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3일(토)
* 시작 기도
주님...
주께서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새 언약을 약속하셨습니다(렘 31).
이 언약은 죄와 허물로 인하여 다시 변경하거나 갱신할 필요가 없는 완전한 언약입니다.
그간 이스라엘과 언약을 3번씩이나 갱신하며 언약을 하였지만 그 언약은 옛 언약이었습니다.
이제 완전한 언약인 새 언약은 우리 예수께서 성취하셨습니다.
(눅 22:20) 저녁 먹은 후에 잔도 그와 같이 하여 이르시되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이렇게 오늘 예수를 믿는 우리는 새 언약 백성이 되었습니다.
하여 옛 언약 시대와 같이 나의 행위로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니라 오직 주님의 은혜로 구원 곧 영생을 얻습니다.
이 시간 나의 의는 십자가에 못 박고 오직 아들을 의지하여 담대히 아버지께 나아갑니다.
새 영과 새 마음으로 빚어주시고 주의 영 곧 진리의 영으로 조명하사 말씀의 빛을 비추소서.
주의 보혈로 나를 씻어 정결한 주의 신부로 세워주소서.
지금 동녘 하늘에 찬란한 태양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내 심령에도 완전한 빛이신 우리 주님으로 가득 채워주옵소서.
어둔 구석구석을 비춰 더럽고 추한 것들을 밀어내주소서.
오직 예수로 부요한 이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성경본문 / 왕하 18:26-37
제목 : 앗수르 왕 산헤립 왈, 항복하고 내게 오면 포도 무화과를 먹고 너희 우물 물을 마실 것이다.
26 힐기야의 아들 엘리야김과 셉나와 요아가 랍사게에게 이르되 우리가 알아듣겠사오니 청하건대 아람 말로 당신의 종들에게 말씀하시고 성 위에 있는 백성이 듣는 데서 유다 말로 우리에게 말씀하지 마옵소서.
27 랍사게가 그에게 이르되 내 주께서 네 주와 네게만 이 말을 하라고 나를 보내신 것이냐? 성 위에 앉은 사람들도 너희와 함께 자기의 대변을 먹게 하고 자기의 소변을 마시게 하신 것이 아니냐 하고
28 랍사게가 드디어 일어서서 유다 말로 크게 소리 질러 불러 이르되 너희는 대왕 앗수르 왕의 말씀을 들으라.
29 왕의 말씀이 너희는 히스기야에게 속지 말라. 그가 너희를 내 손에서 건져내지 못하리라.
30 또한 히스기야가 너희에게 여호와를 의뢰하라 함을 듣지 말라. 그가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반드시 우리를 건지실지라. 이 성읍이 앗수르 왕의 손에 함락되지 아니하게 하시리라 할지라도
31 너희는 히스기야의 말을 듣지 말라. 앗수르 왕의 말씀이 너희는 내게 항복하고 내게로 나아오라. 그리하고 너희는 각각 그의 포도와 무화과를 먹고 또한 각각 자기의 우물의 물을 마시라.
32 내가 장차 와서 너희를 한 지방으로 옮기리니 그 곳은 너희 본토와 같은 지방 곧 곡식과 포도주가 있는 지방이요 떡과 포도원이 있는 지방이요 기름 나는 감람과 꿀이 있는 지방이라. 너희가 살고 죽지 아니하리라. 히스기야가 너희를 설득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우리를 건지시리라 하여도 히스기야에게 듣지 말라.
33 민족의 신들 중에 어느 한 신이 그의 땅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건진 자가 있느냐?
34 하맛과 아르밧의 신들이 어디 있으며 스발와임과 헤나와 아와의 신들이 어디 있느냐? 그들이 사마리아를 내 손에서 건졌느냐?
35 민족의 모든 신들 중에 누가 그의 땅을 내 손에서 건졌기에 여호와가 예루살렘을 내 손에서 건지겠느냐 하셨느니라.
36 그러나 백성이 잠잠하고 한 마디도 그에게 대답하지 아니하니 이는 왕이 명령하여 대답하지 말라 하였음이라.
37 이에 힐기야의 아들로서 왕궁 내의 책임자인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아삽의 아들 사관 요아가 옷을 찢고 히스기야에게 나아가서 랍사게의 말을 전하니라.
* 나의 묵상
앗수르 왕 산헤립의 신하 랍사가게 자신의 주 앗수르 왕과 내기하라고 하면서 만약 유다에 말을 탈 수 있는 병사가 있다면 말 2천 마리를 주겠다고 조소 섞인 말로 제안한다.
또한 너희 유다가 애굽으로부터 병거와 기병을 원조 받는다 할지라도 히스기야의 군대가 앗수르 왕의 군대에 대항해서 지극히 작은 지휘관 한 명이라도 물리칠 수 없다고 조롱한다.
유다를 멸하러 온 것이 여호와의 뜻이라고 하면서 여호와께서 유다를 침공해 멸하라고 말씀하셨다고 까지 한다.
이런 랍사게의 말을 들은 유다의 대신들은 랍사게에게 네가 아람 방언으로 말해도 우리가 알아들을 수 있다면서 제발 성 위에 있는 우리 백성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유다 방언을 말하지 말고 아람 방언으로 말해 줄 것을 요청한다.
하지만 랍사게는 유다의 대신들에게 앗수르 왕이 자신을 통해서 하는 말은 대신과 왕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그러면서 이제 곧 자신들의 대변과 소변을 먹게 될 처지에 놓여 있는 모든 유다 백성들에게도 해당되는 말임을 강조한다.
이에 랍사게는 일어나서 유다 방언으로 크게 앗수르 왕의 말을 들으라고 소리친다.
그의 입을 통하여 앗수르 왕의 말을 전하는 내용은 이러하다.
히스기야는 유다 백성을 건질 수 없다면서 그의 말에 속지 말라고 한다.
또한 앗수르에게서 건져주시며 성이 함락되지 않게 하실 여호와를 의뢰하라는 히스기야의 말을 믿지 말라고 종용한다.
무엇보다 너희가 우리에게 항복하고 투항한다면 포도와 무화과를 먹고 각자 자기의 우물 물을 마실 수 있다고 약속한다.
그리고 유다 백성들을 곡식과 포도주가 있고 떡과 포도원이 있으며 기름이 나는 감람과 꿀이 있는 이스라엘 땅과 같은 지방으로 이주시켜 살게 할 계획도 밝힌다.
그러므로 여호와가 우리를 구원하실 것이라고 하는 히스기야의 말을 듣지 말라고 거듭 촉구한다.
열국의 신들 중에서 앗수르에게서 그 땅을 지킨 신이 없었다고 한다.
하맛과 아르밧 그발와임과 헤나와 아와의 신들은 다 어디 있느냐고 반문한다.
또 사마리아의 신들은 어디 있느냐고 하면서 그들 역시 사마리아를 지키지 못했음을 지적한다.
세상의 어떤 신도 앗수르에게서 그 땅을 건지지 못했는데 여호와가 예루살렘을 자신의 손에서 구원할 수 있겠느냐고 다시 반문한다.
이런 말과 질문에 유다 백성들은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않았다.
이는 히스기야가 잠잠할 것을 명했기 때문이다.
세 명의 대신 곧 엘리야김과 셉나와 요아가 랍사게의 말을 듣고 옷을 찢고 히스기야에게 나아가 들을 말을 다 고했다.
사탄은 끊임없이 하나님의 백성들을 회유하고 유혹한다.
달콤한 말로 달래고 얼러서 그들을 자기 소유로 삼으려 한다.
사탄의 세력으로 대변되는 앗수르 왕과 그의 군대장관 랍사게는 유다 백성들을 획책해서 자기들 앞에 항복할 것을 요구한다.
그렇게 하면 그들에게 달콤한 핑크빛 세상을 주겠다는 것이다.
사탄은 하와를 유혹할 때도 같은 방법으로 했다.
네가 만일 그것을 먹으면 네 눈이 밝아져서 하나님처럼 되어 선악을 알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눈이 밝아져 하나님처럼 된다는 미끼를 던졌을 때 하와는 그것을 냉큼 낚아챘다.
뱀의 유혹을 받았을 때, 그 때 마침 그 선악과를 보니까 얼마나 먹음직스럽고 보암직스럽고 탐스러웠던지...
그래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먹었으며 또한 남편 아담에게도 주어 먹게 하였다.
사탄이 예수님을 시험할 때도 똑같은 방법을 사용하였다.
예수님을 높은 산으로 데리고 가서 천하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주면서 말하기를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겠다.”고 제시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일언지하에 거절하여 사탄을 물리치신다.
사탄의 궤계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멀리하여 끊으려 한다.
그래서 나더러 하나님의 자리에 앉으라고 하는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죄의 세력이 내미는 미끼 앞에서 흔들리고 고민하면서 이를 이겨내지 못하고 그 미끼를 낚아챘는지 모른다.
사실 이들이 내미는 미끼는 고민하거나 흔들릴 이유가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나를 넘어지게 하고 영을 죽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이라면 그런 것쯤은 분별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미끼 앞에서 갈등하고 고민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것은 먹고 싶은 생각이 많기 때문이다.
바알이 주는 풍요와 안락함, 그리고 아세라가 주는 쾌락의 짜릿함을 한 번 받아먹은 자는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다.
사탄이 던진 그 미끼인 독사과를 입에 물고 침을 질질 흘리면서 주위를 힐끔거리며 쳐다보는 것은 영락없는 나의 모습이다.
그래서는 안 되는 줄 알면서도 계속해서 받아먹다가 결국 그의 종이 되고 마는 것이다.
이것을 받아먹을 때는 달콤하고 시원하고 쾌감이 있지만 그것은 결국 사막을 걷는 사람이 신기루를 보고 달려가 오아시스에서 물을 시원하게 퍼마셨으나 나중에 그의 입에 모래만 한 가득 있는 상태로 죽어 있는 것과 똑같은 이치다.
사탄은 죄의 세력을 이용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을 하나님과 분리시키려고 끊임없이 회유하고 획책한다.
나 역시 음란함과 정욕의 미끼, 미움과 분노의 미끼, 달콤한 거짓말의 미끼, 자기주장의지로 하여 내가 하나님처럼 되고자 하는 미끼 등, 수도 없이 낚아채서 받아먹었다.
그럴 때마다 내 영은 상할 대로 상했다.
무슨 일을 하면 완벽주의로써 완벽하게 해내면 그 끝에는 항상 교만한 자기주장의지가 도사리고 있었다.
그 자리는 내가 영광 받는 자리였다.
내가 했으니까 당연히 내가 있어야 할 자리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추호도 의심하지 않았던 그 자리에서 나는 영광을 받아먹었으나 결국 그곳이 나를 죽이는 자리였음을 복음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나는 그렇게 복음을 통하여 생명을 얻었다.
주님이 지신 십자가와 연합하여 함께 무덤에 장사되고, 거기서 주님과 함께 머물면서 말씀으로 성소를 짓는다.
이 성소는 주님과 깊은 교제를 하기 위한 장소이다.
하나님의 때가 되면 주께서 새 생명으로 주님과 함께 일으키신다.
이 복음을 통하여 날마다 나에게 현현하시는 주님을 만나며 그 영광을 본다.
나를 구속하신 주님의 은혜 앞에서 머리를 조아리며 두 손으로 입을 가린다.
하나님의 자리를 빼앗은 나를 용납하시고 나를 구원하시며 품어주신 주님의 사랑과 은총이 그저 감사할 뿐이다.
날 구원하신 예수를 오늘도 찬송하오니 이 영광을 받으소서.
오직 주께만 소망이 있음을 안다.
나 비록 바벨론의 포로가 되어 무덤의 상황에 처해 있을지라도 그곳으로 주님이 초청하셨다면 그곳은 재앙이 아니라 평안이요 미래와 소망인 줄 믿는다.
(렘 29:11-13)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너희가 내게 부르짖으며 내게 와서 기도하면 내가 너희들의 기도를 들을 것이요 너희가 온 마음으로 나를 구하면 나를 찾을 것이요 나를 만나리라.
오늘도 그 주님의 은혜 안에서 한 발짝 걸음마를 시작한다.
* 묵상 후 기도
주님...
내 영혼이 주를 찬양합니다.
내 영혼 주 찬양하며 하나님 내 구주를 기뻐함은 능하신 이가 큰 일 행하시니 그 이름을 송축하나이다.
높임을 받으소서.
찬양을 받으소서.
이 종이 부르는 이 찬양을 받아주소서.
내가 사는 날 동안 오직 주를 찬양하며 섬기겠나이다.
숨질 때 되도록 늘 찬송하면서 주의 품 안에 거하겠나이다.
이 종이 구할 것은 오직 주의 긍휼하심입니다.
이 종을 불쌍히 여기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