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카페들어오니 잠깐 다녀온 진해 생각이 난다.
한 삼년만에 진해에 갔더니 삭막하던 마음의 저 깊은 곳에서 뜨거운 뭔가가 가득해진다.
그러나 그것은 잠깐 너무나 변한 진해모습에 어리둥절하기만 했다.
장복터널에서 경화동으로 잠깐만에 나를 데려다준 어마무시한 고가다리에서 놀랬고, 창원에서 바로 나오는 안민터널(이름이 맞는지?)에 놀랬고, 석동마을 코앞에 우뚝솟은 롯데마트의 위용에, 진해만을 보여준던 아름다운 앞동네의 모습이 아파트라인만으로 변함에 섭섭했다.
저녁에 친정엄마랑 이동 매립지에 산책가서 무인도 섬까지 걸어갈 수 있게 해놓고 이동에서 속천까지 해안도로로 길을 닦아 논것보고 마지막까지 놀라고 오는 시간들이었다.
차츰차츰 변했겠지만 아니 발전했겠지만 오랜만에 본 나의 느낌은 조용하고 아름다운 도시에 어느날 갑자기 누군가가 마술을 부려서 도로만 이쪽저쪽으로 내놓은 것 같았다.
그러나 조그만 무인도를 한바퀴돌면서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뒤로는 산이 앞으로는 고기까지 낚을 수 있는 바다가 있는 진해가 여전히 너무 사랑스러웠다.
겸철아! 나 대전에서 이곳 분당으로 온지가 벌써 3년이 다되었다.
동해, 대전에서 살때는 몰랐던 아름다운 산, 시원한 바다가 더 절실히 와 닿는 것도 분당의 아파트촌에서 내 마음까지도 삭막해졌기때문이겠지?
그래서 정말 고생하며 이카페를 가꾸는 여러 친구들한테 우리마음의 고향을 준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고맙다 친구들아,화이팅이다
미안타 ! 서울에 있었던 것도 몰랐다.! 진해가 너의 표현대로 조용한 곳을 마술을 부려서 길을 만들었다는 것에 공감이 간다.! 난 진해에 집이없다. 집팔고 혼자되신 아버지는 진주에 와계셔서 더욱 고향에 갈 기회가 없구나! 그래 마음의 고향 표현이 정말 가슴에 다가온다. 그런 장소가 되기위해 도와줄래 !
첫댓글 반갑다~ 친구야
미안타 ! 서울에 있었던 것도 몰랐다.! 진해가 너의 표현대로 조용한 곳을 마술을 부려서 길을 만들었다는 것에 공감이 간다.! 난 진해에 집이없다. 집팔고 혼자되신 아버지는 진주에 와계셔서 더욱 고향에 갈 기회가 없구나! 그래 마음의 고향 표현이 정말 가슴에 다가온다. 그런 장소가 되기위해 도와줄래 !
다른 곳은 변하고 있음을 체험했으나.... 무인도까지 걸어갈 수 있다는 그 곳... 한번 가보고 싶구나... 희숙아 진해가면 한번 안내해주라... 차 타고 삼사십분이면 가는 그곳에... 한번 가기가 어렵네...
기다릴꼐. 미리연락주고 언제라도 오렴. 본지가 오래구나. 나도 어제 네생각했는데... 혜정아! 잘 살지?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