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대통령 연설문 속의 ‘6.3 운동 평가’
-이명박 지지율 1등의 요소엔, 보수 우익에 ‘악마’요소로 장악한 6.3의 정략적 활용이 끼어 있다. 개인 능력을 넘어선 親열린당 매체의 퍼주기 지원이 존재한다-
이 연설문은 박정희 대통령의 진심이 담겨 있다. 박정희 대통령이 훗날 이명박을 정주영에 픽업했음은, 이명박이 분명히 전향했다는 직관적 확신일 뿐이지만, ‘6.3 동지회’로서 권력을 장악하려는 훗날의 면모로서 분명히 무너졌다. 현대가에서 ‘정주영’의 등에 칼을 꽂은 사건과 더불어서, 박정희 지지자들에게는 ‘6.3 운동’의 사악성을 알면서도 호의를 베푼 박정희 대통령의 무덤에 칼을 꽂은 사건으로 기록할 것이다. 친 김정일 세력으로 찍혀 버린 열린당 새로운 주자를 키우기 뭐한 열린당 장악의 현실 상황의 한계를, 개인의 한계로 몰아붙이는 식의 인터넷글은 너무하다.
이명박을 적극적으로 띄우는 매체들과 정치인들이 이용하는 친 열린당 성향의 기관을 보면, 이명박 지지율 1등이 이명박 개인의 힘으로 되었다는 말을 믿을 사람이 존재 자체가 불가능할 것이다.
-----인용문 시작----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학부형 여러분! 그리고 학생 여러분!
최근 한일 협정 비준을 전후하여 일어나고 있는 학생 데모는 또다시 이 사회를 혼란과 불안의 도가니로 몰아 넣고 있습니다. 국가이익의 추구 수단이어야 하는 외교 문제를 한갓 당리당략의 미끼로 삼아온 일부 몰지각한 정치인의 낡고 썩은 버릇이 문제되고 있는 이 시기에, 일부 철부지 학생들마저 이를 욕구 불만의 배출구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중략)
더욱 이해할 수 없는 것은 한일 회담을 반대한다는 사람들이 그것과는 전연별개의 문제인 국회 해산을 외치고 정부 타도를 부르짖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정권의 변혁을 꿈꾸는 불순한 동기를 품지 않은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묵과 불능의 행동이라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중략)
학생 제군!
오늘날 학생들이 거리로 뛰어나와서 세상을 시끄럽게 하고 정치 문제에 직접 개입하기 좋아하는 나라치고 잘 되어 나가는 나라가 어디 있습니까?
정부 물러가라, 국회 해산하라, 그러면 그 다음에는 학생이 정치하겠다는 이야기입니까? 이거 언제부터 이런 버릇이 생겼습니까? 학생이라고 해서 이런 특권은 절대로 부여되어 있지 않습니다.
학생들의 데모가 만성적으로 고질화되어 심지어는 스승의 배척을 외치는 가 하면 정부를 부정하고, 행동함에 있어서는 온갖 기물을 동원하여 폭력으로 경찰을 가해하고 선량한 국민을 괴롭히며 사회 공공질서를 문란케 하고 있음은 국가 발전을 저해하는 암적 존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중략)
공부하기 싫고 시험 보기 싫어서 한일회담 반대를 핑계 삼아 선량한 학생까지 폭력으로 협박하여 거리로 끌고 나오는 이러한 무법과 폭력이 횡행하고 있으면서도 그들 불순학생들은 말할 때마다 학원의 자유를 부르짖고 학원의 자치를 운운하고 있는 것 사실 아닙니까? 이러한 부조리가 또 어디있단 말입니까? 깡패 정치에 항거하여 그것을 무찌른 학생들이 바로 그 깡패의 위치에 대신 들어서서 불법과 파괴를 일삼음으로써 사회의 빈축을 사고 있다는 것은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 개인이나 학교의 조그마한 자존심 때문에 타학교가 데모를 했으니까 우리도 안하면 학교의 명예가 손상된다, 지난번에는 어느 학교가 먼저 했으니까 이번에는 우리가 먼저 해야 체면이 선다 운운(인용자 주: 6.3 동지회가 펴낸 [6.3 학생운동사]에는 이러한 바가 자랑스럽게 게재되어 있다. 이러한 방식의 데모는 1987년 6월항쟁에서도 고스란히 반복된다. 시험 보기 싫어하는 한줌의 주사파가 조직화한 것으로 전향 주사파들에 의해서 말해진다.)하는 이런 사고 방식이 과연 지성인을 자부하는 학생들이 할 행동이라고 보십니까?(박정희, [한국 국민에게 고함], 동서문화사, 2006. 117~119쪽. 1965. 8.25 특별 담화문 중에서)
-----인용문 끝----
박정희 대통령의 개인 이념은 ‘양명학’ 기반이다. 칠십 대 이상의 강단있는 식자층 할아버지들의 대부분은 ‘양명학’ 애호자이다. 노가다 십장 경력은 죽었다 깨어도 이해를 하지 못한다.
양명학자인 즉 ‘실천’을 중시하는 ‘관념론자’이다. 대한민국 국민에게 고함이란 책에서도 드러나듯이, 반공전선 확보를 위해서는 박대통령은 누구와도 손을 잡을 수 있다고 바라보았다. [6.3 학생운동사]에 수록된 거의 대부분의 유명인사 글월에도 반공전선 확보를 위한 한일교류는 절대 옹호한다고 되어 있다. 일반 한일회담 반대시위와 6.3 운동을 날카롭게 구분하는 것은, 박정희 대통령의 연설문에서 ‘학생운동방향성’에서 순수성이 너끈히 의문시된다는 구절로 증명된다. 박정희대통령은 분명히 공산주의 이론 학습도 궤도 이상을 거친 흔적이 있다. 그런 사람이 6.3 운동 대자보를 보면 국가해체를 기도하는 공산운동임을 모르겠는가?
박정희 대통령은 ‘국민역량’과 ‘정신무장’을 집요하게 반복한다. 이명박은 북한공산사회에 맞닥들인 속에서의 ‘국민역량’과 ‘정신무장’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조갑제기자 같은 기독교인들의 공인을 받은 무신론자 처럼 정신을 모독하는 ‘관념론’ 비판 어구를 남발하는 사람은, ‘정신무장’이란 네 글자를 놓고서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당황스러웠을 것이다. 그러나, 박대통령의 연설문은 박대통령의 맥락에서 해석해야 한다. ‘국민체조’의 창시자로서 몸과 마음이 연결된다는 신앙의 종사자이다. 마음이 몸으로 연결된다는 신앙의 종사자이기도 하다. 마르크스주의 처럼 계급혁명의 도구 차원의 ‘무기’수준으로 이해하면 안된다. 박대통령은 어느 순간부터 정통 기독교인 방식은 포기했어도, 분명히 그의 사고 밑면에는 어린 시절 주일학교에서 배운 관념론적 사유가 토대가 되어 있는 것이다. --조갑제기자가 한기총에서 공인 받은 공산주의자처럼 정신 모독하는 글을 잘 썼다고 착각하는 맥락만 거부하면 가능하다.
박정희 대통령의 6.3 운동 평가와 맞물리는 것이, 이해찬의 [한국민족주의론 3권](창작과 비평사)에 기고된 학생운동에 관한 글이다.
조갑제기자는 박정희대통령의 연설문을 기괴하게 잘못 해석하고 있다. 조선조 선비의 당쟁론으로 비교하는 대상은, 정확하게 ‘민주당 구파’ ‘민주당 신파’등등의 패거리이다. 조갑제기자는 [한국 국민에게 고함]을 읽었다면 ‘당쟁론’의 반대말을 제대로 짚었을 것이다. 독일과 일본은 ‘사회규율’이 강한 미국이 부러워하는 집단적 근성이 강한 나라이다. 조선조 당쟁론 비교는 민주당 구파와 민주당 신파 노름처럼 싸우지 말라는 것이고, 독일과 일본처럼 국민이 집단적으로 단결하자는 이야기이다. (<독일 국민 불굴의 의지를 보라>, 1964년 12월 24일 연설문 참조)
분명히 말할 때, 리더십을 생각하는 ‘내공’이 박정희 대통령이 조갑제기자보다 몇 곱절 이상 수십년 전에 이미 넓었다. 조갑제기자는 한기총의 보증을 받는다는 이유로 ‘공산주의자’적인 정신 경멸(‘성령’경멸로 이어지는)로서 관념론 비판을 줄기차게 해왔다. 박정희 대통령은 기본이 ‘정신’이 모아져야 ‘육체’가 움직여지고 ‘육체’를 담금질 해야 ‘바른 정신’이 된다는 양명학 기반이다.
이러한 의미로 조갑제기자가 함부로 이명박에 부여하는 박정희 이미지 수여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불신한다. 박정희 전기 집필의 내공은 인정하나, 박정희 시대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도저히 용서가 안되는 식의 자의적 평가가 너무 많다.
박정희 대통령 연설문 속의 6.3 운동은 오늘날 ‘한총련 주사파’와 거의 동일하다. 명확하게 국가전복 의지를 가졌다고 바라본 구체적 반체제 운동으로 보았다.
첫댓글 고 박희 대통령은 우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자 였 읍니다, 국가의 위기를 느낄때 마다 더욱 그리워 지는 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