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시황리포트
▪ 대우증권: 4Q GDP, 민간 부문의 성장 주도력 강화
- 민간 부문의 설비투자 및 소비 증가가 정부 수요 대체
- 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 대비 0.9%, 전년동기대비 3.9% 기록. 시장 예상에 부합한 수준으로 양적, 질적으로 모두 양호. 양적 측면에서 전기대비 성장률이 3분기 1.1% 보다는 낮지만 연율로 환산해 보면 3.6% 수준으로 잠재성장률에 근접
- 민간 주도 성장이 보다 뚜렷. 전기대비 성장률을 지출 측면에서 보면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성장 주도. 두 부문의 성장기여도가 1.1%p로 높아짐
- 재고 증감 역시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작년 상반기 감소세에서는 벗어남. 제조업의 재고율이 높지만 인위적인 재고 조정 압력은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 순수출 기여도는 0%p에 그침. 내수 회복에 따라 수입이 수출 회복만큼 증가한 영향.
- 작년 상반기 성장을 주도했던 정부 부문(정부소비와 토목 중심의 건설투자)의 성장 기여는 약해짐. 정부 소비가 작년 3분기 이후 정체되었고 건설투자는 감소해 -0.6%p 기여
- 민간/정부, 수출/내수간 균형 성장 이어질 전망
- 올해 상반기 국내 경기는 작년 하반기에 이어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질 전망. 상반기 전기대비 성장률은 작년 하반기 0.9~1.1% 보다는 낮은 0.7%~0.9% 수준 예상. 연간으로는 3.3% 성장 예상
- 중국 및 신흥국 경기 둔화, 엔화 약세 등 수출 경기의 하강 요인이 존재하지만 선진국 수요 회복 영향으로 수출 회복 기조가 유지될 전망. 대 선진국 수출 비중이 신흥국 수출 비중보다 적지만 가공 무역을 포함할 경우, 선진국 수요가 수출을 유발하는 힘이 더 클 것으로 예상
- 성비투자는 전년도에 이연 된 투자가 집행되면서 회복세가 강화될 것. 정책금융공사의 ‘설비투자 전망 조사’에 따르면 올해 전자부품, 자동차, 석유정제 업종이 투자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
- 경기 회복 추세가 유효해 통화정책은 현 수준 유지할 듯
- 소비자물가가 농산물 가격 등 공급 측면의 물가 하락 요인이 사라지면서 점차 높아질 전망으로 금리 인하 가능성은 현실화되기 어려워 보임
- 원/달러 환율은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가 유효하고 수입이 증가하더라도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가 크게 줄어들긴 어려울 것으로 보여 상반기 중 하락세를 회복할 전망
▪ 한국투자증권: 공모주 투자, 보완적 투자로서의 가치는 충분
- 고사 위기에 몰렸던 공모시장 회생 기대감 확산
- 현재와 같은 저성장-저금리 구조 하에서는 투자자들의 기대수익률이 낮아질 수 밖에 없어, 배당주나 우선주 등 안정적인 투자처에 대한 선호도가 제고될 여지가 큼
- 매년 7~80여 개에 달하던 신규 상장 기업수가 2012~2013년에는 절반 가량 줄어들면서 고사 위기에 몰렸던 공모시장이 금년에는 ‘신속성장제도(Fast Track)’ 도입 등 정부의 상장요건 완화에 힘입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
- 공모에 참여해 상장일(D) 시초가 혹은 종가에 매도하자
- 공모가의 불확실성(장외투자 제약요인), 상장 초기 주가 급변동성(상장 이후 투자 제약요인) 등을 감안할 때 원론적으로는 공모를 통해 주식을 취득한 후 상장 당일 매도하는 방법이 가장 안정적으로 수익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일 수 밖에 없음
- 2009년 이후 코스닥 IPO 기업의 주가를 보면, 공모가 대비 상장 당일 종가에 매도할 경우 평균 수익률이 33%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됨. 반면, 코스닥 IPO 기업들의 평균적인 투자 수익률은 상장 당일을 정점으로 보유기간이 길어질수록 하락
- IPO 기업의 경우 대부분 상장 전 회계연도까지 급성장 하는 만큼 과대평가 될 가능성이 높음. 또한 회사규모가 작을 경우 IPO 심사를 통과하기 위해 사용한 비용이 상장 후 계상되어 수익성이 하락하는 경우도 있음
- 또 다른 이유는 수급. 공모이전에 투자한 창투사 등의 기관들과 보호예수 조건 없이 공모가에 투자한 기관들의 경우 상장일에 상당 물량을 출회하는데, 이 물량 대부분이 개인들에게 돌아가면서 수급 기반이 취약해지기 때문
- 공모가는 기술적 지지선으로서 투자 준거점이 될 공산이 큼
- 2014년 상반기 코스닥 IPO 예정 기업 - 한국정보인증, 인터파크INT, 오이솔루션, 캐스텍코리아, 필옵틱스
▪ 현대증권: 지난 것(실적) Vs. 다가올 것(경제지표 개선)
- 중국발 경기 부진 Vs. 설비투자지표 개선
- 중국 1월 HSBC 제조업 PMI 예비치가 12월 50.5, 컨센서스 50.6을 하회한 49.6으로 발표되고 ‘그림자금융’에 대한 우려감이 증가하면서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재차 부각.
-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에서는 현재의 스탠스를 유지할 것으로 결정
- 가파른 엔화 약세에도 불구 경상수지는 오히려 악화되어 향후 엔화 약세는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전망
- 이익 추정치 하락에도 불구, 주가 변동성은 제한 적일 것으로 전망
- 지금까지 발표된 9개 기업 가운데 KT&G와 LG디스플레이 2개 기업을 제외한 7개 기업이 추정치 대비 하회한 실적 발표
- 4분기 이익이 예상치에 못 미치면서 실적 추정치 하락이 이어지고 잇지만, 실적보다는 향후 경제지표개선 과 현재의 낮은 밸류에이션 기대감으로 주가 변동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
▪ 대신증권: 미국 경기 회복의 수혜국, 멕시코
- 선별적 투자 매력도 높은 멕시코
- 미국과 밀접한 경제구조로 인해 선진 경기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는 강점을 지니며, 내부적으로 에너지 산업 개방이라는 자체 동력을 보유하고 있어 주목할 만함
- 미국 S&P500과 높은 상관성(2011년 이후 2년 간 상관계수: 0.85)을 보여 온 멕시코 주식시장. 작년 디커플링 현상에서 예외가 아니었지만, 1)미국의 소비 심리 개선에 따른 제조업 생산 증가, 2)에너지 개정안 통과에 따른 FDI 유치 등의 근거로 올 해 디커플링 현상 완화 전망
- 제조업 생산 증가 기대
- 멕시코 총 수출의 78%를 차지하는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의 소비 심리 개선에 따른 멕시코 수출 증대 예상
- 특히 대미 수출 주요 품목이 자동차(21%)와 전자제품(20.6%)임을 고려하면 제조업 중심의 수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
- 에너지 개혁을 통한 자체성장동력 보유
- 2013년 12월 20일,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에너지 개혁에 관한 법을 선포. 해당 법안을 통해 1938년 이후 정부가 독점 운영하였던 석유개발사업에 민간사업자의 진입이 허용되고, 1960년 이후 국유화되었던 전기산업 내에서 민간의 전력 생산 및 판매가 가능해짐
- 멕시코 정부는 에너지 시장의 확대로 2018년과 2025년에 각각 1%, 2%의 경제성장률 제고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 1994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발표 이후 실행되는 최대 규모의 경제 개혁이 될 것으로 예상
-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도, 유동성 모멘텀
- 13년 이후 멕시코 주식형 펀드(ETF 포함)로 5.7천만달러가 유입. 연초 이후 Tapering 이슈가 처음 거론되었던 5월 22일까지 누적 유입액이 15.5억 달러임을 감안하면 이후 급격한 자금 유출이 진행됨을 알 수 있음. 그러나 유출 강도는 약화될 것으로 예상
- 12개월 선행 PER의 역수와 3년만기 국고채 금리 간 차로 추산한 일드갭 수익률 또한 매력적. 12월 멕시코의 일드갭은 1.39%로 칠레(-4.2%), 브라질(-3.17%), 아르헨티나(0.57%) 대비 높은 수준. 즉, 통계적 임계치와 주식시장 매력도를 함께 고려할 때 멕시코의 자금 유입 가능성은 유효하다는 판단
▪ 동양증권: [一目瞭然] FOMC라는 마지막 퍼즐조각
- 미국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 둔화의 조짐
- 글로벌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의 상승세를 이끌던 미국의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가 직전 고점대 수준에서 주춤
- 그러나 미국 ECRI 경기 선행지수가 여전히 강한 상승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의 경기 현황에 대한 우려가 확대될 상황은 아닌 듯
- 또, 신흥국과 유럽의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가 바닥권에서 상승 시도를 진행하고 있으며,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가 국내 증시의 방향성에 영향을 미치는 경험적인 시차를 감안해 보게 되면 경기 모멘텀 측면에서 부담이 느껴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
- FOMC 이후 시장의 반응을 확인할 필요
- 결국 국내 증시 방향성에 대한 해답은 FOMC가 쥐고 있다는 판단. MRI가 소폭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는 있지만 부담스러운 상황은 아니며, 엔화의 약세 및 변동성도 진정되고 있는 모습
- 주 중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던 중국의 단기 금리도 인민은행의 즉각적인 조치 영향으로 안정세를 되찾고 있어 리스크 측면에서의 부담 요인은 전반적으로 경감
- 지난해 6월 이후 KOSPI의 방향성 드라이버가 결국 미 연준의 정책 태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FOMC 이후 달러인덱스를 통한 시장의 반응 표출이 향후 국내 증시 방향성에 대한 직관을 제공할 것이라는 판단. 당사의 전망은 연준의 유보적인 태도가 나타나며 불확실성이 경감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 여전히 방향성을 내보이지 않고 있는 자금 흐름
- 1월 중 순유출 흐름을 보였던 국내 주식형 펀드 자금의 유출 흐름이 진정되는 모습이 나타났음. 신흥국 증시로의 글로벌 펀드 자금 유입이 3주 만에 진행됐지만 규모 자체는 미미한 수준. 국내 증시 외국인 동향은 아직까지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않고 있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