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권 14개 단과대 대표들 한자리
학과 특성 맞는 활동계획 소개하며
부처님 가르침 통한 성장·회향 다짐
법인·학교는 장학금, 비교과 활동 등
학생·교수·법사에 물심양면 지원 약속
학교법인 동국대이사장 돈관스님과 정각원장 제정스님, 윤재웅동국대 총장,
박기련건학위 사무총장을 비롯한 불교 동아리 학생대표들과
지도교수, 법사들이 삼귀의를 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숨가쁘게 이어졌던 동국대 서울, 일산캠퍼스
14개 모든 단과대 불교동아리 창립 릴레이에서 증명됐던
동국대생들의 불심을 더 공고히 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학교법인 동국대 건학위원회는 5월29일 학교 본관 로터스홀에서
‘동국대학교 불교동아리 연합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동국대 단과대 불교동아리로는 가장 먼저 창립됐던 사회과학대
‘템플애플’부터 릴레이의 마침표를 찍었던 미래융합대 ‘퓨처핸접’까지
모두 14대 동아리 학생대표와 지도법사와 지도교수가 참석했다.
또한 중앙 불교동아리 ‘동불’과 5월30일 창립을 앞둔
일반대학원 불교학생회 대표들도 함께했다.
불교동아리 학생들에게 그동안의 노고와 함께
아낌없는 지원을 밝히는 동국대 이사장 돈관스님.
앞서 동국대는 건학이념 구현을 위해 사회과학대를 시작으로
경찰사법대, 예술대학 등 불교동아리를 꾸리며 학생들의 마음을 모아왔다.
올해 연등회 연등행렬 당일인 5월11일 미래융합대가 마지막으로 출범하며,
연등행렬에서 2000여 ‘동국인’이 행렬등을 들고
종로 일원을 걷는 장관을 연출한 바 있다.
이날 마련된 간담회는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 돈관스님을 비롯한
학교 전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결성된 불교동아리 활동을
일관되게 이어가겠다는 마음을 모으는 자리였다.
장학증서 수여식 뒤 기념촬영하는 이사장 돈관스님과 윤재웅 총장을 비롯한 학생들.
돈관스님은 이날 “2000명 학생들이 신행 활동을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해
교계 안팎에서 관심 갖는 분들이 많지만 오늘 모인 각 단과대
불교동아리 소임자들을 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며
“앞으로 여러분들이 활동 전반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 자리에 모인 동아리 학생 대표들은 전공 분야에 맞는 활동 계획을 공유하며 화답했다.
사범대학은 내달 법인 산하 중고등학교를 방문해 교육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약학대학은 캠퍼스 소재 지역인 고양시약사회와 함께 방문 의료봉사를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정각원 메타버스 구축(AI융합대) 등 다른 단과대도 포부를 전했다.
불교 교리 스터디와 템플스테이 등은 모든 단과대 공통 활동 계획이었다.
법인과 학교는 이러한 학생들의 활동과 이를 지도하는 법사,
교수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참석 단과대 대표들과 동불 회장에게는 ‘제3기 동국건학장학생 장학증서’가 수여됐다.
이들에게는 연 500만원의 장학금이 전해진다.
또한 이들 학생은 오는 9월로 예정된 ‘불교문화축전’ 학생 기획위원단원으로도 위촉됐다.
학생들에게 재정적인 지원과 함께 불교행사를 기획하며
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 것이다.
이와 함께 구체화된 불교동아리 지원 방안도 공개됐다.
이날 서울캠퍼스 건학위에 따르면, 동국건학장학·지역미래불자육성장학 등
다방면의 장학생 선발에 불교동아리 회원들에 비중을 둘 계획이다.
지도법사와 지도교수에는 동아리 예산 추가 편성과 더불어
학인스님 활동비 등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학생들을 위해
스포츠를 비롯한 비교과 프로그램도 마련될 예정이다.
환희심의 소감을 밝히는 윤재웅 총장.
윤재웅 동국대 총장은 “오늘은 환희심이 드는 날"이라면서
“불교동아리 학생들이 한국불교 발전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기뻐했다.
박기련 법인 건학위 사무총장 또한 ‘환희심’을 언급하면서
이같은 기쁨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하겠다는 취지의 감회를 전했다.
본관 앞에서 기념촬영 하는 간담회 참석자들.
한편, 5월30일 오후 2시 정각원에서는 일반대학원 불교동아리 창립 법회가 봉행된다.
‘청년불자회’라는 이름으로 모인 이들은 향후
전국 사찰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속가능한 활동을 펼친다는 원력이다.
이도열 기자, 사진=장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