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나를 외롭게 한다 / 청송 권규학
밤새 내린 비
지붕을 때리는 굵은 빗방울
짙은 그리움에 밤을 밝히게 하는
가을비, 나를 외롭게 한다
톡톡 토닥토닥
담장을 토닥이며 노닐다가도
금세 떼를 지어 땅바닥을 후벼 파는
앙칼진 들고양이의 할큄질 같은…,
거친 빗소리에 소스라친 끝물 여름
잽싸게 도망친 자리
코스모스 고추잠자리 가을의 전령사들
가을장마 속에서 눈을 흘기는…,
찔끔찔끔 그렁그렁
눈물 고인 9월 초입의 전원(田園)
가을 뜨락을 적신 그대 그리움에
고독의 칼날이 시리다.
첫댓글 너무 좋아요```
반갑습니다.
주말..., 솔솔 부는 바람에 가을빛이 완연합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시고 나날이 평안하시길 기원합니다.
파이팅 파이팅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