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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尹의 비밀 사우나? 나라 책임지면서 어떻게 술을?" [한판승부]
尹은 맑은 판단력 유지했어야
김건희 요구사항? 있는 대로 얘기나
尹부부, 감옥 밖으로 나올 수 없을듯
극우가 '극히 우수'? 말장난 하지말라
국힘에서 '통일교 만나면 좋다'는 말 들어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대담 :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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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승부 '정치카풀'! 김상욱 의원과 함께 하고 있습니다. 김상욱 의원님께 드리는 화들짝 질문! 김상욱에게 윤석열이란?
◆ 김상욱> 저한테 윤석열이란 한때 믿었던 사람? 공정과 상식을 내세우고 '공정과 상식의 나라를 만들겠다.그리고 불의의 잘못된 외압에 절대 흔들리지 않겠다. 나는 사람을 보지 않는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고 국민에게 충성한다' 저는 그런 말들이 참 믿고 싶었던 말이었어요.
그런 나라를 우리가 다 꿈꿨잖아요. 시민들이 많이 신뢰를 했고. 하지만 철저하게 배신한. 그래서 저한테는 보수의 배신자이자 국민의 배신자이자, 또 이런 표현은 좀 과하긴 한데 '사기꾼이다' 이 정도면 그렇잖아요.
◇ 박재홍> 강한 표현이네.
◆ 김상욱> 그렇잖아요. 아니, 뭐 공정과 상식이라더만 공정과 상식은 어디 갔고. 사람한테 충성 안 한다더만 김건희한테 충성하고 이거 뭐예요? 사기친 거지.
◇ 박재홍> 김건희한테 충성한 거예요?
◆ 김상욱> 이거 맞잖아요. 계속 나오잖아 지금 나오고 있고. 이게 그리고 탐욕이었지 않습니까? 본인이 돈을 벌려고 국가 권력을 이용을 해요. 사기당한 것 같아요.
◇ 박재홍> 패밀리 비즈니스.
◆ 김상욱> 네 그래서. 하여튼 사기당했어요. 사기당했어. 고소할 거야.
◇ 박재홍> 자, 근데 지금 또 오늘 단독 보도 나온 걸 보면 윤석열 전 대통령 집무실에 히든 도어가 있었다.
◆ 김상욱> 뒤에 뭐가 있었어요? 거기에?
◇ 박재홍> 히든 도어 뒤에 경호처가 사우나실을 만들었다는 게 밝혀졌어요.
◆ 김상욱> 그 방에 없다더만 있었네요. 이거 제가 사기, 아니 흥분하면 안 돼. 그럼 또 강성 지지하시는 분들이.
◇ 박재홍> 사우나실을 만들었대요. 그럼 이거는 어떻게 봐야됩니까? 사우나는 되게 술 많이 드시는 분은 숙취해소용으로 많이 가시잖아요. 그러니까 이분이 항상 집무실 가면 출근도 항상 전날 숙취 때문에 늦게 했다는 설도 있고. 막상 또 집무실 가서 그 히든 도어 뒤에 있는 사우나를 이용했다. 이걸 또 유추할 수 있을 것 같은데
◆ 김상욱>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그래서 저는 정말 아까도 말씀 올렸던 것처럼 중요한 자리에 갈수록 책임감, 균형 감각, 이런 것들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비판에 대해서 열린 태도. 윤석열의 가장 큰 문제점이 저는 첫 번째 책임감 부재였다고 봐요. 나라를 책임지는 입장이다라는 걸 자각을 했다면 술을 마실 수 있었을까요? 어떻게 술을 마셔요?
◇ 박재홍> 매 순간 정신이 맑아야 되는 거 아니에요? 대통령은?
◆ 김상욱> 그렇죠. 내 정신이 맑게 판단력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할 수밖에 없죠. 왜냐? 책임을 져야 되고 나의 모든 판단에 따라서 나라가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는데.
◇ 박재홍> 그래서 나라에서 주치의를 붙여서 건강도 관리하잖아요. 대통령의 건강을 위해서.
◆ 김상욱> 그렇죠. 그리고 두 번째! 비판에 관대하고 귀 기울였어야지요. 그런데 비판만 해버리면 다 척결해 버리죠. 듣기 싫은 소리 다 척결해 버려요. 그리고 충성하는 사람만 홍위병만 기르려고 합니다.
◇ 박재홍> 아, 그런데 사실 권력자에 가면 자기에게 쓴소리는 좀 듣기 싫을 것 같은데.
◆ 김상욱> 그러면 안돼요. 아무리 훌륭한 사람이라도. 그게 그렇게 권력에 취해버리는 순간에 결국에는 망해요.
◇ 박재홍> 의원님, 너무 이상적으로 말씀하시는 거 아닙니까? (웃음) 온 세상을?
◆ 김상욱> 정치인이 이상적으로 얘기해야죠. 정치인이 이상이 없으면 어떡해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나중에 혹시 대통령 되시면 어떻게 하시는지 보겠습니다. (웃음)
◆ 김상욱> 저가 어찌 감히. 저는 지금 오늘 하루에 그냥 감사할 뿐. 그만한 능력이 있는 사람은 아니고요. 그런데 제가 우리 역사를 보면 늘 반복되는 일이에요. 늘 반복되는 일이 뭐냐? 권력자가 권력을 잡은 후에 지지자의 성에 갖춰서 일반 다수 대중의 목소리에 귀 닫아버리고. 그게 합리적 균형 감각과 열린 사고 비판 수용하는 기능을 잃어버리고 그러고 나서는 폭압으로 가기 시작하거든요. 권력을 잡는 순간부터는.
그래서 제가 자꾸 그 말씀드리는 겁니다. 집권한 세력은 비판받을 준비를 하고, 비판에 아주 관대해져야 돼요. 그리고 스스로 건강하려고 계속 애를 써야 되고, 집권한 순간부터는 야당이 경쟁 상대가 아니에요. 오로지 국민들. 국민들 마음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집중을 해야되는 겁니다. 그래서 '야당보다 잘하면 돼!' 이거 안 돼요. 국민들 마음에 들도록 계속 노력을 해야됩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의원님은 사우나 가세요?
◆ 김상욱> 저요? 잘 안 가요.
◇ 박재홍> 이렇게 히든 도어 뒤에 사우나 하시는 거 이해 못하시겠네?
◆ 김상욱> 저는 술 자체를 안 좋아하죠.
◇ 박재홍> 술을 안 드시는구나.
◆ 김상욱> 대학교 다닐 때는 술 많이 마셨는데요. 그때는 술 잘 마시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제가 변호사 시작하면서 술을 거의 안 마시기 시작했고. 제가 변호사 할 때 술을 거의 안 먹은 이유가 술 먹고 나면 다음 날 판단이 흐려져요. 확실히.
◇ 박재홍> 의뢰인들에게 제대로 이 변론을 하기 위해서?
◆ 김상욱> 그러니까 변호사도 그때그때 사안을 잘 핵심을 파악을 해서 잘 생각해서 잘 기획을 하고 판단하고 연구해서 준비하는 게 제일 중요한 일이잖아요. 그런데 술 먹고 나면 그거 안 돼요. 확실히 안 돼.
[촬영 권준우] 2025.6.19 [공동취재] 2025.6.3 연합뉴스
◇ 박재홍> 자, 특검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지금 김건희 씨가 조사를 성실히 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었다가 추가적으로 나온 입장이 뭐냐 하면. '장시간 조사가 어려운 건강 상태다. 그래서 혐의별로 나눠서 여러 차례 조사하자. 한 건씩 조사하고 3~4일 후에 다음 건을 조사하자. 그리고 저녁 6시 안에 끝내달라' 요거 요구할 수 있는 얘기입니까? 변호사로서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김상욱> 요구할 수는 있는데요. '피의자가 야간 조사 받고 싶지 않다' 뭐 요구할 수도 있는 것이고 본인이 몸이 안 좋으면 몸이 안 좋다 할 수는 있겠죠. 그런데 뭘 그렇게 조사를 어렵게 받으려고 그러죠? 그냥 있는 대로 얘기하면 되는데 머리를 쓰니까 힘들잖아요. 그냥 있는 대로 얘기하면 돼요. 그냥 있는 대로 하루 만에 그냥 '예 맞다' 아니면 '아니다' 뭐 있는 대로 얘기하면 되지 그러니까 뭘 억지로 하려고 하면 힘들어요. 있는 대로 얘기하세요.
◇ 박재홍> 그러니까 이게 변호인 전략으로서는 좀 바른 전략은 아닌 것 같다?
◆ 김상욱> 변호인 전략으로는 사실은 저는 지금 윤석열 김건희에 대한 판단은 어느 정도 이미 다 끝났고 입증도 끝났다는 생각이에요. 중요한 건 여죄 추궁인 겁니다. 그리고 또 중요한 건 관련되어 있는 사람 다 찾아내는 거. 그냥 단순히 윤석열 김건희 처벌에서 끝나면 안 됩니다. 윤석열 김건희가 저렇게 되도록 만든 사람이 있고요. 그들을 통해서 이익을 얻은 사람이 있습니다.
부패가 됐든 여러 가지로 호가호위하면서 국민 위에 군림하고 국민을 속이고 그걸 통해서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이익을 얻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또 내란을 같이 공부한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다 찾아내야죠. 발본색원해서 뿌리를 뽑아버려야 돼요. 그래서 저는 지금 윤석열, 김건희에 대한 조사는, 이 두 사람 처벌에 대한 것은 이미 다 답이 나왔다고 봐요. 뭐 감옥 밖으로 나올 수가 없어요. 법적으로는 이러나 저러나 변호가 의미가 없어요. 형을 줄일 방법이 없잖아요.
◇ 박재홍> 그냥 내란인데?
◆ 김상욱> 형을 줄일 방법이 없어요. 그리고 무죄도 나올 수도 없어요. 방법이 없어. 그런데 중요한 건 이 사람들을 통해서 여죄를 추궁해서 관련된 자들을 다 찾아내는 겁니다. 다 찾아내서 다 책임을 묻게 해야죠. 민주주의를 위협했는데요. 용납할 수 없죠
◇ 박재홍> 윤 전 대통령은 '말도 안 되는 정치 탄압은 나 하나로 족하다'라고 말했는데.
◆ 김상욱> 말이 잘 되는데 왜 안 되죠? 말 안 되는 부분이 어디예요? 일단 말이 안 되는 부분이 없고 맞잖아요. 아니, 내란 일으켰으니까 책임지라는 건데 그게 무슨. 그리고 증거 다 있지, 전 국민이 다 보셨어요. 눈으로.
◇ 박재홍> 군인들이 국회로 들어갔어요.
◆ 김상욱> '빈 총이다' 그게 말이 돼요? 아 진짜, 그리고 또 하나는 '정치 탄압이다'? 이거는 정치 탄압이 아니라 잘못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두 번 다시 시민들에게 총을 겨누려고 하는, 예전 80년 광주 5월 같은 일을 두 번 다시 만들지 않아야 한다라는 사명감에서 하는 일이에요.
그리고 통합과 협치? 이것은 헌법을 지키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전제에서 가능한 겁니다. 민주주의를 부인하고 헌법을 부인하고 반성하지 않는데 그런 세력은 통합과 협치의 대상이 아닌 거죠. 반국가 세력이 돼 버리기 때문에 척결의 대상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국민의 힘이 정말 협치를 원한다면 진짜 진정으로 석고대죄를 해야 해요. 12.3 내란에 대해서, 또 그 이후 있었던 음모론 진영 정치에 대해서, 또 탄핵에 반대했던 것에 대해서, 또 지금까지도 반성하지 않고 계속해서 이렇게 했던 것에 대해서 정말 잘못됐다라는 것을 말로만 하는 게 아니라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해야지만 그다음에 협치라는 얘기를 할 수가 있는 겁니다.
◇ 박재홍> 지금 김계리 변호사, 이분이 윤 전 대통령 변호하고 있잖아요. 이분이 이제 변호를 준비하다 보니까 '우리나라가 이렇게 망가졌구나' 싶어서 혼자 울부짖은 적이 있다. 그리고 극우를 '우쪽으로 치웠다' 이렇게 보지 않고 '극히 우수하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이분이 또 말씀을 하시는데.
◆ 김상욱> 말장난하라고 변호사 자격증 준 거 아닌데.
18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성재 법무부 장관 탄핵 심판 첫 변론에 국회 탄핵소추위원장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참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김계리 변호사가 웃으며 지나가고 있다. 류영주 기자
◇ 박재홍> 말장난하고 있다?
◆ 김상욱> 극우가 어떻게 '극히 우수하다'에요? 그거는 듣다 듣다 그런 얘기는… 처음 그게 말장난이지.
◇ 박재홍> 전한길 씨랑 같이 유튜브 찍으면서 얘기했습니다.
◆ 김상욱> 그러니까 이게 말장난이지! 아니, 극우고 극우는 파시즘이잖아요. 파시즘의 어원과 파시즘의 역사, 파시즘의 잔인함은 우리가 인류 역사를 통해 이미 알고 있는 겁니다.
◇ 박재홍> 아니, 전한길씨 역사 선생님이고 김계리 씨도 변호사인데. 그 극우에 대해서 정의는 아실 텐데. 그냥 이렇게.
◆ 김상욱> 변호사라고 다 이러지 않아요 .그게 정말 이상한 변호사인 거죠. 변호사 자격증은 말장난의 자격증이 아니에요. 그만큼 책임감을 느껴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제가 계속해서 드리는 말씀이지만 자기 자리에 따른, 자기 권한에 따른 책임에 대한 생각을 놓아서는 안 돼요. 내가 변호사라고 말을 함부로 해야하는 게 아니에요. 변호사는 말을 함부로 하는 게 아니라 변호사이기 때문에 내 말의 의미와 내 말의 파장과 여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더 신중하게 해야지 되는 거죠. 그래야지 국민들이 '아, 변호사 말이네'라고 생각을 해 주는 거지, 이거 뭐 변호사라고 '극우는 극히 우수하다' 이딴 소리 하고 있으면은 이거는 다른 변호사님들 명예에도… 아, 변호사 협회에서 징계해야겠다!
◇ 박재홍> 그런데 정치하실 것 같아요. 김계리 씨도 당에 입당 신청도 할 것 같고.
◆ 김상욱> 이런 사람 정치하면 안 돼요. 이런 사람 정치하면 안 돼요. 맨날 선동질만 할 거잖아. 선동질 안 돼요.
◇ 박재홍> 특검 수사 진행되고 있는데 김건희 씨 혐의가 방대합니다. 통일교와의 커넥션이 속속들이 나오고 있고 지금 뭐 통일교 본부에 6천만 원짜리 다이아 목걸이 영수증도 있다는 거 아니에요? 또 삼부토건, 도이치 모터스, 양평, 명태균 게이트, 선거 공천 개입 논란. 이런 게 있는데 가장 주목하시는 건 어떤 특검 수사세요?
◆ 김상욱> 다 관심 있게 보고 있고요. 근데 다 공통점이 있죠. 다 돈 때문에 했어요.
◇ 박재홍> 아, 돈 때문에 한 것이다?
◆ 김상욱> 이게 뭐예요? 돈 벌려면 사업을 하든지. 대통령 되어가지고 국가 권력을 이용해서 돈을 벌려고 한 일들이잖아요. 그래서 다 돈 벌려고 하네? 그런데 그 돈은 말 그대로 국민의 고혈이지 않습니까? 통일교가 캄보디아에 무슨 사업을 많이 하는데 그거를 국가 돈으로 대신 해 주고. 이게 뭐 하는 짓이에요. 그런데 제가 이번에 사실 좀 놀란 게. 저는 사실 종교에 대해서 선입견 이런 건 별로 없어요. 다 뭐 그럴 수 있고. 그런데 통일교를 보고 깜짝 놀랐네?
◇ 박재홍> 뭐가 제일 놀라셨어요?
◆ 김상욱> 힘이 엄청 세던데요? 일단 언론도 갖고 있어요. 그것뿐만 아니고요. 회사 기업도 얼마나 많고. 우와. 내가 그거 보고 나서는 정치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통일교와 손 잡고 싶었겠어요. 그래서 통일교 통일교 했던 거 봐요.제가 국민의힘에 있을 때에 '통일교 인사를 만나고 싶다' 혹은 '만나야 한다' 이런 얘기를 하는 걸 많이 좀 들었었어요.
◇ 박재홍> 아, 듣긴 했어요?
◆ 김상욱> 듣긴 들었어요. 저는 만나본 적은 없는데. 그런 얘기들을 하더라고요
◇ 박재홍> 통상적으로 국민의힘 안에서 '통일교 사람을 만나야 된다' 이런 얘기가 있었다는.
◆ 김상욱> 몇 번 들었어요. 그러니까 '만나면 되게 좋다'
◇ 박재홍> 되게 좋다? 뭐가 좋아요?
◆ 김상욱> 그것까지는 못 물어봤어요. 그때 별로. 그냥 듣고 흘렸죠. 그러니까 제가 계속 그 질문을 하는 겁니다. '정치를 왜 하는가'라는. 정치를 하는 동안만큼이라도 '정치를 왜 하는가'라는 이 질문을 놓아서는 안 되는 거예요. 그걸 놓아버리는 순간에 그냥 권력을 위한 정치를 하면. 그런 말 하잖아요. '권력을 얻기 위해서 정치를 한다' 그러면 이런 데랑 손 잡는 거예요. 권력을 위해 정치를 한다면 이런 데 손 잡으러 가는 거예요. 그렇지 않아요?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검찰이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출석을 통보한 14일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자택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모습. 김 여사 측은 전날 중앙지검 전담수사팀에 조기 대선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2025.5.14 yatoya@yna.co.kr 연합뉴스
◇ 박재홍> 그런데 중요한 건 또 계속 얘기가 나오는 게 건진법사 얘기도 나오고. 아마테라스.
◆ 김상욱> 그건 또 뭐예요?
◇ 박재홍> 아, 그거 모르셨어요? 아마테라스. 건진법사 법당에 아마테라스 신을 모신다.
◆ 김상욱> 우리나라 말이에요?
◇ 박재홍> 일본 신입니다.
◆ 김상욱> 나는 무슨 그리스 말인가 싶었는데 그것도 아니고 일본 말이에요? 그런데 건진법사가 일본신을 모셔요?
◇ 박재홍> 예, 뭐 그랬답니다.
◆ 김상욱> 우리나라 신들 섭섭하겠다. 왜 그 바다 건너까지 가서 그거 참 힘들 텐데. 굳이 다양한 신이 있는데. 그래도 우리나라 신도 많은데 굳이 그 이름도 어려운 아마테라스.
◇ 박재홍> 알겠습니다. 보좌관님이 웃고 있어요. '우리 의원님 공부 좀 더 하셔야겠다' 그러면서.
◆ 김상욱> 자주 웃어요.
◇ 박재홍> 아, 그렇습니까? 의원실이 밝으네요. (웃음) 그리고 한덕수 전 총리. 특검이 24일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이상민 전 장관은 25일에 소환이 됐는데. 아까도 계엄을 누가 도와줬는지 누가 가담했는지 밝혀야 된다 이렇게 말씀하셨잖아요.
◆ 김상욱> 다 밝혀내야 돼요. 거기서 금전적 이익을 얻은 사람들도 다 찾아내야 돼. 부패. 근데 제가 말씀 중에 죄송한데 우리 민주당도 비판도 중요하지만은 타산지석 삼아야 돼요. 이게 권력의 본질이에요. 권력을 잡는 순간에 기득권이 돼버립니다. 잡는 순간에 기득권이 되고 기득권을 잡으면 기득권 카르텔을 만들고 싶은 인간의 본성이 나타나요.
그리고 이 카르텔을 지키고 싶은 홍위병 집단을 만들고 싶어 해요. 국민의힘이 그러다 망한 거예요. 우리는 절대 타산지석 삼아서 항상 시민을 바라보고 '정치를 왜 하는가?'라는 질문을 절대 잊지 말고 회피하지 말고 통일교나 이런 유혹 뿌리치고 항상 민주적으로 우리 안에서 마음 말캉말캉하게 유지하면서.
◇ 박재홍> 말캉말캉하게.
◆ 김상욱> 유연하게. 뭐 당송당송 이렇게 얘기하면 안 되고 국민들께 마음을 완전히 열어야
됩니다. 국민들이 하시는 말씀이 귀 기울이고 더 겸손하게. 그래서 이재명 대통령 정부가 정말 역사에 길이 남는 성공하고 정말 잘한 정부, 또 민주당이 국민의 힘 신경 쓸 필요 없어요. 우리는 오로지 시민들만 바라보고 열심히 하면 돼요.
저는 이 국민의힘이 망하는 과정을 봤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민주당에서 더 잘 됐으면 하는 민주당이 정말 역할을 잘했으면 해요, 왜냐하면 국민들이 이미 정치에 너무 마음을 많이 다치셨어. 이제는 그 마음을 우리가 치유해 드려야 돼요. 그래서 그런 우리 모습이었으면 좋겠다. 늘 비판보다 더 중요한 것은 거기서 우리가 배울 점을 얻어가는 겁니다. 타산지석 삼아서.
◇ 박재홍> 그렇군요. 자, 그러면 이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에 민주당 의원들을 관저로 불러서 식사도 하시는 것 같은데. 우리 의원님은 다녀오신 적 있어요?
◆ 김상욱> 아니요.
◇ 박재홍> 못 가셨구나. 서운하시죠? (웃음)
◆ 김상욱> 아니요, 안 서운해요. 제가 민주당에 들어갈 때 보통 보면 이렇게 당 옮길 때 보면 뭐 요구 사항이 많잖아요. 뭐 누구누구는 '무슨 자리 주세요' 이런 거 많이 하잖아요 협상이라 그러고. 저도 요구 사항이 있었어요.
◇ 박재홍> 뭐가 있었어요?
◆ 김상욱> 딱 두 개 있었어요. 하나는 논공행상에 이름 올리고 싶지 않다.
◇ 박재홍> 대선 후에 기여도 뭐 이런 거?
◆ 김상욱> 그런데 진짜 아예 안 올리더라고요. (웃음) 두 번째는 '민주당에서 제가 비판 기능을 담당할 수 있는 자유를 주십시오' 하니까. '우리당은 원래 그래. 비판 기능이 활성화 돼 있어. 원래 당연히 해도 돼. 우리 당 잘해 했는데' 하시더라고요. 저 두 가지를 민주당 오니까 이렇게 잘 해 주셔요. 그래서 저는 너무 행복하고 만족하고 있습니다. 제가 뭐 자리 욕심 때문에 여기 있는 건 아니라서요. 그런데 대통령님 보고 싶기는 해요.
◇ 박재홍> 자, 이재명 대통령님께 영상 편지 부탁합니다.
◆ 김상욱> 대통령님 안녕하세요. 대통령님을 너무 좋아하는 김상욱입니다. 대통령님이 하시는 말씀을 보면서 저도 많이 배우고 있고요. 저는 우리 이재명 대통령님께서 정말 이 국가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더 단단하게 해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역사의 성공한 대통령으로 기록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저도 그렇게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그런데 그게 충성 능력이 되어서는 안 되는 것 같고 늘 깨어 있는 마음으로 시민들의 목소리를 더 귀 기울여 듣고 정말 시민들께 도움되는 정치를 대통령님 모시고 함께하고 싶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관저를 한번 보고 싶습니다.
◇ 박재홍> 관저로 한번 불러주십시오.
◆ 김상욱> 맨날 텔레비전에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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