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어제 저녁 아들 기다리며 쓰다가 다 쓰지 못하고 퇴근하게 되면서 임시저장했다 생각했는데
지금보니 글이 올라가 있네요 너무 당황해서 삭제하고 다시 정리해 봅니다
사는게 바빠 몇 년간 카페에 들어 와 보지도 못하다가
얼마전 우연히 들어와 본 카페
요즘은 휴대폰으로 밴드 활동이 대세인데도
여전히 활발한 카페의 모습에 반갑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고...
요즘은 출근하면 먼저 한바퀴 눈팅을 하고 업무를 시작하네요.
지난 금요일 칠게 판매글을 보고 아주 오래 전
하의도의 시댁쪽 친척분에게서 조금 얻어온
까만색의 곱게 갈아진 젓갈 종류를 난생 처음 먹어보곤
그 맛에 반하고 그게 칠게젓 이란걸 알았고
나이가 드니 한 번 도전해 볼까 하는 용기가 생겨
2K를 주문해 봤네요
다행히 배송을 쉬는 주말에 받을테니 시간적 여유도 있을거고
토요일에 도착한 칠게
인터넷을 뒤져 레시피를 찾아 뒀는데
신랑도 유튜브로 레시피를 찾아줘서 서로 보완하기로 하고
해감을 하려 물에 담갔는데
죽은줄 만 알았던 칠게들 생명력이 대단하네요
멀리서 왔는데도 아직 살아서 움직이네요
절반은 칠게장을 만들기로 했죠
간장, 물, 미림, 양파, 마늘, 대파, 다시마, 월남고추도 조금 넣고 팔팔 끓여 식혀 부었네요
청양고추도 몇개 썰어 넣어주고요
아직도 칠게들이 살아서...
나머지 절반은 칠게젓으로
칠게에 액젓. 찹쌀죽, 청양고추, 고추가루 넣고 갈아줬네요
제 기억이 맞는지 집에 가서 레시피를 다시 한 번 확인해 봐야 할듯요
벌써 한 달 전 쯤이라,,,
이리 보관해두고 숙성시켜서 친정오빠들 나눠드리고
따끈한 밥에 쓱싹 비벼서, 삼겹살 구워서 소스로 찍어서 맛나게 먹었네요
일 마무리 한 뒤에 보니 칠게 한마리가 씽크대에서 탈출을 시도하고 있더라고요^^
사진을 올리는데에 아직도 제가 미숙함이 많네요
열심히 연습해야 겠네요
첫댓글 칠게 젓갈. 한숫가락. 넣구 비벼 먹으면. 다른반찬 필요 없겠어요
먹구 싶어요
네 정말 맛나더라구요
가까이 계시면 한 종지 드릴텐데요^^
시댁이 하의도라니 더반갑습니다
저는 친정이 신의도 입니다.칠게는 어릴적 엄청 먹고 자랐죠
칠게장 갈은거 먹을만큼만 냉장실에 두고 한번먹을 만큼씩 냉동실에 넣어두고 먹고싶을때 꺼내먹으면 좋습니다
네 반갑습니다
정말 많이 드셔서 그 맛을 아시겠네요^^
저는 칠게장에 파인애플을 갈아넣었드니 맛이 별나요
부드럽고 잘했네요
아하, 그럼 혹시 파인애플의 새콤한 맛은 안 날까요?
칠게젓 담그는 법 알려주시어 감사합니다.^^
아고 제대로 맛이 나게 담은건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다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