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04 그리스 우승!!! 이것은 매우 충격적인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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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유로2004를 본 사람들은 생각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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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충격으로 여기지 않고 있다... 사실 그리스의 우승은 새로운 시대가 열리게될 큰 사건인데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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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월드컵을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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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월드컵 4강.. 이것은 정말 대사건이였다.. 특히 유럽 사람들은 너무 충격으로 다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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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하지 못할정도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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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유럽은 기본기가 잘 갖춰져있어 언젠가 포르투갈이나 터키처럼 될가능성을 갖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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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시아는 다르다.. 아시아는 월드컵이기 위해 끼워넣은 장식품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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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은 아무 가능성도.. 기량을 떠나 신체와 피 자체가 축구를 못하는 종족이라는 취급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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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별성적을 내지 못하고 아프리카의 우수한 신체조건 기본기의 유럽 개인기의 남미에 밀려 들러리 역활만 하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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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2002년 대한민국은 얘선전승 폴란드 8강 미국 우승후보 포르투갈 아주리군단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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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함대 스페인을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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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와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쇼킹한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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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내생각엔 그리스 우승이 훨씬 충격적이다.. 사실 대한민국은 실력으로 우승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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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각해보면 폴란드전에서는 스피드로 무거운 폴란드를 압도하고 황성홍의 그림같은 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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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의 강력한 슛팅으로 이기고 미국은 경기가 끝날때까지 한국에게 압도당하고 안정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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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스러운 해딩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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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은 송종국의 1:1 개인전담수비로 피구를 압살시키고 박지성의 환상적인 개인기로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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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전에서는 안정환이 빗장수비를 개인기로 뚫고 슛팅을 날리고 이영표의 불타는 개인기.. 차두리의 괴물같은 스피드에 이은 오버해드킥 황선홍의 노련한 프리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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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모습을 보여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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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전에서는 약팀의 약점이라는 승부차기를 극복해냈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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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는 이번에 멋있는 골은 거의 없었고 경기내용도 밀리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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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우승했다.. 그런축구로 프랑스 포르투갈 체코등 강호들이 꼼짝못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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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일까?? 조직력이 좋아서?? 아니다 그정도로는 충분하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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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력은 독일이나 체코도 그리스에 밀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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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왜..그냥 우연?? 왜..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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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기서 그리스가 어떤 전술을 썼는지 살펴보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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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리스우승이 충격적이라는 이유는 바로 그리스의 전술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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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는 약체들이 흔히 하는 전술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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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나 말레이시아등등.. 상대방을 이길 자신이 없는 팀들이.. 밀집수비를 해서 반코트 게임을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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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역습해주는 그런 전술의 형태이다.. 그러나 그러한 전술은 여태까지 성공한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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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면 아무리 밀집수비를 해도 샌드백이되면 언젠가 한방 먹히게 되고.. 만약 끝까지 막아냈다고 하더라도... 가뭄에 콩나는듯한 공격횟수로는 확률상 골을 넣기가 힘들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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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운좋아야 비기는 전술은 승리전술이 아니라는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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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체팀들의 최선이라는 어쩔수없는 석택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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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약체인 그리스가 전과 별로 달라보이지 않는 전술을 들고나와 우승했으니.. 축구역사상 없던일이며 충격적인 사건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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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태까지 실패한 전술이 이번에 대박을 낸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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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는 그동안 약체전술의 단점을 없애서 숨겨져있던 장점이 빛을 잘하게 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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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로 샌드백이 되는것을 샌드백이 조금만 되주는걸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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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말하면 수비영역을 골대최종수비라인이 아닌 경기장 전체로 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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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적극적인 수비로 샌드백이 되는것을 막기위한 전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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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상대방이 공격시에 맞부딪혀 뺏는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공격하게 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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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기세가 죽으면 뺐는것이다.. 마치 태극권의 원리를 이용한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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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방법또한 절묘했다.. 상대방이 공격할때 한명은 막으러나가고 두명은 뒤로 빠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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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에게 어느정도 장애를 주고 수비진영은 제빨리들어가 최종수비라인 보다 조금 앞에서 부터 수비가 시작된다... 이것은 그전의 밀집수비보다 위험 성이 훨씬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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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그리스는 밀집수비를 하되 그진영이 전체적으로 고루 퍼져서 저절로 압박이되고 역습이 수월하게 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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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에 있어서는 화려한 개인기보다는 쓸대없는 동작을 최소로 줄이고 슛팅 정확도를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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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찬스에도 넣을수있게 원샷 원킬의 훈련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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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는 축구의 본질을 찾아낸 정말 우수한팀이라고 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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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리스 축구 정말 제미없다.. 그게뭐냐... 정말 쌔긴쌘건가.. 프랑스 체코 포르투갈을 눌러서 쌘거 맞긴하지만... 이런사람들이 있다.. 또.. 이러한 제미없는 축구의 흐름이 진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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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보인가 라는 것이 논쟁거리가 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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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축구역사를 한번 거슬러서 생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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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란 게임은 무었인가.. 축구는 11명이 넓은 운동장에 모여 공을 가지고 하는 단체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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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한번하면 혼자드리블하고 가는것보다 몇배의 효과가 있다.. 때문에 가장 효율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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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플레이.. 11명이서 어떻게 움직여야 효율적인가... 그것이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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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기 때문에 초반에 여러가지 기본들이 만들어지며 중요시되었고..그결과 본고장인 유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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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기가 확실히 좋다.. 그러던 어느날.. 카나리아 군단이 등장해서 일반적 상식을 뒤집어 엎었다.. 그중심엔 팰레가 있었고 그당시 시각으로는 상식을 깨는 개인기로 단체의 힘을 개인의 힘으로 깨부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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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충격에 휩싸였고 세계 축구의 흐름은 변화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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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다리가 짧아 외다리 태크닉을 구사하는 가린샤.. 제트기 자일징요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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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킥이란것이 등장하면서 화려한 기술을 찾는 것이 대세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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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절정기때에는 마라도나가 등장하여 하프라인에서부터 혼자 돌파하여 골을 넣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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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축구관념은 완전히 무너져내렸다... 지금도 ufo 슛의 등장 괴물호나우도 골넣는 키퍼 칠라배르트 원더보이 오왠등.. 계속해서 이러한 흐름을 이어나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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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유로2004의 승자는 피구도 아니고 루니도 아니고 호나우도도 아니다.. 지단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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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골게터 카리스티야스도 아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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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자는 그리스선수 전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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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각해보면 화려한 개인기라는것에 헛점이 있는것이다.. 예를들어 자신이 혼자 제치려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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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을 부려 뺏겨버린다면.. 그것은 비효율적인 손해이다.. 그렇다고 소극적이면 호나우도는 없었을것이다. 즉 언제나 비효율적인 위험성이 개인기 안에는 항상 존재한다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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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번 생각해보자.. 공격의달인 미드필더의 달인 수비의 달인 한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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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력이 어느정도 우수하고 나머지 능력도 좋은 팀..... 누가 이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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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설명하기 위해 숫자로 표현하면 능력이(3 -1) 과 (2)팀은 수치는 같지만.. -1이란 위험을 갖은 쪽이 더불안한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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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다른 장점을 갖은 팀을 하나로 뭉치는것.. 만약 뭉친다면 엄청난 힘을 발휘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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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뭉친다는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반면에 평준하고 비슷한 선수들은 완전히 뭉쳐질수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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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고 불안한것 ..잘나지도 않고 불안하지도 않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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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기를 위한 조직력 조직력을 위한 개인기 결국 이것의 차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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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개인기술과 화려한 축구기술 쪽으로 치우쳐진 이순간.. 축구의 본질적의미를 추구하는 정파 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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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축구가 제미없다면 제미있는 측면에서는 퇴화라고 보지만.. 축구자체에 있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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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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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기술과 변칙 기술이 서로 어울려야 발전이 있다.. 어느 한쪽만 추구되서는 진화할수없다는게 내 생각이다.. 만약 그리스가 축구의 기본전술로 업시켜 좋은 성적을 내어 새로운 흐름을 만들면 그위에 다 시 변칙이 탄생하여 진화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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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기의 쌈바축구 브라질 조직력의 전차군단 독일 둘다 똑같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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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축구팬이라면 개인의 기술이 아닌 단체기술의 제미도 느껴보는것이 좋을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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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등치가 작은 사람이 자신보다 큰사람을 때려눕힐수있는 무술처럼.. 축구도 개인기술이 모자라도 11명이 뭉쳐서 단체기술로 이길수있어서 축구는 위대하다고 생각한다..
조회수에 비해서 리플이 하나두 없넹,. ㅠ,ㅠ 리플좀 달아주세요~~~힘들게 썼는뎅..
소름이 끼칠정도로 수비를 잘한 그리스에게는 챔피언의 자격이 당연한겁니다.
에라이~
진짜 잘쓰셧네.. 스포츠 신문 기자보다 님이 훨 낳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