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일 호국연무사서 수계대법회
총무원장 스님 “오계 받으면 천하무적
힘 생겨 자신감 갖고 안정되게 살 수 있어”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계사로 나서 육군훈련소 장병에게 오계를 내리고 연비를 하고 있다.
“저희 수계자들은 지금 대덕 법사님을 청하여 계사로 모시옵니다.
저희들은 이제 대덕 법사님을 의지하여
삼귀의와 오계를 받아 참된 불자가 되기를 다짐합니다.
원하옵건데, 대덕 법사님께서는 청정한 계를 주시옵소서.”
2000여명의 훈련병 불자들이 계사를 청하는
우렁찬 목소리의 청사(請師)가 호국연무사 큰 법당에 울렸다.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육군훈련소 장병들에게 오계를 내리며 청년불자로 거듭났다.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스님)은 6월1일 오후2시
군종특별교구 육군훈련소 호국 연무사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진우 큰스님 초청 수계 대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수계법회에는 육군훈련소 장병 2000여명이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계사로 모시고 5계를 수계하며
지계를 통해 진정한 불자로 거듭나는 삶을 살 것을 다짐했다.
수계대법회에서 부처님께 예를 올리고 있는 계사와 증명법사 및 인례법사.
연비를 내리고 있는 종단스님들.
연비의식을 돕고 있는 조계종 포교사들.
대전,세종 포교사단과 전북,익산 군포교지원팀 및 불교어머니회가 지원한
이날 수계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전계사로, 군종교구장 법원스님,
총무부장 성화스님, 사서실장 진경스님, 군종특별교구 군승법사 등이
증명법사와 인례법사로 나서 육군훈련소 젊은 청년불자 2000여명이
부처님 제자로 태어남을 증명했다.
수계 장병들은 인례법사의 안내에 따라 그동안 알게, 모르게 지은 죄업을
삼보전에 참회하며 참회진언을 염송했다.
“저희 수계자들은 무시이래로부터 오늘날에 이르도록 탐내며,
성내며, 어리석어 아만과 방일한 마음으로 한량없이 무거운 죄업을 지었습니다.
이제 저희는 몸과 마음과 뜻을 가다듬어 지극한 마음으로 참회하겠나이다.
옴 살바 못자 모지 사다야 사바하...”
군장병을 대표한 청년불자들이 법단에 올라와 계사인 총무원장 진우스님으로부터
왼쪽 팔뚝에 연비를 받으며 오계를 수지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 증명법사와 인례법사, 포교사단 소속 조계종 포교사들이
연비를 도우며 2000여 육군훈련소 군장병이 불자로 태어났다.
오계를 설하고 있는 계사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계사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수계첩과 합장주를 내리고 있다.
육군훈련소 장병들이 계사스님에게 케이크를 선물하고 있다.
조계종이 호국 연무사에 군포교 기금을 전달하고 있다.
계사인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오계를 지킬 것을 다짐하는 순서에 앞서 수계의 의미를 설명했다.
총무원장스님은 “보살은 모든 괴로움을 벗어난 상태로 한 가지 고민도 없는 상태이며
어디에 있어도 괴로움이 없는 존재로 천하무적의 엄청난 힘을 소유하는 존재”라며
“여러분도 오늘 오계를 받으면 보살과 같이 엄청한 힘이 생길 것이니
어떤 어려움을 당하더라도 계를 지킴으로써 보살이 지켜줄 것이니
안정감과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했다.
이어 계사 총무원장 스님은 “생명을 죽이지 말라. 자비심으로 중생을 사랑하라.
이것이 수계장병 여러분의 계이니 목숨이 다하도록 능히 지키겠습니까?”라고 물었고
수계자들은 일제히 “지키겠습니다”로 응답했다.
수계가 끝나자 불자장병들은 “삼귀의하고 오계를 받은 저희들은
이 공덕으로 삼악도와 팔난 떨어지지 않고
모든 부처님의 일을 성취하겠습니다.”라는 발원을 합송했다.
발원에 군장병을 대표한 장병 10여명이 법상에 올라
계사스님으로부터 계첩과 합장주를 직접 전해받았다.
이날 수계법회를 주최한 대한불교조계종은
불자 군장병을 위한 기금 5000만원을 호국 연무사에 전달했다.
군장병들은 감사의 의미로 계사인 총무원장 진우스님에게
케이크를 선물하며 큰 박수를 보냈다.
수계를 받은 훈련병 정 모씨는 “사회에서 축구선수로 활동하다가 군대에 입대했고,
종교는 무교이지만 불교에 대한 관심이 있어 수계법회에 와서 오계를 받게 됐다”며
“앞으로 불교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고 밝혔다.
또 다른 수계 훈련병 김 모씨는 “대학생활을 하다가 입대했고,
보모님은 불자가 아니지만 스스로 불자라고 생각해
종교행사에 참석해 보고 이번에 수계를 받고자 참석했다”며
“‘뉴진스님’도 알고 불교가 젊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오계를 받고 불자로 거듭나고 싶다”고 말했다.
수계대법회에 계사스님과 증명법사 및 인례법사가 법단에 자리하고 있다.
수계대법회 공간인 호국 연무사 큰법당 모습에 모인 사부대중.
수계대법회 후 큰법당 앞에서 기념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