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나는 요양보호사1급자격증을 땄어요!
주위의 권유로 따게 되었구요.
땄으니까 이런말 하는지 몰라도
지금이라도 따길 잘했다는 생각이에요~
총수업시간 50시간(토요일마다 8~9시간 수업듣기)
실습시간 8시간(집근처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2달 좀 안되는 주말이지만
황금같은 시간 토요일을 수업에게 양보한 결과에요...
축하 받을만 하죠?
그런데!
아무도 축하해 줄 생각을 안합니다.
축하는 고사하고
그거 아무나 다 따는거 아냐? 도로 이럽니다.
아무나라니....-.-
수업을 들은 사람 한정이구만!
실습장소는 어르신 십여분남짓에 직원 7명 체제인
이천의 한 교회에서 운영하는 노인주간보호센터...
아주 이쁜이름을 가진 아담한 곳..
거의가 80이 넘으신 어르신들.
요즘은 80세는 넘어야 어르신축에 드신다고
거기 어르신 스스로들 말씀하시는걸 보면,
그들 스스로 느끼는 체감나이는
우리가 생각하는거 보다 훨씬훨씬 더 젊으신거같아요.....*^.^*정말.
"노인"이라는 말은 점점 안쓰는 추세인데
아직보면 그냥 계속 쓰던대로 쓰는것 같더라구요.
대체로 변화의 주체는 젊은이라고 봤을때,
그 대상이 되는 이들이 같은세대가 아니라서 그럴까요?
많이 부를일이 없어서?
만약에......
어르신이 아니라 우리들의 아이들이었다면 어땠을까?
이런 생각도 들고....
아무튼.
'어르신'이라는 공식호칭이 있다는거
이글을 읽는 카페님들 기억해 주시구요!
알면 아는대로, 또 몰랐다면 이제라도 알게 되었으니까요!!ㅎ
실습 갔을때
좀 일찌감치 도착했니까 커피한잔 해야지.....!라고 기대했던건 나의 착각이었어요.
티타임이 뭐에요....
보자마자 무지 굴리더군요.
정신없이 돌리더라구요.
정신없이 청소기 돌리고, 걸레질하고 이어 어르신 맞이하고,그밖에..
이미용봉사끝나고 머리 감겨드리기 드라이로 말려드리기 그리고 꽃단장...
노래교실봉사할때는 도우미...
식사와 간식 시간에는 도움을 원하는만큼 알아서 도움드리기...
그리고 산책할때 보디가드...
중간에 대소변 보조..
그리고 중간중간 말벗....
집에 가실때 배웅...
실습 다 끝나고 나오는데,
하루라서 다행이야!....싶다가....
한편...
이거 내가 아니면 누가 해?...싶다가....
실습마치고 소감 말하는 시간에
난 이런 약속을 하고야 말았어요.....
어르신! 다음에 어른신들 뵈러 그냥이라도 꼭 놀러 올께요!
이 건강 오래 지키세요!
또 하나 약속을 만든 날, 2010년 2월 22일.
(약속은 쉽게 하지 않지만,
했다하면 지키려 노력을 해야해.....)
처음엔 나를 거들떠도 안보다가
일 시킬 생각밖에 안하다가
나중에 내 명찰을 보더니,
간호사였어요?
네 간호사였어요! 이러니까
그때부터 말도 걸어주고, 커피도 한잔 마시라고 하고...
말투도 부드러워지고 그러더라구요....
눈치빠른 내가 왜 그걸 모르겠어요.....
젊은날!
지겹도록 하기 싫었던 공부!
부모의 성화든 어쨌든 참고 해놓으니까
이렇게 급작스럽게 대접받고 좋아요.
잘해달라고 안해도 알아서 잘해주고 챙겨주고...
참 편리하다는 생각!!
첫댓글 언니..간호사였어요...?ㅎㅎ 백의의 천사? 어쩐지~~~ㅎ
응 간호사였어..인기간호사...!ㅎ
내가 봐도 인기간호사였을거 가토~^^
정말 굉장했어.ㅋ 서로 주사 맞겠다고 난리.ㅋ 다음번에 내가 꼭 놔주겠다고 진정 시키곤 했지..본업은 간호보다 그게 더 바빴지 뭐야~
축하 축하 축하드려요~~~^^* ( 저도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아직 못하고 있어요...)
감사해요~~*^.^*(들인 노력(비용포함)에 비해 혜택(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느낌님 같은 분한테는 특히)이 많대요..혜택이란 당연히 금전적인 부분이겠죠? 금전적인 혜택..합법적인거면 그리고 받을만 하면 많이 받는거 좋은거 아닌가요? 그죠?*^.^* 그걸로 효도 많이 하면 좋은일...그리고 시간만 허락한다면, 느낌님처럼 마음이 있다면...안받을 이유는 없다라는것..그래서 많이들 교육 받나봐요!)
아, 물론 부모님 오래 오래 건강하시고나서.....나중에 나중에......먼훗날 받게 되면 받는 혜택 말이에요! 오해없길~~ㅎ 그리고 무엇보다 교육 받고 나서....내어머니,네어머니 할것 없이...어르신의 마음을 조금 더 이해하게 되었다는것....마음이 따뜻한 느낌님은 이 느낌이 어떤 느낌인줄 아실꺼에요........
축하해요~^^ 어르신이라는 호칭 참 좋잖아요...저도 비슷한 공부하고 있어요...학원때문에 잠시 휴학했지만..ㅋ
비슷한 공부라면 복지쪽인가요? 지금은 잠시 쉬고 있지만 언제건 상황이 되면 다시 시작하시면 되겠네요~~~~~~~공부하다가 지겨울때...저를 불러주세요..제가 함께 해 드릴께요....너무 자주는 말구요....*^.^* 다른데는 모르겠는데..이쪽 요양쪽은 아주 그냥 미어터지더군요....나중에 수급자보다 공급자가 더 많아질 사태가 우려되요..*^.^* 언제 시간 괜찮으면 한잔해요!!ㅎ
인기 간호사, 따듯한 엄마, 사랑스런 아내 등의 타이틀을 가지셨는데 이번에는 1급 요양보호사 까지... 대단하세요. 만땅 축하합니다. ^^
왕년에 인기 간호사...네~*^.^* 따듯한 엄마....네~*^.^* 사랑스런 아내?....글쎄..네..그럴것 같아요!ㅎ 가을엔.님 감사해요~~~
축하 받을만 한데..누가 안해줘?? 진심으로 축하함!!^^*
진심으로 감사함!ㅎ
축하 해요. ^^* ㅎㅎㅎㅎㅎㅎㅎ......... 어르신들도 제가 연화님을 바라보는 이 느낌과 같다면 아마 무쟈게 기쁘고 즐거워하실거예요. ^^*
감사해요!ㅎ 첫눈님이 저를 바라보는 느낌이 어떤지를 저도 느껴보고 싶어요~~~
저도 축하드려요.... 요양보호사 정말 쉬운일 아닌데... 연화님은 잘 하실것 같아요...
감사해요....여인의 향기님도 따봐요! 더 잘하실것 같아요....
그리고! 남에 주머니에 있는 돈을 내 주머니로 이동하는 일이 어디 쉽겠어요?! 하물며 남편월급을 아내지갑으로 들어오게 하는것 조차도 그저 되는거 아닌데~~~~그죠?!*^.^* 정말 세상에 쉬운일은 아무것도 없는것 같아요....
언제나 열심이신 연화님, 저도 축하합니다~! ^^
가을꽃님..오랜만이죠? 잘생긴 첫째, 귀여운 둘째, 그리고 멋진 남편.....모두 안녕하시구요? 모처럼 안부 전해요.....그리고 축하 감사해요! 모처럼 왔는데 이렇게 축하 할 일이 있어서 댓글 달기 편하셨죠!!*^.^*
<시험>은 많이 볼수록 좋은 거 같어요.. <자격증>도 많을 수록 좋구요..
<수고> 하셨구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운전>에 <간호사> 자격증 도 이미 가지고 계신 거니까
그 <댓글 센스 퀸 왕짱> 자격증까지 더하시면... 정말 휴~~
부럽습니다..!! ^^
운전하고 간호사는 "면허증"이라고 하죠?!ㅎ 국가고시를 치르면 면허증 안치면 자격증...이렇게 구분하나봐요....*^.^* 그리고 댓글센스는 제가 좀 있는거 같아요...따로 연습을 하거나 그런것도 아닌데....제가봐도 신기해요...그런데! 잘하는게 딱 이거 하나라면? 이야기는 달라지죠?!~~*^.^* 아무튼 즐거운 주말 행복한 한주 마무리 하세요! 축하댓글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