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완결)
『내가 곧 죽는다면 난 당신을 생각하며 죽을 것입니다.
만약 내가 죽는 순간에 눈물을 흘린다면 당신을 이제 떠올릴 수 없다는 생각 때문 이죠
죽는 순간까지 당신을 기억할 것입니다.
많이 사랑했습니다.. 』
민유는 머리가 깨질 것 같은 아픔을 느끼며 눈을 떴다. 방안은 온통 적막이었고
곧 어둠속에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한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당신... 누구지? 왜 이런 짓 하는 거 에요?”
“이런 짓? 이런 짓이 어떤 짓인데? 내가 어떤 짓을 했지요?”
목소리가 무척이나 민유에게 낯익다.
“한이... 오빠?”
민유는 도대체가 이 상황이 어떤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자신도 묶여있고 어둠에 익숙해져
돌아보니 초후도 자신의 옆에 같이 쓰러져 있는 것이 보인다.
“겸훈오빠는?!! 어딨지?”
“다른 방에 있죠. 그가 저지른 죄의 댓가를 위해서 ... 그걸 되돌려 놓기 위해서
지금 다른 방에서 작업 중입니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거에요? 좀 알아듣게 말해 보라구... ”
도대체 한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 지 모르는 민유는 너무 답답하기만 하고 아까 분명히
머리를 얻어맞고 쓰러졌던 겸훈이 걱정 돼서 미칠 지경이었다.
“나한테는 정말 사랑스럽던 누나가 있었 지요. 작고 사랑스럽고... 많이 착했던 사람.. ”
“초후 오빠랑 사귄 사람 말하는 거에요?”
민유는 얼마 전에 들었던 기억이나 물었고 한이는 고개를 아주 조금 끄덕인다.
“초후형이 언젠가 그랬지요. 그녀는 검은 여우였다고 .. 맞아요. 그녀는 너무 상처가 많아
온 몸이 까만색이었어요. 상처를 치료하다하다 못해 그냥 놔둔 자국들이 엉겨 붙어
그녀의 몸을 뒤 덮었고 결국 까만색으로 그녀는 굳혀졌죠. 그래도 그런 몸을 하고서도
늘 누군가에게...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길들여지기를 바라던 까만 여우였어요.
그녀가 바란 것은 많은 것이 아니었어요. 그냥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행복하게 사는 것
그녀가 다른 사람에게 바란 것은 하나도 없었는데 그들은 그녀를 괴롭혔죠. 그리고 결정
적으로 민 겸훈... 훗... 몰랐는데 당신 오빠라더군요..초후형이 아무 것도 모르고 그 사람
자신의 연인을 죽음으로 몰고 간 그 사람의 밑에서 일을 하고 있더군요. 여튼 그 남자가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했던 그 여자를... 죽음으로 몰고 갔어. 알아요? 그 아픔을?
비통함에도 차마 눈물도 흘리지 못하고 장례까지 치르지 못한 그 불쌍한 여자를요?”
한이에게서 흘러나오는 이야기들은 가희 충격적이었다.
전혀 민유의 상식선에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 것들뿐이었다.
“아니야!! 아니라고!! 겸훈오빠가 그럴 사람이 아니야. 당신이 뭘 잘.... 못 안 걸꺼야...
당신 정말 처음 만난 그 순간부터 나한테 왜 이래? 왜 자꾸 나 힘들게 해....?
겸훈 오빠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구......”
너무 큰 사실들이 민유의 머릿속으로 흘러들어왔다.
감당할 수가 없었다. 그녀의 기억 속에서는 아까까지 만 해도 겸훈은 자신과 같이 살자면서
그녀를 꼭 안아주던 사람일 뿐이다.
근데 지금 한이는 너무나도 심한 말을 겸훈에게 퍼붓고 있다.
민유는 눈물을 흘린다. 초후가 불쌍해 울고 그 현아라는 여자가 불쌍해 울고 한이가 불쌍해
눈물을 흘리고 그리고 .... 겸훈이... 너무 불쌍해서... 미움을 받고 있는 겸훈이 너무나...
너무나 불쌍해서 울고... 그리고 스스로가 불쌍해서 운다.
“나도 처음에는 현아누나가 왜 죽음을 택했는지 몰랐지요. 그러다 최근에 사실을 알고
귀국한 거에요. 죽이려고.... 이 내 손으로 그 자를 죽여버릴려구...
당신에게는 미안하게 생각해요. 그렇지만 당신이 그를 사랑하는 만큼... 초후형과 나도
그녀를 많이 아꼈어요. 너무 아프게 죽어간 내 누님의 복수에 날 너무 탓하지는 마세요.
내가 온갖 힘든 것을 다 겪고도 이 끔찍한 직업... 킬러를 택한 이유는 오직 하나였으니까
내 누나를 죽게 만든 사람을 모두 지옥으로 보내버리겠다는 일념하나였으니까...
불쌍한... 사람... 사랑하는 내 누님....”
한이는 말을 끝마치고는 조용히 문을 향해 걸어 나간다.
잘 보이지는 않지만 한이의 눈에는 복수심이 뜨겁게 타오르고 있었고 그것이 온 방안에
소리 없이 퍼지고 있었다.
정말 한이에게는 분노의 소리조차... 발자국 소리 조차 하나 없다.
간신이 한이가 마지막으로 한 말의 의미를 이해한 민유만이 소리치고 있다.
“안 돼!!!!! 안 돼!!! 한이 오빠!!! 제발... 그 사람 죽이지 마... 제발.....아악~!!!!!!!!!!!!!”
그렇지만 민유의 목소리는 한낱 공기가 되어 공중에 흩뿌려질 뿐이다.
&
“계약서에 서명은 하였나요...”
온 얼굴에 피가 고여 전처럼 깔끔한 모습을 잃어버린 겸훈이 의자에 쓰러져있다.
많은 고문을 받은 흔적이 뚜렷하다.
그 앞에서 바알은 가래침을 뱉으며 한이를 웃으며 맞이한다.
그 웃음을 볼 때마다 한이는 소름이 끼치지만 둘 다 필요에 의해서 서로의 손을 잡았고
적이 아니기에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고는 한다.
그가 내 적이었다면 그는 늘 그 웃음을 꿈에서 떠올리며 악몽을 꾸게 될 것이니까...
“의외로 간단히 서명하던걸...? 이제 끝났다. 고맙군.
이제 저 새끼는 니 맘대로 해라. 만성 쪽에서는 그만한 대가는 쳐 줄 꺼다.
그 쪽에서도 이 새끼 많이 걸리는 놈이었으니까 깨끗이 처리해 주면 고맙지...”
“그렇군요... 제가 이제 알아서 처리 할 테니 그만 가 보시죠...
필요한 건 손에 넣은 것 같은데...”
그렇다..
바알은 필요한 것을 깨끗하게 손에 넣었다.
이제 만성의 그 악랄한 안방마님도 만족을 하시겠지.
모든 것이 바알의 계획대로 잘 흘러들어왔다.
모두가 다 잘 된 것이다. 한이는 그토록 바라던 복수란 것을 할 수 있게 되었고
바알은 이제 만성 쪽에서 뒤를 다 봐준다고 했으니 이제 미래는 충분히 보장 받을 것이고
만성도 거슬리던 가시를 없앴으니 다 좋은 게 좋은 것일 뿐이다.
단지 머 아무것도 모르는 초후자식이나 그 민겸훈 여 동생은 좀 불쌍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둘이 잘 알아서 살겠지...
바알은 씩 또 한번 웃음을 짓는다.
물론 민 겸훈한테 현아가 그 지분을 초후를 조건으로 양도한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민겸훈이 윽박지른 것도 아니고 초후를 미끼로 현아를 협박한 것도 아니다.
단지 현아는 자신이 원해서 민겸훈에게 그 것을 양도 한 것이다.
바보 같은 년....
그깟 개새끼 하나 때문에 지가 그렇게 힘든 상황에 처해지면서까지 그리고 목숨에 위협을
받으면서까지 초후새끼를 지켜낸 것이다. 초후를 잘 보살펴 달라며 현아는 민겸훈에게
자신 몫의 지분을 양도했고 민 겸훈은 속 사정은 잘 모른 상태에서 단지 받은 죄 밖에
없었던 것이지....
바알은 미친 듯이 웃음이 터져 나오는 것을 견딜 수가 없었다.
결국 바알은 작은 그 조립식 건물을 빠져나오면서 맘껏 웃기 시작했다.
자신의 말 한마디에 모두들 서로를 의심하고 배신하는 꼴들이 너무 웃겼다.
한참을 웃었다.
‘푹..’
뱃속 깊이 들어오는 칼의 차가움이 느껴졌다.
바알은 자신을 찌른 사람의 얼굴을 보았다.
차가운 눈빛.... 아마 전문 적인 킬러겠지....
바알은 또 웃음이 나왔다.
배신이라는 것은 멀리 있지 않다는 생각에 허탈감이 들었다.
그동안 이 일을 하면서 생각해왔던 모든 부와 권력이 이 킬러의 칼 쑤심 하나에 모두
날아가 버리는 것을 바알은 쓰러지면서 보고 있는 듯했다...
피에 가득 젖은 그의 얼굴이 묘하게도 웃고 있다.
&
한이는 겸훈을 잡고 민유가 있는 방으로 왔고 또 다시 소리를 질러대는 민유를 무시한 채
겸훈을 사정없이 바닥으로 내팽겨 쳐 버렸다.
“아악!! 오빠.. 오빠 제발 이러지마. 내가 원하는 건 다 들어 줄게. 제발 그러지마...”
너무 심하게 흐느끼며 소리 지르는 민유 탓에 초후가 약기운에서 깨어났다.
그리고 잠시 지금의 상황을 둘러보다 한이가 겸훈에게 총을 겨누고 있었고 민유는
제정신도 아닌 상태로 안 된다는 소리만을 지르고 있었다.
“당신... 정말 나쁜 사람이야... 그거 알지?”
“내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다. 권력다툼 때문이라면 그냥 날 죽여.
그렇지만 저기 있는 저 여자... 내가 사랑하는 민유... 만은 그냥 놔둬 줘... 부탁이다.”
겸훈은 한이가 자신을 겨누고 있는 이유를 알지 못했고 단지 재벌가의 권력다툼이라고만
생각하고 있는 듯 했다. 죽는 것에 두려움은 없다. 살아있어도 늘 살아있는 것이
아니었으니까... 차라리 죽을 수 있다면 그 걸 선택하고 싶다고 늘 생각 해 오면서 살았지만
유일하게 걸리는 것... 바로 민유...
늘 불쌍하게 산 저 아이가 너무 가여워 죽어도 눈을 못 감을 것 같은 겸훈이다.
이런 식으로 생을 마감하게 될 것이라면 조금 더 잘 해줄걸....
매일 사랑하다고 말을 해 줄 걸...
얼마나 스스로가 사랑스러운 사람인지 매일 같이 속삭여줄 걸....
이렇게 후회할 것을... 미친 듯이 민유만을 사랑해줄 걸...
이 짧은 생... 그녀만을 바라보며 살아갈 것을....
스스로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단지 그 것만 한 없이 후회하고 있는 겸훈이다.
“한아. 제발 이러지마 니가 이런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아무 것도 없어..!! 제발..!”
정신을 차린 초후는 묶여 있지 않았기에 곧 겸훈의 앞에서 두 팔을 벌리고 한이를
막아섰다. 아무리 그가 현아를 죽음으로 내 몰아갔다고 하더라도 이런 식의 복수는 단지
죽은 현아를 더 슬프게 할 뿐이라는 것을 초후는 그나마 알고 있었으니까....
“비키세요... 초후형... 난... 분명히 쏠 테니까...”
“제발 이러지 마~!! 너가 이러면 또 새로운 상처를 받는 사람만 늘어갈 뿐이야.”
“당신은 아직 모르죠?”
“.....?? 무슨 말을 하는 거지?”
“나는 알고 있었어요.”
“도대체 뭘 알고 있었다는 거야!!!”
두 남자의 알 수 없는 신경전 사이에서 민유는 이제 소리 지를 기운도 잃은 채
열심히 한이를 말리고 있는 초후만을 희망으로 여기며 열심히 그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겸훈은 이제 체념 상태였다.
더 이상 미련이 없다. 그렇지만 저기 사랑스런 자신의 귀여운 연인이 무서운 표정을
짓고 있는 것 그것 하나만 너무 신경 쓰여 두 남자의 대화 따위는 들리지도 않는다.
“민유야...”
“오빠....”
“민유야...”
“응 오빠.. 우리 곧 괜찮아 질 거야. 괜찮아 오빠. 우리 괜찮아지면 꼭 같이 살자.
우리 꼭 둘이 함께 아프지 말고 매일 같이 살자... 흑... 그러니까 괜찮아..
내가 있잖아 오빠...”
그들의 절절한 대화가 이어지는 동안 한이는 잠시 그들을 바라보다 다시 초후를 바라보며
말을 이어간다.
“내가 정말 저 사람을 죽일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알려드릴까요?”
“무슨.... 이유? .... 도대체... 무슨....”
“현아 누님 죽을 때... 그녀는 혼자 죽은 것이 아니에요.
당신 아이와 함께... 함께 물에 뛰어 든 것이지요.”
현아의 얘기가 나오고 겸훈은 정신이 번쩍 들었고 지금 이 모든 상황이 현아 때문이라는
짐작한 듯 얼른 한이를 돌아보았지만 그보다...
초후가 겸훈을 방어하던 자신의 팔을 내려버린 것이 더 빨랐다.
한이의 말을 듣는 순간 초후는 일절의 망설임도 없이 겸훈을 방어하던 것을 멈췄다.
그리고 겸훈이 한이에게 무슨 말을 하려고 입을 벌렸지만
한이가 방아쇠를 당긴 것이 더 빨랐다.
‘탕~!!!’
모든 사고회로가 정지했다...
겸훈의 머리에서 피가 뿜어지는 것을 민유는 눈물이 가득 고인 눈으로 모두 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전에 초후가 겸훈에게서 피하는 것도 보았다.
겸훈이 쓰러지는 그 모든 상황이 슬로우모션으로 민유의 머리에 쑤셔 넣어진다.
평생 잊지 못할 그 기억을... 민유는 간직하게 되었다...
너무 아픈 그 기억을....
사랑했던 그 사람이 눈앞에서 죽어가는 모습을... 아주 처절하게 지켜보고만 있다.
밧줄에 묶인 몸을 살갗이 찢어지도록 흔들어 댔지만
결국 그는 온 방 가득 피를 흘리며 단지 눈만을 민유에게로 향한 채 ...
조용히 웃으며 죽어간다.
마지막 말을 아주 힘겹게 남기며...
“사.... 사랑..... 해........ 민유....야”
“안 돼~!!!!!!!!!!!!!!!!!!!! 아악~!!!! ”
-에필로그-
시내 쪽의 한 사격장..
늘 커다란 소리로 정신이 없는 그 곳에 한 여자가 조용히 목표물을 겨냥하고 있었고
쏘는 족족 백발백중이다.
“이리 와 좀 쉬어. 음료수 사 왔는데”
여자의 몸을 눈으로 훝기 바쁜 그 남자를 가볍게 스쳐 지나가는 긴 생머리의 아름다운
여자는 차가운 눈으로 단지 그를 쏘아 볼 뿐이다.
“아 정말 안 넘어오네...”
“야 꿈 깨라. 저 여자 눈 높기로 알아줘. 저렇게 예쁘면서 남자친구도 하나 없는 것
같던데? 대쉬하는 남자들은 모두 다 징그럽게도 차인다고 하더라...”
“뭐야... 기다리는 연인이라도 있나...”
두 남자의 대화의 주인공을 따라가니... 바로 민유이다.
이제 제법 성인 티가 나면서 성숙한 매력을 뿌리고 있는 그녀는 힘들었는지
잠시 앉아 쉬면서 늘 그렇듯 메모장에 무언가를 끄적여 본다.
“민유야 머 해? 다 끝났어? ”
“응 잠시 쉬었다가... 옷 좀 갈아입고...”
민유의 친구인 듯한 그녀는 민유가 끄적여 놓은 메모를 들어 읽어보더니
다시 민유에게 물어본다.
“도도한... 로마를 아시나요? 이게 뭐야? ”
민유는 가만히 생각에 잠겼다가 조용히 입술을 연다...
“내가 정말... 가고 싶었던 곳이 로마였는데...
그 곳에 이제는 갈 수가 없어... 그렇게 가고 싶어 했었는데.....
참 도도한 도시지 않니? 아무나 그 곳으로 발을 디딜 수가 없게 하는 도시야... ”
“무슨 철학하고 있네. 로마 비행기 표만 끊으면 아무나 갈 수 있어 바보야.
난 여튼 먼저 씻고 있을게.. 언능 와. 이상한 말 하지 말고~”
눈치 없는 그녀의 친구는 민유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 채 중얼거리며 자리를 뜬다.
“그래... 그렇지만 이제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는 갈 수가 없으니까....
그 사람이 없으면 전혀 의미가 없어져...
참 도도해... 나에게 있어서 그 행복이라는 것은 말야....”
&
“민유는 오늘도 열심히군.... 전공도 아니면서 이렇게 사격을 좋아하는 이유라도 있나?”
나이가 약간 지긋한 강사가 민유에게 와서 조용히 묻는다.
매일 한 시간씩은 와서 꼭 연습을 하고 가는 민유가 신기한 것 같다.
“매일 스트레스 받는 일이라도 있는 건가?”
민유는 다시 조준을 시작하며 조용히 웃는다..
갑자기 머릿속에 한 장면이 떠오른다...
자신의 간절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잔인하게 방아쇠를 당기던 한이와...
마지막 순간에 겸훈을 쏘게 만들어 준 초후....
그러나 곧 그녀의 표정은 가득 굳어버렸고 들릴 듯 말 듯 그렇게 속삭인다.
“죽이고 싶은 사람이.... 좀 많거든요... ”
배신은 배신을 낳고 복수는 복수를 부른다.
너무나 아팠던 여섯 남녀의 사랑은 결코 아름답지도 행복하지도 못한 결과를 초래했지만
사랑했었으니까
너무 사랑했었으니까
그렇지만 사랑했다는 이유로 아픔을 자꾸 발생시키고
그 아픔은 다시 복수라는 이름이로 자꾸만 승화된다.
이미 이해라는 단어는 죽어버린 그 사람들 앞에서 모욕이라는 단어가 된 듯...
그들은 이해를 생각하지 않은지 오래다.
지독히도 무서운 쳇바퀴지만... 그들은 그렇게 사랑을 하고 있다..
사랑에 틀린 방법이란 없다.
단지 어떤 사람은 비난을 받을 뿐이고 어떤 사람은 아름다웠다고 세상에
길이길이 남게 되는 것일 뿐...
“....내가 있잖아 오빠...”
“사.... 사랑..... 해........ 민유....야”
“사랑해 현아야....”
"사랑해.... 초후야... 많이 사랑했어.. 너란 사람... ”
‘행복하길.... 빌어..... 줄게요....’
“불쌍한... 사람... 사랑하는 내 누님....”
사랑을 하였습니다.
근데... 너무 가슴이 아프네요.
그래도 후회는 하지 않을게요.
짧은 시간 당신덕에 행복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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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한 로마를 아시나요
완결입니다
왠지 마음이 씁쓸하네요. 해피엔딩이 아니라 그런가.
부끄러운소심쟁이 님
보미킨스 님
고양ㅇl☆ 님
☞♡☜* 님
권지Gragon♥ 님
리니어 님
채아☆★ 님
-0-슝슝 님
못난ㅇl_a 님
선호야콩콩콩 _ 님
GØВАСК 님
남생 님
2021sy 님
제 글에 리플 달아주시고 격려해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꼭 리플이 아니더라도 늘 봐 주셨던 분들에게도
너무 감사하다는 말 드리고 싶네요
다시 또 다른 소설로 뵙겠습니당.~~^^*
카페 게시글
로맨스 소설 1.
[ 중편 ]
『도도한 로마를 아시나요』∮[완결, 에필로그]
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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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22 04:2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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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완결드립니다아잘 봤씁니다앙
완결축하드려요 ㅋㅋㅋㅋㅋㅋ 잘봤어요 ㅋㅋㅋㅋㅋ 아 결국 어느누구도 행복해지지못했네요 ㅠㅠㅠㅠㅠ
완결 ㅊㅋ 재미있었어요 ㅜ 그래도 해피엔딩이 좋았는ㄷ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