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이 짙어가는 요즘의 농촌은
부지깽이도 일어선다는 바쁜 일철이라 메말랐던
논, 밭도 굉음 소리에 지축이 흔들리고
FTA체결로 주름살과 한숨이 얼굴에 가득하지만
순수한 농심인지라 몸에 베인 쟁기질에 힘든 줄
모르고 밥 먹고 돌아서면 배고프다 한다.
그래서 아침 먹고, 참 먹고, 점심 먹고,
새참 먹고 막걸리 한통 곁에 두고 때때로
한잔씩 마셔야 하기에 자고로 배가 불러야
일한다는 것이 농부들의 지론이지요.
옛말에 울타리 안에서 먹어도 밖에서 먹는
밥이 더 맛있는 법이라 했다. 힘든 일하고
들로 내온 광주리 밥을 받아먹으니 얼마나
맛이 있었을까요! 정말 꿀맛이겠지요...
요즘이야 먹을 것이 넘쳐나는 세상 이지만
달리 먹을 것이 많지 않던 그 시절에는 오로지
밥이 전부였었기에 한창 힘쓸 나이의 사람들은
고봉밥이라 하여 밥사발 위로 올라온 밥이 그릇 안의
밥보다 더 많도록 담아서 먹고도 부족하여 어떤 이들은
그 고봉밥을 두 그릇씩이나 먹었다고 합디다.
예전엔 그렇게 먹어도 배 나오는 사람이 없었지요.
먹는 만큼 중노동을 했고 많이 움직였기 때문이겠죠.
요즘은 고단백 식품을 많이 먹고 활동을 덜하기 때문에
비만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런 봄에 조금 덜 먹고 시간 여유 있는 친구들이여!
고향집 또는 시골의 지인 집에 봉사활동 겸 운동
겸 시골로 떠나보는 것도 좋을 듯 싶네요..
농촌의 인심은 봉사의 댓가로 향기 그윽한 봄나물
한 아름 채워주니 말이지요..
첫댓글 나두 모내기 해 보았는데..그때는 들에서 먹는밥이 꿀맛 이드라구 지금도 좀 그렇게 맛이 있었으면 참 좋겠수^^~~
예전에는 오로지 삼시세끼에 의존하고 꽁보리밥이다 보니 배가 빨리꺼져 고봉밥을 준것으로 알고있어요~ㅎㅎ 제사밥펄때 물뭍혀가며 고봉으로 퍼더만요~ㅎㅎ 고봉밥 하면 잘모르는 친구들도 있을껄요~ㅎㅎ
고봉!! 오랫만에 듣는말이네요......푸짐한 한사발!! 그때 바가지에밥먹던시절 그꿀맛이 생각나 보리밥집에가서 비벼봐서그맛은 안나네요
고단백에 활동은 덜하고...비만의 지름길로...헉"? 아니, 시방 추동님이가 날 엿보고있는거시여? 고봉...발 뒷꿈치로 꾹꾹!ㅎㅎ
요즘은 철가방이 논둑길 달려간다카네................
고봉~~!! 오랜만에 들어 보는말~~~꽁보리밥 고봉으로 담아서 먹고 싶네~~!!
고봉!우리시골출신들은격어본기억들이있을걸세......
고봉밥 영화에서나 보던 밥위에 또 밥한그릇~~ 나도 고봉밥 한번 먹어봐쓰면 좋겠네~~~
고봉밥 정말 들어본지가 가물 가물 하네요..고봉밥 먹어도 배고프픈 시절 그 때는 보리밥을 많이 먹었지요.....
나는 지금도 고봉밥 먹는데... 아님 공기밥 두그릇 내 별명이 공기밥 두그릇이야...ㅎㅎㅎ 딱 밥만 먹으니... 군것질은 사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