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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http://www.media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6029
이가혁 JTBC 기자는 31일 정씨의 은신처를 확인한 뒤 정씨와의 인터뷰를 시도했다. 이 기자에 따르면, 취재진을 알아챈 정씨는 이불로 창문을 덮는 등 숨어버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이 기자는 “(정씨가) 새로운 장소로 도주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1일 오후 현지 경찰에 신고했고, 정씨는 현지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JTBC는 <뉴스룸>에서 이 같은 사실을 보도하기에 앞서 SNS를 통해 사전 공지했다.
하지만 취재 보도의 영역이 아닌 JTBC 기자가 직접 경찰에 신고한 것은 ‘저널리즘 윤리’라는 기준에서 생각해 볼 문제가 적지 않다. <미디어스>는 언론학자들에게 '저널리즘 윤리'에 입각, JTBC의 취재 및 보도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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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언론학자는 ‘저널리즘 윤리’에 대해 구체적인 규정을 다시 논의해야 할 상황이 올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 건국대학교 박진우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저널리즘 윤리에 대해 “‘언론인들이 보도를 위해 일부러 사건을 만들어선 안 된다는 게 원칙”이라며 “정유라처럼 대부분의 시민들이 동의할 수 있는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비난을 덜 받을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도 생겨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 교수는 “언론인들이 ‘저널리즘 윤리, 규범’을 만든 것은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였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사건을 만들어선 안 된다는 원칙이)무너졌다. 앞으로 (기자가 신고로)선의의 피해자가 생기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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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이사는 JTBC 기자가 정씨를 현지 경찰에 신고한 것에 대해 “그가 시민으로서 신고하기로 했다면 보도를 포기했어야 했다. 그리고 만약 보도하기로 마음먹었으면 끝까지 관찰자로 남아야 했다”면서 “그게 보도윤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자들이 스마트폰 카메라와 트위터로 무장한 일반시민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손발을 다 묶는 원칙을 지켜야 할까”라고 되물으며 ‘저널리즘 원칙’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박 이사는 “JTBC가 ‘박근혜·최순실 문제’를 다루면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저널리스트로서의 용기와 직업정신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JTBC의 정씨 보도가) 앞으로 한국언론에 중요한 선례를 남긴 것은 부정할 수 없다고 본다”면서 “이제까지 아무도 넘지 않았던 선을 넘었고, 열지 않았던 문을 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이 한 번 열리면 그리로 쓰레기가 들어오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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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교수는 최근 칠레 시사고발 프로그램에서 함정취재를 통해 방송된 칠레 주재 외교관 박모 참사관의 예를 든 뒤 “(해당 방송도) 논란이 되긴 했지만, 저널리즘 윤리에 어긋난다고 얘기할 수 있을까”라며 “JTBC의 정유라 관련 보도도 저널리즘 윤리로 비판하기는 무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학자들마다 이와 관련해서는 판단이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공미디어연구소 김동준 소장은 “개운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JTBC가 정유라를 직접 찾아서 취재 보도했다는 점은 인정해야 한다”며 “신고를 한 기자도 한 사람의 국민이기 때문에 신고할 수 있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널리즘 원칙’이란 게 뚜렷하지 않고 윤리적인 차원이기 때문에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눈치)
기자를 신고자 신분으로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했으면 괜찮았을거아닌가 지금 보도방식? 이 문제라는거아냐 언론이고 법이고 이런걸 내가 조또모르기는한데 그쪽에선 선례라는게 중요시되지않나
아무리 시국이 개판이여서 초조했어도 지킬걸지킬수있었더라면 좀더 믿음이 갔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