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대학 졸업하고 소양댐건설현장에서 기름옷 입고 1년간 요즘 시체말로 알바하며 근로정신을 배우고,
73년에 해병대에 입대 해병중위로 40개월 군복무를 마치고 최초로 공무원을 시작한 곳이 양구군농촌지도소...
새벽에 일어나서 이 노래를 들으며 마을청소를 직원들과 함께 하며 농촌지도직공무원을 시작하여
농촌지도, 농업자재관리와 농산물안전성연구 등 만 32년을 근무하고 정년퇴직 후 후배들이 초청하는
농자재관리 간담회에 참석하려 농촌진흥청을 방문하기 전에 수원 서호를 둘러 보았습니다.
지금 보아도 내가 근무한 진흥청 15년 근무환경이 얼마나 좋았는지 이제야 실감이 나더군요...ㅎㅎ
백로의 서식지인 자그마한 여기산의 모양은 변함이 없는데...그 아래를 흐르는 냇물은 수량이 많고 백로도 노닐며...
서호로 물이 들어가는 입구인데...많이 맑아졌네요...
태풍의 영향으로 소나무들이 넘어져서 그 흔적이 아프네요....
뜨거운 날씨였는데...중앙의 작은 섬으로 날으는 백로가 힘차네요...ㅎㅎ
100여년된 오리나무그늘에서 한숨 쉬면서...저 건너가 내가 15년동안 근무한 농촌진흥청 농업과학기술원...
100여년 이상 자연풍파, 이번 태풍 곤파스까지 이겨낸 오리나무, 몇 가지의 팔은 잃었지만...파이팅 !!!
100여년 이상 우리나라의 농업연구를 책임지고 연구하고 있는 서호 아래의 시험포장의 벼들이 익어갑니다...
지가간 무슨 파스인가 디게 심한 태풍으로 100여년 이상된 소나무가 넘어진 것을 보면서...늙으면 사람도 이렇게...ㅎㅎ
넘어진 소나무 옆에는 아직도 210여년된 이존 정조때 건축한 서호를 지키고 있는 여러그루의 소나무를 보고 위안...
우리나라 최초로 씨없는 수박을 만들고 농업연구의 선배...우장춘 박사님이 잠들어 있는 여기산과 그 아래 농업과학기술원...
첫댓글 아름다운 곳에서 직장생활을 하셨군요. 늘 건강하세요.
행운이고 축복이었지요...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