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5일 묵상 본문 : 열왕기하 19장 14절 - 28절 - 인생의 무지와 연약함을 알고 주께 나아가 지혜와 능력을 얻어 승리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며 주의 품을 향해 나아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늘은 잠에서 깨어 뒤척이다 이른 새벽에 주께로 나아갑니다.
명료하지 않은 생각과 마음의 상태를 주님이 아십니다.
주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주의 뜻을 깨닫고 순종하는 자리까지 나아가게 하옵소서.
먼저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땅에서 얻는 것으로 만족을 삼지 않게 하시고 주의 은혜로 만족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한 주간의 삶에서 늘 감사와 찬양으로 살길 소망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4 히스기야가 사자의 손에서 편지를 받아보고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서 히스기야가 그 편지를 여호와 앞에 펴 놓고
15 그 앞에서 히스기야가 기도하여 이르되 그룹들 위에 계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천하 만국에 홀로 하나님이시라 주께서 천지를 만드셨나이다
16 여호와여 귀를 기울여 들으소서 여호와여 눈을 떠서 보시옵소서 산헤립이 살아 계신 하나님을 비방하러 보낸 말을 들으시옵소서
17 여호와여 앗수르 여러 왕이 과연 여러 민족과 그들의 땅을 황폐하게 하고
18 또 그들의 신들을 불에 던졌사오니 이는 그들이 신이 아니요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 곧 나무와 돌 뿐이므로 멸하였나이다
19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이제 우리를 그의 손에서 구원하옵소서 그리하시면 천하 만국이 주 여호와가 홀로 하나님이신 줄 알리이다 하니라
20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히스기야에게 보내 이르되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앗수르 왕 산헤립 때문에 내게 기도하는 것을 내가 들었노라 하셨나이다
21 여호와께서 앗수르 왕에게 대하여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처녀 딸 시온이 너를 멸시하며 너를 비웃었으며 딸 예루살렘이 너를 향하여 머리를 흔들었느니라
22 네가 누구를 꾸짖었으며 비방하였느냐 누구를 향하여 소리를 높였으며 눈을 높이 떴느냐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에게 그리하였도다
23 네가 사자들을 통하여 주를 비방하여 이르기를 내가 많은 병거를 거느리고 여러 산 꼭대기에 올라가며 레바논 깊은 곳에 이르러 높은 백향목과 아름다운 잣나무를 베고 내가 그 가장 먼 곳에 들어가며 그의 동산의 무성한 수풀에 이르리라
24 내가 땅을 파서 이방의 물을 마셨고 나의 발바닥으로 애굽의 모든 강들을 말렸노라 하였도다
25 네가 듣지 못하였느냐 이 일은 내가 태초부터 행하였고 옛날부터 정한 바라 이제 내가 이루어 너로 견고한 성들을 멸하여 무너진 돌무더기가 되게 함이니라
26 그러므로 거기에 거주하는 백성의 힘이 약하여 두려워하며 놀랐나니 그들은 들의 채소와 푸른 풀과 지붕의 잡초와 자라기 전에 시든 곡초 같이 되었느니라
27 네 거처와 네 출입과 네가 내게 향한 분노를 내가 다 아노니
28 네가 내게 향한 분노와 네 교만한 말이 내 귀에 들렸도다 그러므로 내가 갈고리를 네 코에 꿰고 재갈을 네 입에 물려 너를 오던 길로 끌어 돌이키리라 하셨나이다
본문 해설
앗수르의 왕 산헤립이 유다에게 항복을 촉구하는 편지를 보내자 히스기야는 그 편지를 가지고 여호와의 성전에 올라가서 그 편지를 펴고 하나님께 기도하게 된다.
히스기야는 그룹들 위에 계신 하나님을 부르며 하나님은 천한 만국에 홀로 하나님이시고 천지를 만드신 창조주이심을 선포한다.
이어서 하나님께서 산헤립의 말을 들으시고 눈을 떠 그의 만행을 보시기를 간구하면서 산헤립이 살아계신 하나님을 비방한 것을 하나님께서 심판해 주시기를 간청한다.
히스기야는 앗수르 왕이 여러 민족과 그들의 땅을 황폐하게 하고 또 그들의 신들을 불에 던졌는데 이는 그들이 신이 아니라 사람의 손으로 만든 우상에 불과함을 고백한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은 진정한 하나님이시므로 유다의 백성들을 그의 손에서 구원하시면 천하만국이 주 여호와가 홀로 하나님이신 줄 알게 될 것임을 고백한다.
이러한 히스기야의 기도는 과거 하나님을 대적하며 출애굽을 거부했던 바로를 하나님이 심판하시고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셔서 홀로 하나님 되심을 드러낸 사건을 연상하게 한다.
또한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한 후에 하나님께 기도한 내용을 연상하게 한다.
히스기야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의 응답을 전달하신다.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산헤립을 멸시하고 비웃었으며 머리를 흔들었다고(조롱했다는 표현) 선포하심으로써 이스라엘의 승리를 선포하셨음을 알린다.
하나님은 산헤립에게 그가 누구를 꾸짖고 비방했는지, 그리고 누구를 향해 소리를 높이고 눈을 높이 떴는지를 반문하며 그 대상이 이스라엘의 거룩한 하나님께 한 것임을 지적하신다.
또 산헤립이 신하들을 통해 하나님을 비방하고 자신이 많은 병거를 거느리고 산꼭대기에 올라가며 레바논 깊은 곳에 이르러 백향목과 잣나무를 베고 가장 깊은 곳까지 들어가 점령할 것이며 땅을 파서 물을 마시고 발바닥으로 애굽의 모든 강들을 말라버리게 했다고 말했음을 지적하신다.
이러한 하나님의 지적은 산헤립의 교만함을 지적하신 것이었으며 하나님을 대적하여 자신을 신격화하는 데까지 이르렀음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하나님은 앗수르가 번성하게 된 것은 하나님이 태초부터 정하시고 행하신 일로써 산헤립이 견고한 성들을 멸하고 무너진 돌무더기가 되게 한 것은 하나님의 손길 때문임을 밝히신다.
그래서 앗수르가 침략한 지역의 백성이 힘이 약하여 두려워하며 놀랐고 그들이 들의 채소와 푸른 풀과 지붕의 잡초와 자라기 전에 시든 곡초같이 되어 산헤립이 정복한 것임을 말씀하신다.
그러나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산헤립이 하나님께 분노하며 교만함으로 말했음을 하나님이 들으셨으므로 하나님은 갈고리를 코에 꿰고 입에 재갈을 물려 돌아가게 하실 것을 선포하신다.
나의 묵상
히스기야 왕은 산헤립이 항복을 촉구하는 편지를 들고 하나님 앞에 나아간다.
하나님께서 산헤립이 전한 편지의 내용을 모르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산헤립의 교만함을 친히 심판해 주시를 간구하기 위함이었던 것이다.
히스기야 왕이 선왕들과 다른 특별함은 다른 왕들보다 하나님에 대해 바르게 알고 있었다는 것과 히스기야가 하나님의 언약과 하나님의 구원하심의 손길을 알았다는 것이었다.
히스기야가 산헤립과 랍사게의 말을 듣고 그가 찾아간 곳은 성전이었으며 그는 예루살렘 성전에서 하나님의 구원과 도우심을 간구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솔로몬이 예루살렘 성전을 완공한 후에 기도했던 내용을 다시 상기시켜 준다.
37 만일 이 땅에 기근이나 전염병이 있거나 곡식이 시들거나 깜부기가 나거나 메뚜기나 황충이 나거나 적국이 와서 성읍을 에워싸거나 무슨 재앙이나 무슨 질병이 있든지 막론하고 38 한 사람이나 혹 주의 온 백성 이스라엘이 다 각각 자기의 마음에 재앙을 깨닫고 이 성전을 향하여 손을 펴고 무슨 기도나 무슨 간구를 하거든 39 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사하시며 각 사람의 마음을 아시오니 그들의 모든 행위대로 행하사 갚으시옵소서 주만 홀로 사람의 마음을 다 아심이니이다 40 그리하시면 그들이 주께서 우리 조상들에게 주신 땅에서 사는 동안에 항상 주를 경외하리이다(왕상8:37~40)
또한 산헤립의 교만함은 과거 애굽의 바로가 보였던 교만함과 같은 것이었으며 바로의 결말은 본문에 등장하는 앗수르의 결말과 동일한 것임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이 과정을 통해 하나님은 스스로 하나님 되심을 드러내셨으며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보고 기뻐하며 감사와 찬양으로 반응하는 모습을 보인다.
30 그 날에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스라엘을 애굽 사람의 손에서 구원하시매 이스라엘이 바닷가에서 애굽 사람들이 죽어 있는 것을 보았더라 31 이스라엘이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행하신 그 큰 능력을 보았으므로 백성이 여호와를 경외하며 여호와와 그의 종 모세를 믿었더라 1 이 때에 모세와 이스라엘 자손이 이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니 일렀으되 내가 여호와를 찬송하리니 그는 높고 영화로우심이요 말과 그 탄 자를 바다에 던지셨음이로다(출14:30,31,15:1)
히스기야 왕은 그가 왕으로 세워진 때부터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종교개혁을 일으키며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하기를 힘쓴 왕이었다.
그러나 그런 히스기야 왕도 앗수르의 침략에 무너지고 인생의 연약함과 무능함을 경험한다.
이러한 과정은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들이 경험하도록 하셔서 스스로의 연약함과 무능함을 알게 하심으로써 더욱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를 힘쓰도록 하시는 방법이었다.
히스기야는 이 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을 아는 자가 되었으며 하나님 앞에 서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것이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임을 알게 된다.
물론 히스기와 왕의 한계점도 더 선명하게 드러나는데 그는 앗수르의 손길에서 벗어나면서 그 일이 스스로의 능력에서 비롯된 것인 것처럼 교만한 마음을 갖게 된 것이다.
그래서 바벨론의 사신들이 왔을 때 교만한 마음으로 자신의 업적을 자랑하듯 왕궁을 보여주었고 이로 인해 하나님께 책망 받고 유다의 멸망에 대한 예언을 듣게 된다.
인생의 어리석음은 눈에 좋아 보이는 것이 자신의 손에 있으면 그것이 자신의 것으로 착각하는 것에 있으며 인생 자체가 무가치와 무능력의 모습임을 깨닫지 못하는 것에 있다.
물론 이 과정에서 히스기야는 하나님께 회개하였고 이에 하나님은 그의 시대에는 심판이 나타나지 않을 것을 말씀하셨으며 히스기야는 이러한 하나님의 손길에 감사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하나님께서 인생에게 기대하시는 것은 스스로의 연약함과 무능함을 알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오는 것이며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 속에서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는 것에 있다.
그것은 그리스도를 통해 생명을 얻고 하나님과 교제하는 자가 되는 것이며 인생은 하나님 안에 거할 때에만 비로써 가치와 의미를 가진 존재가 됨을 인정하는 것이다.
세상에서 부러울 것이 없는 왕의 인생을 사는 자들도 결국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세우지 못하면 비참한 인생이 됨을 보여주시고 주 앞에 서는 자가 진정한 승리자가 됨을 가르쳐주신다.
그래서 신앙의 본질은 인생의 비참함과 연약함을 아는 것에 있으며 주 앞에 나아가 그것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긍휼을 구할 때 온전하게 회복하시고 세우시는 손길을 경험하는 것에 있다.
이 과정이 복음에 연합되는 모습이며 영생을 얻고 누리는 모습임을 깨우쳐 주신다.
오늘도 나의 본질은 무능과 무지요 비참함과 어리석음뿐이지만 주 앞에 서는 자가 될 때 하늘의 존귀한 자가 되며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전하는 사명자가 될 수 있음을 고백하게 하신다.
날마다 주와 은혜를 힘입어 존귀한 자요 주와 교제하는 자요 주의 은혜를 전하는 주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나의 모습, 그리고 지체들의 모습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인생의 어리석음을 발견하고 주 앞에 서는 자가 되기를 힘쓰며 나아갑니다.
지혜의 삶은 나에게 있지 않고 주 앞에 서는 것에 있습니다.
날마다 인생의 지혜를 배우게 하시고 주 앞에 섬으로써 그 지혜를 얻고 누리게 하옵소서.
주를 떠난 자의 삶은 모두 산헤립과 같이 교만하여 하나님을 대적하는 모습이 됩니다.
인생의 무지와 연약함을 기억하여 날마다 주 앞에 나아가 지혜를 얻고 승리하는 자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직 주님만이 힘이요 능력이 됨을 잊지 않게 하시고 주와 교제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한 주간도 믿음 가운데 사는 자가 되길 소망하오니 성령의 은혜로 이끌어 주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