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는 30대 지식인인 '나'가 크레타섬에서 거칠고 정열적인 자유인 '조르바'를 만나, 관념적인 굴레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삶을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1. 운명적인 만남
책과 사색에만 빠져 살던 지식인 '나'는 행동하는 삶을 동경하여, 크레타섬에 있는 갈탄 광산 사업을 시작하기로 한다. 출발지인 항구에서 우연히 예순 줄의 자유로운 영혼, 알렉시스 조르바를 만나게 된다. 조르바의 거침없는 매력과 산전수전 다 겪은 인생 이야기에 매료된 '나'는 그를 광산 작업반장으로 고용하여 함께 섬으로 향한다.
2. 크레타섬에서의 생활과 에피소드
두 사람은 섬에서 갈탄 채굴을 시작하지만, 일상적인 삶의 방식은 완전히 다르다.
사업의 실패: 조르바가 고안한 케이블카 건설 등 사업은 결국 실패로 끝나고 만다.
조르바의 사랑: 두 사람이 머무는 하숙집 주인인 프랑스 출신의 오르탕스 부인(마담 오르탕스)과 조르바는 열정적인 사랑을 나눈다.
3. 해방과 이별, 그리고 춤
이러한 사건들을 겪으며 지식인 '나'는 책 속의 이념이나 계획적인 삶이 현실의 거친 생명력 앞에서 얼마나 무력한지 깨닫는다. 그는 관습과 얽매임에서 벗어나 현재 이 순간을 온몸으로 느끼는 조르바의 태도야말로 진정한 자유임을 배운다. 결국 갈탄 광산 사업이 완전히 파산하면서 두 사람은 아쉬운 작별을 고한다.
'나'는 조르바와 헤어진 후에도 그에게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고, 훗날 조르바가 죽음을 맞이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조르바의 죽음 앞에서도 슬퍼하기보다 그가 가르쳐 준 '자유'의 의미를 되새기며, 해변에서 조르바에게 배웠던 춤을 추는 것으로 이야기는 막을 내린다.
4. "내게 중요한 것은 오늘, 이 순간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나는 자신에게 묻지요. '조르바, 지금 이 순간에 자네 뭐 하는가?' '잠자고 있지.' '그럼 잘 자게.' '조르바, 지금 뭐 하는가?' '일하고 있지.' '그럼 열심히 일하게.'"
ⓑ "나는 어제 일어난 일은 생각 안 합니다. 내일 일어날 일을 자문하지도 않아요. 내게 중요한 것은 오늘, 이 순간에 일어나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