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순(李崎淳)
시인. 호 낭산(浪山) 충북 괴산에서 출생, 청주고등학교, 동국대 국문학과를 졸업. 서울 오산(五山)고등학교 상담부장으로 재직.
현대시학, 수필문학으로 등단(1982) 한국작가회의 회원, 문학저널문인회 고문. 겨레문화답사연합 고문, 청소년 선도방송 집필위원. 현재 월간 『문학저널』에 국토기행-'내 나라 내 땅' 연재 중. . 저서에 『한국인의 문화유산 탐방기』 『독서평가록』 편저로 『한국의 영원한 고전』 『한국 개화기 소설』
☆ E-mail: nangsan51@hanmail.net
|
| |
□머리말
문학의 고향을 찾아서
이 땅에 태어난 숙명 하나로 국토의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녀야 했다. 발길에 스치는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돌멩이 하나까지도 우리 것이고 보면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다. 하물며 반 만 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닌 내 나라 내 땅인데, 닿는 곳 모두가 유서 깊은 땅이요, 우리네 숨결이 깃들지 않은 곳이 어디 있겠는가. 허물어진 성터 깨진 기왓장에서 지난했던 역사를 회고하고, 대간 줄기의 기험한 봉우리에서는 성스러운 국토에 감읍하기도 한다. 뿐이랴, 세월의 이끼가 덮인 비석들을 쓰다듬으며 선인들의 지혜를 배우며 온고지정의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그 동안 찾아다녔던 흔적들을 모아 역사 유적은 「문화유산 탐방기」로 묶어내고, 우리 문학의 현장들을 뒤졌던 기록들은 이번에 「문학의 고향을 찾아서」로 간추려 놓았다. 여행은 아는 것만큼 보이는 법이다. 작가와 작품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현장을 찾아 직접 확인하는 방법이 최선임은 말할 나위가 없다. 경향 각지에 흩어져 있는 문인들의 흔적을 일일이 살피고 뒤진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책상 앞에서의 자료 정리 정도 수준인 기존 문학기행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작가와 연고가 될 만한 곳은 최대한 직접 답사하는 방법을 택했다. 작가의 생가와 고택, 시비와 문학비, 문학관, 작품의 무대가 되는 곳은 물론 그들의 묘소까지 오랜 시일을 두고 찾아다녀야 했다. 특히나 묘소를 찾아가는 일은 꽤나 힘든 고역이다. 인근 마을에 들러서 물어보기 일쑤인데, 촌로들에겐 문인들의 이름이 남의 이야기일뿐더러, 굳이 타인의 산소를 무어 기억할 필요가 있겠는가. 인적조차 끊인 겨울 산비탈을 몇 시간이고 헤매는 일이 부지기수였다. 방방곡곡에 산재한 우리 문학의 향기를 몸으로 호흡하느라 고단한 여정이기는 했으나, 타고난 산 팔자 물 팔자로 길 떠남을 즐기는 필자의 역마살이 도움이 되었음은 물론이다. 그 동안 『문학저널』을 비롯해 『새교육』 『독서평설』 등의 월간지에 연재했던 원고들을 거두어, 현대문학 편은 제1부로, 고전문학 편은 제2부로 나누어 묶었다. 작가의 생애와 활동, 그리고 우리 귀에 익숙한 대표작들을 간단히 다루어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도록 했다. 이 한 권의 책이 일선 교육 현장의 교사, 학생들에게 작가와 작품을 가까이 느끼고 현장감 있는 문학 수업을 수행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또한 주말 여가생활이 늘어나면서 여행을 나서는 많은 일반인들에겐 찾아가는 목적여행을 위한 안내서로, 문학 답사를 계획하는 분들에게는 작은 지침서가 되기를 바란다. 2008년 5월 낭 산 이기순 |
첫댓글 낯선동 회원님들께 한 권씩 보내드리려 합니다. 꼬리글로 신청하시고 '닉네임, 본명, 주소, 전화번호'를 제 메일로 주세요. 연락이 불편하면 다음 여행 때 드리겠습니다.
낭산님~ 또다시 책을 출간 하심을 축하 드립니다. 축하연 이라도 열어 드려야 하는데, 낭산님께서 몸이 불편 하시니 다음 낯선동 모임으로 미뤄야 겠네요~^^
축하드려요! 몸은 어떠신지요? 귀한 글 한 땀 한 땀 쓰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여울님 말씀처럼 축하잔치라도 벌여야 하는데... 언제 견지낚시 가르쳐 드릴 때 막걸리 한 잔 올리지요.
그간 열심히 여행으로 현장 방문하여 그려낸 문화 탐방기를 오랜 시간 끝에 탈고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출판기념회는 언제 여시는지요? 건강은 어떠신지요?
건강은 어떠하신지요?? 좋은 곳만 찾아다니시면서 발자취 남기시고 ^^ 축하드립니다^^ 꽤차하시는데로 가까운곳에서 천엽이나 물놀이하면서 축하잔치해요 낭산님~~
축하드립니다.아무쪼록 가르치고 배우는 선생님과 학생들에게 좋은 책이며,내나라를 여행하는 모든 이들에게 좋은안내책이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