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화관제(燈火管制)는 전시에서 민간 시설 및 군사 시설 · 부대의 등불을 통제하고 전등, 촛불 등의 조명 사용을 제한하기 위한 것이다. 적에게 상황이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또한 야간 공습 또는 야간 포격 등의 목표가 되는 것을 최대한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1977년 박정희 대통령 시절의 민방위 및 첫번째 등화 관제 훈련 영상

◆ 서울 전역이 소등되고 군시설의 대공 서치라이트가 서울 상공을 비추고 있다.
1983년 8월23일 오후 9시30분부터 10시까지 서울시내 전역에 등화관제훈련이 실시됐다. 4백22개 동과 2332개 직장 민방위대에서 실시됐다. 등화관제 경계경보가 발령되면서, 가로등을 포함한 모든 방범등과 보안등을 껐다.

운행 중인 차량들은 비상조명등을 켜고 서행했다. 전기불빛이 사라진 서울 전역에 칠흑 같은 어둠이 내려앉았고 공습경보가 울린 후 가상적기를 쫓는 몇 갈래 서치라이트가 어둔 서울 하늘을 가르고 있다.
멀리 청와대 뒤편에 있는 서있는 북악산과 그 뒤 북한산 산등성이가 어슴프레 보이고, 고층 건물이 눈에 보이는데 사진 왼편 흰색 건물이 프라자호텔, 오른편에 흰색 기둥이 있는 것이 롯데호텔, 두 건물 사이로 광화문 정부종합청사가 북악산을 뒤에 두고 서있다(사진/ 1983.8.23.)

◆ 야간등화관제훈련이 1982년 7월 30일 전국적으로 일제히 전개된 가운데 장병과 예비군들이 서울 시내를 달리던 택시를 세우고 소등시키고 있다.
이 훈련은 북한의 야간폭격을 가상해 30분간 모든 불빛을 차단하는 것이다.

김상협 국무총리서리가 민방위 훈련 야간 등화 관제 훈련을 시찰하기 위해 남산 타워에서 훈련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1982년 8월 23일

첫댓글 요즘 친구들은 잘 모르겠지만 저 훈련을 하는 날이 참 좋았어요. 집에서 앉아 있어도 껌껌한 밤이 그리도 좋았습니다. 물론 집에 있지 않고 뛰쳐 나가서 친구들과 뛰 놀았지만 말이에요. 어른들도 골목에 나와 담소를 나누고...어린 마음에 이 훈련이 뭘 뜻하는지 몰랐으니 그랬겠죠.
광주사태때 저렇게 했어요 총알 날라올까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