하고 오건이 바쁘면 나오지 말라
지금 퇴원하여 북부정류장으로 출발한다 하고
물리치료실로 가니 벌써 어제 학회가시고 없다하여 정문 앞에 나와서 경현이 오도록 기다리고 있다니 두시 10분경 생화 국화꽃 한 다발 사들고 찾아오고 있다.
드링크 우유 등을 나누어 먹어라 하고 남은 것은 경희 가방에 넣어가라 주고
잔디회에서 여비 5천원 주었다.
전번 택시비 점심 오늘 북부까지 택시비 모두 잔디회에서 지출했다.
박감사와 상원이 병원에서 헤어지고 경현이와 경희 셋이 함께 타고 북부에 오니 안동택시가 마침 대기하고 있다.
5천원에 한 10분 기다려서 세명 태우고 출발.
안동오니 4시 반 운전수 교대 시간이여서 교대하여 그 택시로 정산까지 만원 더 주고 와서 오락실에 내려 한 10분 기다려 정홍이 택시타고 상명이네 마당까지 데려다 주어 고마웠다. 택시비는 웅동생이 준 모양이다.
제수씨 상명이네 집에서 반갑게 인사하여 기분 좋았으며
상명 아빠 할매 경운기도 태워주고 내리는데 도와주워서 고마웠다.
저녁에는 피곤하였으나 큰 집 종형님 내외분 오시라하여 큰 일 준비를 의논하여 안을 잡아놓고 내일 하루 저녁 더 의논하기로 하고 10시 넘어 나가시고 11시경 잠자리에 들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부처님 뜻을 따라 열심히 살겠습니다.
도와주시옵소서. 관세음보살
11월 13일 일 맑음.
오늘 아침 날씨가 차가워 세수도 아니하고 아침을 먹고 잔디회지를 보고 한나절 방에서 애들하고 TV보며 놀았다.
제수씨 빨래 이불 등을 모두 하시고 아버지는 점화 결혼식에 가셨다 오시고
오후 큰일에 쓸 고추를 15근 정도 다듬어 놓고 소죽을 끊이고
이렇게 하루를 보내고 백부 백모 종형 내외 재종형님과 종숙모도 오시어 의논하여 맏아버지 떡국 한말 재종형님 떡국 5승 종형 떡 이렇게 하겠다 하시고
경주는 바쁘고 멀리서 음식해오기 불편하다고 그만두고 놀러 오시라 하라 하고 국거리는 소머리 한두 사가지고 하자하고 술은 1두 더하여 5두로 하자하고 청첩장을 하지 말고
구두로 전하고 멀리 알릴 곳은 전화로 하라고 하여 그렇게 하기로 의논했다.
집안이 있으니 이렇게 의논하여 큰일을 2번째 할 수 있으므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이 모든 은혜 어떻게 잊을 수 있사오리까?
세세생생 인연따라 우애 있는 동기간을 만나게 하시여 뜻대로 모든 일이 잘 되도록 도와 주 소서.
소주를 3, 4상자 준비하라 하신다.
안방과 둘러보니 대강 정리되고 고추방도 대강 정리정돈 계수씨 하여서 과방을 볼 수 있도록 청소 대강했으며 준비를 하신다.
동동주도 만들고 계수씨가 재빠르게 하시고 음식 잘 만드시니 큰 염려 없이 큰일을 치를 수 가 있다.
이불 4개 다 꿰맸다.
안주장이 일을 잘 하지 못하면 큰일을 치를 수 없다.
제수씨가 너무 고마우며 사랑스럽다고나 할까.
따뜻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
귀여운 조카 질녀 애들이 사랑스럽고 더욱 귀여운 생각이 든다.
부처님이시여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평생토록 이정도 행복만을 지키고 살아갈 수 있도록 만 해주셔도 불은에 가피력으로 생각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11월 14일 월 맑음
오늘 장날 계수씨 안동 가신다.
경주 사가에서 찹쌀 2두 보내시어 찾아오고 소머리 맞추고 타올도 맞추고 여러 가지 사소한 것 사오시라고 5만원 드렸으며
아버지는 이발하시고 리어카 바람도 넣고 하여 오시고 나는 애들하고 종일 놀았다.
웅동생에게 외가 안동 경주 사돈댁 3군데 서면으로 연락 편지하라하고 그동안 쓰지 못한
일기를 한 10일 것을 공책에 옮겨 쓰고 저녁에는 이웃 사돈 효순 조모 큰집형수 종숙모 이렇게 오시어 사랑방 벽지를 함께 발라주셔서 얼마나 쉬운지 모르겠다.
10시까지 다 발라놓고 술과 사과 갔다 깎아 잡수고 놀다 곧 가시고 나는 일기를 정리하고
자정이 넘어 잠자리에 든다.
어제 김실이 전화가 왔다.
계수씨께 바꿔 드렸더니 어제 배속에 얘기가 몸 밖으로 나올 준비를 하는 모양이다.
대화하는 동안 내용을 들어보니까 오늘 오후도 어제와 비슷한 증상으로 집에 있는 모양이다.
선례가 전화해서 계수씨와 대화하는 것을 들으니까 부디 순산해야 할텐데 부처님이시여
굽어 살피시와 귀여운 옥동자를 순산하게 하소서.
나무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천수 천안 관자제보살
대자대비관세음보살 문수보살 대세지보살 지장보살 일광보살 월광보살 군다리보살 정취보살 수월보살 대력보살 십일면보살 정행보살 보현보살 천백억화신 구품도사 미륵보살 석가모니불 세존 위신력으로 무통분만 자연 순산을 기원합니다.
도우시고 굽어 살피시옵소서.
나무시아본사 석가모니불 미륵불 아촉불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11월 15일 화 맑음 음 10월 7일.
오늘 아침도 날씨가 매우 차갑다.
일어나서 이불을 갠 후 화장실부터 다녀와서 아침을 먹고 나니 미산 아지매 왔다.
큰일에 감주 한 통 해준다고 했고, 앞집 상명이네가 감주 한 통 해준다고 했다.
이렇게 이웃에서 모두 거들고 해주시니 고맙기 한량없다.
친척주소 아는데로 편지로 임동 고모네 집에 써서 보내고 서울의 외종숙 강원도 오철형님 태백 종이모 부산누나 대구 동생한테 이렇게 전화로 모두 놀러 오시라고 연락을 했다.
그리고 아버지는 종숙어른 집에 돈을 가져오시고 배추 뽑아 오시고 집을 치우고
제수씨와 바쁘게 수고하신다.
나는 밀린 일기 쓰고 안동 거주 친척 안마 배나들 모두 저녁에 전화로 연락을 다했으며 진보 종고모한테도 연락했다.
김실이 병원 간 모양이다.
전화 종형수 해도 받지 않는다.
아버지는 썩거름을 싣고 가시고 나는 건조실 방에 전화선으로 전등 소켓을 달아 불을 켜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형수와 아버지 도움으로 TV 안테나선을 현 위치로 옮겨서 연결하는 것을 오후에 하였으며 저녁 재종형님 오셨다 가시고 앞집 상명 할매 돈 10만원 쓴 것 가지고 오셨다.
4개월 반 동안 쓰고 2부 이자로 계산하여 주신다.
나는 그 집돈 10만원 쓰고 3부로 1개월 쓰고 주었다니까 할배 바빠서 못 내주어서 그렇다고 말한다.
약밥에 넣을 밤을 한 되 반은 파내서 모두 까서 아버지 밤을 쳐놓고 효순 조모도 오시어 밤 껍질 벗겨주시고 계수씨 큰집 떡국 썰리는데 같다 오신다고 앞집 할매와 나가시고 나는 내일 장보러 갈 돈 큰집형님한테 부탁하여 2십만원 더 빌리고 예산하여 모두 적어놓고
TV도 보고 자정이 넘어서 잠자리에 들었다.
10시경 매제랑 병원에 와 있는데 약간의 진통이 왔다 해서 전화가 왔다 갔다 한다면서 내일까지 기다려 봐야 한다고 의사선생님이 그런다며 큰일에 와서 거들지도 못하고 어쩌지요 했다.
우리 집일은 걱정 말고 수고하라 하고 끊은 후 통닭 튀김 취소할까?
돼지고기 취소할까? 계수씨 대답이 시원찮다.
돈이 예상외로 2배나 들 것 같다.
집에 돈 60만원 그랬더니 그 정도 이상 들것 같다.
부처님 날씨나 따뜻하고 아무 탈 없이 큰일이나 잘 치루게 하여 주옵소서.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11월 16일 수 맑음 오전 비 1미리.
김실이 해산일.
오늘 회전 성묘를 하시고 종형님 재종형님 아버지 회갑 장보러 오후 안동 가셨다 오시고 계수씨도 안동 첫차로 가셨다 2시경에 오셨다.
볼 일 모두 봐가지고 연락 덜한데 연락하고 술과 담배 음료수 등을 사오고 준비를 하나하나 했다.
오후 아버지와 고추방 과방 볼 수 있도록 정리해 놓고 마당을 모두 치우고 청소를 했다.
저녁 소죽을 끓이고 계산을 한 후 저녁을 먹고 얘기하면서 준비물 담배 수건을 봉투에 접어 넣고 큰형수 종숙모 계수씨 마늘도 까고 김도 썰고 이렇게 하신 후 가신 뒤 효순 조모도 왔다 가시고 TV도 보고 있다가 저녁먹고 있으니
금화 산부인과 입원해 있는데 한십분 기다려 보고 안 되면 배 째고 낸다 하더니 분만실에 들어가고 10분 이내 순산했다고 전화가 왔다.
딸을 낳았다며 순산해서 기분 좋다고 했으나 조금은 섭섭했으리라.
이제 잊을수 있다 걱정이더니 산모와 애기 건강은 좋으니 걱정 말라고 했다.
아들 낳았으면 좋을걸 인력으로 되는 일이냐?
생기는 대로 낳아야지 모두 가신 후 잠자리에 들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11월 17일
아버지 회갑전날. 음식준비.
오전 일어나 방과 마당을 쓸고 계수씨 빨래를 하시고
아버지께서도 집을 치우시고 재종형수 종숙모 등 모두 오시고
재종형님 종형 큰아버지 모두 종숙모 고기 꼬치 다듬어 고기를 끼였다.
돼지고기도 삶고 한참 바쁜데 주호 할매 정산 조병욱 할배 모시고 오셨으며
대구 박씨 고추상인도 두분 오시고 하여 술과 점심을 대접하여 보내고
튀김도 하고 하는데 매제가 왔다.
영구네 밭에 종형과 함께 찾아가서 오라하여 동기 그릇을 가져오고 품무골 깨밭에 배추를 뽑아왔다.
음료수가 얼지 않았는지 어제 밤 기온이 너무 내려가서 아침에는 너무 추웠다.
저녁때 임동 고모들 대구 이모가 오고 조금 있으니 외숙부 숙모 함께 오시고 강영애 조부 오시고 태화동 종숙씨 태훈이 업고 오셨다.
저녁상이 들어 올 때 오늘 올 손님은 다 왔다.
대구 동생이 안동에서 8시경에 전화가 왔다.
택시로 15000원 주고 들어간다 하는 것 맘대로 하라니 9시반경에 도착했다.
대구사촌 한태서 전화가 왔다.
김실이도 전화를 했다.
11시가 넘어 사돈어른 주무시러 재기네 집으로 나가시고 도목할배도 나가시고 외숙모
외삼촌 이모 등 오석 모두 한방에 매제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놀다 승민이 전축가지고 기순이랑 함께 와서 노래하고 놀다 2시경에 간 모양이다.
아버지랑 외삼촌 나 셋이 잤다.
잠이 오지 않아 눈만 감고 있다.
날이 새고 내일 큰일 별일 없이 무사히 잘 치러 주어야 할텐데 이런저런 생각으로 오늘밤이 지나고 내일이 밝아온다.
11월 18일.
오늘은 흐리고 비가 1미리 정도.
오전은 날씨가 매우 차가왔다.
금년 들어 최저 영하1도 정도 떨어진 것 같다.
무진년 10월 10일. 아버지 회갑날 아침이다.
60년간 말 못하는 심정이 얼마나 답답하시고 서러울 때도 안타까울 때도 많았을 아버지께서 일찍 부인인 어머니와 사별하시고 외롭게 묵묵히 일하시며 건강치 못한 우리 3형제와 여동생을 양육하시어 여동생 출가와 남동생 결혼으로 손자 손녀와 외손녀를 보시고 회갑을 맞이하시니 희로애락이 함께하며 아침에 어머니 영전에 차례상을 올리고 아버지께 하례인사를 올리고 신호탄을 내가 터뜨리고 캐익 절단을 하고 동생들과 계수씨 매제 고모 안동 누님 강실이와 태화동 종수씨 등 인사드리고 마침 부산 사촌 안동종형 종형수 막내 삼촌 종고모부 등 차례로 오시어 인사드린 후 함께 아침상을 받았다.
기준이가 이웃에 다니면서 알리고 나는 이걸에 4집 전화로 놀러 오시라고 알렸더니 낮에 종고모부 전화하는 것을 보니 예의와 말하는 솜씨가 아주 많이 배운 차분한 음성 격조 높은 어조였다며 아버지 회갑 준비도 너무 잘했다며 믿음직스럽다며 술 한 잔을 받으라며 직접 따라주어서 너무 송구스러워 얼굴이 달아올랐다.
견문이 없어 부족함이 많습니다. 하니
아닐세. 견문이 많은 사람이라며 아낌없는 칭찬을 하셨다.
정말 진심으로 그런 위로와 격려 말씀을 하시니까!
나도 사람 대접 받아서 한편은 감사하였다.
삼촌 등 그 외 친척이 막배로 저녁8시 봉고차로 떠나고 김실이 시부 사돈어른도 10시반경 오셨다가 3시반경 떠나 가셨다.
남은 사람은 즐겁게 놀고 종형님 재종형님 웅동생 등 축의금 들어온 것 계산하여 모두 줄 것 준 후 인천 족조님께서 온 서신을 도목할배와 본 후 자정 경 모두 가시고
내가 방을 치우고 닦고 무사히 큰일을 치른 후 잠자리에 들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11월 19일 토 맑음.
오늘 아침 아버지 외숙부 선례 나 함께 자고 일어나서 이부자리를 외숙께서 아버지와 접어 올리고 아침을 먹은 후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필배주상을 차려 다시 들어와서 한잔하고 9시반경 걸어서 가신다고 임동 고모와 모두 떠나고 큰집 형수 오시어 대강 그릇 챙겨 가시고 나는 방을 치우고 있으니 종형 큰아버지 나오시어 종숙도 오시라고 재종형수 등 모두 오시라 하여 찌게하여 한잔하고 나가신 후 동기 그릇도 효순 조부 오시라 하여 찾아 넣어 갖다 넣어다.
삼촌하고 용계아지매 아재도 오시고 함께 잡수고 대강 갖다 줄 것 같다주고 남은 음식 나눠주고 이렇게 정리한 후 오후 소죽은 아버지가 끓였다.
저녁 이웃 아줌마 모두 오시라 하였으며 태익조모도 오시라고 전화했더니 오시고 찌게랑 술이랑 모두 한잔씩 앞집 친구와 이렇게 대접하고 오후 술 두말 남은 것 선자네 아빠 사가지고 갔다.
음료수는 용개아지매네 집에 가지고 온 것 8병 값 2천원 드리고 나머지는 도로 주어도 된다하여 돌려주었다. 고마웠다.
금화도 전화오고 어제 옥신이도 전화오고 했으며 이종사촌 준연이와 외사촌 병철이와 모두 무사히 도착했다는 전화 아무탈 없이 모두 왔다가고 끝났다.
오늘까지 부처님 감사합니다.
동장모친 다른 분 모두 가시고 하계 아지매와 들어와서 한 반시간 더 앉았다가 가시고 11시 넘어 제수씨도 주무시러 나가시고 나도 곧 잠자리에 들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11월 20일 금 맑음.
동생이 매입한 정산집 잔금을 치르는 날이다.
그래서 종형님 아버지 계수씨 넘어 가신 후 11시경 큰아버지도 가신다고 택시 불러 달라하여 안집차를 불러드렸다.
그냥 날씨 차가와 그냥 누워서 TV 보면서 오전시간을 보내고 점심은 고기 한 꼬치로 때우고 소죽은 시목이가 들어 매고 주었으며 친우 기숙께 서신을 보내려고 써서 우체통에 넣었으며 시목이가 앉혀준 소죽을 끓이다니 아버지 고추 한 짐 지고 오셨으며 계수씨도 내일 오신다더니 애들 데리러 오셨다.
저녁은 있던 것 차려서 먹고 낮에 김실이 전화가 와서 아기 작명을 부탁하여 밤늦도록 연구해보았다.
12시 잠자리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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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버지회갑때일들이 생생히 드러나네요. 난 애기낳아서 못갔는데~ 울아부지 회갑도 멋지게하시고 울딸 순산도 하고 오빠집도 사고 경사가 겹겹이였네요^^ 오빠 힘들텐데 이렇게 옛날일 보게해주어서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래, 그때 그무렵의 일들이 형님의 일기에 고스란히 남아 있더구나.
난 정산에서 오락실 장사 한다고 따로 떨어져 살았지만,
선예 기성이가 저지래를 하는 것이며, 이쁜짓을 하는 것이며..
집사람이 그때도 지금과 같은 성격이 있었다는 것까지
다 그대로 남아 있네.....
그런데 아버지 형님은 벌써 돌아가시고 세월은 정처없이 잘도 흐르는 구나!
이제 곧 형님 아버지 정산집에 모실 일기도 이어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