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에 불법수행│ 믿고 놓아라
- 믿음은 공덕의 어머니라…
[질문]
믿음은 공덕의 어머니라 하고
믿음이 있어야 깨달음에 이를 수 있다고 하는데
어떠한 것이 진정한 믿음입니까?
[큰스님]
쉽게 말해서 나무가 제 뿌리를 믿는 것을 생각해 보세요.
뿌리가 영양분과 물을 공급해주니까
나무가 무성하게 자라고 든든히 버틸 수 있는데
그 나무가 제 뿌리를 믿지 않고 다른 나무의 뿌리를 믿는다면
그거 말이나 되겠습니까?
믿음이라는 것도
어디 따로 믿을 대상이 있어서 믿어야 한다는 게 아니라
사람마다 제 뿌리,
말하자면 자기의 근본자리를 믿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근본 성품자리에서 보면 믿는 자도 믿을 대상도 믿는 것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그대로 주인공이요 우주요 그대로 공인데
뭘 믿고, 무슨 대상이 따로 있겠습니까.
나 생긴 그대로가 부처요 주인공의 나툼인데 말입니다.
비유해서 나무가 뿌리를 믿는다고 하지만
실은 나무줄기나 가지나 잎이 뿌리와 둘이 아니질 않습니까?
그러니 그대로 하나일 뿐 믿고 말고 할 것도 실은 없지요.
그렇지만 사람들은
자신이 바로 부처요 내가 곧 우주라는 점을 모르고 따로 믿을 대상을 찾고,
믿을 대상이 없다고 하면 오히려 이상하게 생각을 하지요.
문제는 바로 이 모른다는 사실, 즉 어리석음에 있습니다.
제 뿌리를 믿어야한다고 아무리 강조해도 그 점을 잘 받아들이지 않고,
또 지금의 이 나는 본성의 나툼이며
자신의 근본성품은 우주만물과 둘이 아니어서 한마음으로 통하며
서로서로가 직결이 되어있다고 가르쳐줘도 자꾸만 딴청을 부리고,
자신의 근본성품이 곧 부처요
따라서 나를 있게 한 근본자리 주인공이
만물의 뿌리요 우주의 성품과 다르지 않다고 해도
오히려 긴가민가 하면서 따로 믿을 대상을 내놓으라고 한단 말입니다.
그러기에 믿음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즉 뭘 믿느냐?
네 뿌리가 곧 우주의 뿌리요
부처자리이다 하는 점을 믿으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믿음이라고 하면 그것 밖에는 없습니다.
그밖에 형상을 믿고 부처다 관음이다 하느님이다 하는 이름을 믿는다면
그건 믿음이 아니라 우상숭배입니다.
진정한 믿음이란 나와 부처가 둘이 아니요
나의 근본과 우주의 근본이 다르지 않아 한마음임을 철석같이 받아들이는 것,
바로 그것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철석같은 것이냐?
앉으나 서나 자나 깨나 그런 믿음에서 떠나지 않는 것,
그야말로 사무치게 믿는 것입니다.
그렇게 사무치게 믿으면 생활이 그대로 참선이 되고
내가 살아서 움직이는 게 바로 화두가 되는 것입니다.
믿음을 공덕의 어머니요 깨달음에 이르는 길이라고 하는 까닭도 거기에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믿기 이전에 깨달음을 먼저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마음공부를 해서 어서어서 깨닫기는 해야겠는데
왠지 공부가 더딘 것 같고, 갑갑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내가 내 뿌리를 철석같이 믿게 되었다면 그게 깨달음입니다.
우리가 마음공부를 통해 깨닫고자 하는 게 무엇입니까?
바로 나와 부처가 둘이 아니요
내 근본과 우주의 근본이 다르지 않다는 점을 여실히 알게 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그 점을 사무치도록 믿지 못하고서야
누가 대신 알게 해줄 수도 없는 노릇이지요.
그리고 사무치도록 믿으면
이미 그것은 둘 아닌 도리를 알았다는 게 됩니다.
그냥 머리로 '그렇다고 했지'하는 것은 사무친 믿음이 아닙니다.
그거야 경전을 보면 어디에서나 다 나오고
역대 조사님들도 말끝마다 누누이 강조하셨으니까
웬만한 사람이면 머리로 그쯤은 다 알고 있습니다.
불교는 첫째도 실천이요 둘째도 실천입니다.
누가 대신 일러줄 수 없고 누가 대신 해줄 수 없습니다.
스스로 맛을 보고 맛을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일거수일투족에서 그런 믿음이 떠나지 않아야
진정한 믿음이 되는 것이고 바로 믿음의 실천이 되는 것입니다.
믿음이 견고해서 그런 정도에 이른다면 누구라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체험할 수 있게 되면 무릎을 치고 '아하! 그렇구나' 하고 알게 되니
그게 깨달음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가끔 비유로 말씀드리지만
음식점에 가서 자장면을 직접 먹어본 사람하고
말로 들어본 사람하고 같을 수야 없겠지요.
부처님께서 45년간 설법을 하시고도
나는 한 자도 설한 바가 없다고 하신 것은
사람들이 직접 실천하지 않고
말에 걸려서 말로써만 이해하려 할까봐 그러셨던 것입니다.
고로 믿음, 진정한 믿음이란 실천입니다.
실천이 따르지 않는다면
내가 아무리 불법을 신봉하고 부처님을 존경한다고 해도
진정한 마음이 아닙니다.
요즘은 사람들의 지능이 옛날과 달라서
웬만한 일쯤은 애써 참구하지 않아도 상식으로 아는 게 많습니다.
따라서 예전 사람들보다
가르침을 믿고 따르기가 더 쉬워졌다고 볼 수도 있는데
반대로 알음알이만 늘어난 결과가 되고 있습니다.
실천이 따르는 믿음만이
공덕의 어머니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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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깨달음이란 아주 특별하고 정말 생각지 못한것을 깨닫는 것이 아니라 너와 내가 하나이고 내가 본래 부처이며, 나와 우주가 같음을 완연히 인식하는일임을 배웁니다...우리는 그것은 느끼기 위해서 참구하는 것임을 배웁니다.일체가 공함을 알게 하옵소서...믿음으로 부처의 길 가기를 바라옵니다..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모셔갑니다..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모셔갑니다..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고맙습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새해 부처님 복덕 충만하옵소서...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ㅡ.ㅡ..
새해 복 많이 받으소서...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진정한 믿음은 실천임을 배웁니다. 감사합니다.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_()_
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감사합니다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_()()()_
나무마하반야바라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