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혼공약(請婚公約) ‘저 푸른 초원위에’
1972년 10월 필자가 신성한 국방의무를 마치고
막 귀향한 직후인 1972년 10월 17일, ‘10월 유신’에 대한
‘대통령특별선언' 으로 그 해 12월 27일 ‘박 정희 유신체제’
서슬퍼런 한국적 민주주의 제4공화국의 막이 오를 때
대한민국 국민의 필요충분조건인 ‘제대증’을 손에 쥔 필자는
의기양양, 우렁찬 ‘제2인생’의 전환점에서 최희준의 ‘하숙생’
나훈아의 ‘사랑은 눈물의 씨앗’ 등과 함께 당시 트로트 전성기에
대중의 심금을 울리며 내 삶을 바꾼 노래가 있었으니
한국의 엘비스프레슬리요 인기절정의 국민가수 남진이
"앗샤! 돌리고~ 돌리고~앗샤!" 때마침 불어 닥친
‘새마을 운동’과 맞물려 삽시간에 폭발적인 국민가요로 급부상,
대한민국의 흑백 TV와 라디오를 석권한 노래 ‘님과 함께!’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우리 님과 한 백년 살고 싶어........... (하략)
이 얼마나 아름답고 목가적인 노래인가!
사랑과 행복의 이상향을 고스란히 담은 철학적인 노랫말에
가슴을 뜨겁게 달궈 준 친환경 청춘의 노래가 아니던가!
그때 필자의 청혼공약(請婚公約)!
“푸른 초원에 집을 짓고 그대와 함께 날마다
업어주고 씻어 주고 닦아주며 천년만년 살고 싶소!”
그 약발 대단한 청혼공약 이행을 위하여 웬만한 분들이
이런저런 명분으로 장성을 등지고 모두 광주 등 도시로
떠나갈 때도 초심불변, 바람부는 방구다리 논 가운데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하하하! 호호호!
1965년 132,133명이던 장성군 인구는
2010년 현재 47,047명으로 푹 줄고, 계속 줄어 줄어만 가고.
-자료: 장성군 년도별 인구추이(장성군)-
따라서 지금은 ‘저 푸른 초원 위에~’ 어쩌고저쩌고
아무리 그럴 싸 그러하게 ‘하늘의 별’을 따다 준다 해도
“호호호! 별 볼일도 없는 주제에 별 소리를... ” 그리고
만인이 존경하는 신사임당이나 세종대왕을 찾아 도시총각 앞으로!
방금 서울에서 맞벌이하는 아들한테서 걸려온 전화,
“아버지, 37주년 결혼 축하하구요. 오십만 원 보냈으니...”
아하! 그러고 보니 내일 모래가 2011년 2월 2일
1974년 2월 2일에 결혼한 ‘은설’ 할아비, 할멈 결혼 37주년일세!
참 세월 빠르다!
하하하! 허허허 헛~참! 하하하
첫댓글 그러게요 오십만원 축하드려요..................ㅎㅎㅎ
감사합니다.
우와~ 아드님 효자입니더~
요새같이 갱제가 어려운 시기에
아드님이 오십만원을 부첬다면
완전 멋진 아드님입더~
며늘님도 착하지요?
한때,
무작정 상경이 한참 유행이 되서
정부에서 새마을 운동한참 했자뉴~
요샌
시골로 내려가서 사는 분들 늘어나더군요.
남진은 여전히 한량이더군요 ㅎㅎ
그자저나 결혼37주년 축하 드립니데이~
감사합니다.
저 푸른 초원위에 집드기 많아여~~ 조심 하세여 ^^
감사합니다.
37주년 결혼기념일 축하드려요~~
자제분께서 거금을 보내주시네요
바쁘시지 않으시면 내려오셔서
행복한 기념일이 되시면 더 좋으실텐데요~~
'빛과사랑'으로 바꾸셨다구요. 더 빛나는 것 같습니다.
우선 결혼기념일 축하드립니다...
어느 분이 말씀하시데요, 저 푸른 초원위에 집 지어봐!
잔디 깍는 일이 얼마나 고역이고 또 잡풀은 어찌나 많은지~
그래도 전 지어보고 싶은게 솔직한 마음이랍니다... ㅎㅎ
전원주택이란게 풀과의 전쟁일수도 있지만 풀을 뽑을 때 느끼는 행복감에 젖어 고역인줄을 모른답니다. 함 지어보세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37년 결혼 기념일 축하합니다...ㅎㅎㅎ 저도 지금 남편이 대구에서 사립학교를 갈까? 공립을 갈까 의논하길래 알아서 하라 했더니 공립 교사 첫 발령이 영양군 입암면이라 결혼해서 4개월만에 시골 생활 시작 했지요....지금 생각해 보면 참 좋은 시간이었더라구요...ㅎㅎㅎㅎ
감사합니다. 시골풍경과 생활에도 익숙하겠군요. 지나고보면 다 좋은 추억이지요.
님 덕분에 계산기 두드려 보니
제 큰오빠가 결혼 40주년이 되는것 같네요
우와...울 올케 시집온지 꽤 되었네요..제가 초딩시절 이었는데...ㅋ ㅋ ㅋ
반갑습니다. 그렇게 세월은 가고 세월따라 인생도 흘러만 가고......... 나도 총딩 때가 있었지요. ㅎㅎㅎㅎ
결혼 37주년 축하드려요.
다복하신 소천님의 가족의 일상이 그려지네요.
저는 우리애들 한참 키워야 그런 호사를 누릴수 있겠네요.
아직도 소천님의 자녀들에 비하면 한참 어리니...
연화영일님은 좋으시겠습니다. 왜? 자녀들이 한참 어리다함은 님의 인생 또한 한참 어리니까요. 하하하! 호호호!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