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옥중화'로 시험대에 올랐던 배우 진세연(23), 혹독한 성장통이 드디어 끝났다.
6일 오후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극본 최완규/연출 이병훈) 마지막 회가 방송됐다.
지난 4월 첫 방송된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진세연)와 조선 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고수)의 이야기를 그렸다. 특히나 만 22세의 진세연이 50부작을 이끌어갈 주연으로 발탁돼 화제를 모았다.
'옥중화'의 연출자는 '대장금'(2003) '동이'(2010) 등을 만든 팩션 사극의 거장 이병훈PD다. 그는 전작을 통해 이영애와 한효주라는 연기력과 스타성을 모두 갖춘 배우들을 배출한 바 있다. 이에 진세연 역시 '옥중화'를 통해 이 대열에 합류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 진세연 역시 '옥중화' 제작발표회에서 "선배님들과의 비교 때문에 긴장과 부담을 느끼지 않을 수 없지만 무술 연기 등 옥녀만의 색다른 매력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기대감이 너무 높았던 탓일까. '옥중화' 방영 이후 진세연은 연기력 논란에 휘말리면서 곤욕을 치렀다. 무엇보다 그의 표정연기와 발성이 과장되어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최근 문제가 된 건 '옥중화' 43회 속 옥녀가 명종(서하준)의 후궁 첩지를 거부하는 장면이다. 진세연의 연기가 몰입을 방해할 정도라는 평도 나왔다. 사실 이는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제작진의 '친절한 연출'이었다. 감히 왕의 명을 거부하는 것이기에 격앙된 감정 표현은 필수적이었다는 것. 하지만 논란은 쉬이 가라앉지 않았다.
일부 시청자들의 반응과는 달리 '옥중화' 측은 진세연의 활약에 만족했다는 후문이다. 이병훈PD 역시 "100% 대만족한다. 불안이 조금도 없다. 23세라는 나이에 아주 훌륭한 연기다"라며 신뢰감을 드러낸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이병훈PD는 진세연에 대해 "항상 촬영장에서 웃어주고 아파도 내색을 안 한다"라며 앞으로 더 크게 될 배우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사실 일부 장면에서 호불호가 갈리긴 했지만, 진세연의 활약은 '옥중화'의 중심축이었다. 흔들림 없이 뚝심 있게 7개월 간 대장정을 이어간 것은 스물셋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다.
특히나 진세연은 액션 연기에 강점을 보여 작중 인간 병기나 다름없었던 옥녀의 활약을 제대로 그려냈다. 그가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운 무술 연기가 통한 것. 뿐만 아니라 지략, 점술, 처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능력치가 뛰어났던 옥녀란 캐릭터를 흥미진진하게 살려냈다.
이는 고공 시청률로도 이어졌다. '옥중화'는 17.3%로 시작한 1회 이후 꾸준히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을 기록하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다. '옥중화'의 히로인 진세연, 성장통은 혹독했으나 결과적으로는 이병훈PD의 믿음에 부응한 셈이다.
http://m.entertain.naver.com/read?oid=112&aid=0002863701
첫댓글 이번에 세연양이 한층 많이 성장 했다고 생각해요.!!ㅎ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