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산 미역값 다소 하락했다
밀식 생산량 증가ㆍ품질저하 등 원인
고흥해역에서 생산된 가공용 미역값이 밀식 생산량 증가와 품질저하 등으로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 고흥수산사무소(소장 박영규)는 1일 "전국 미역 생산량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고흥해역의 가공용 미역 채취작업이 4월 상순 종료됐다"고 밝혔다.
고흥해역의 미역 양식은 11월초까지 158건/2448ha의 어장에 약 4만4000대가 시설되어 전년의 9만여톤보다 40% 증가한 13만여톤(약 110억원)이 생산됐다. 본격적인 채취작업은 2월 하순부터 4월 상순까지 약 50일간 작업이 이뤄졌다.
거래가격은 지난해 재고량의 소진과 전복먹이로의 수요증가, 산지가공공장의 유치 등으로 가공용 원초의 가격은 전년도 100원/kg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밀식에 의한 생산량 증가와 품질저하로 전년보다 다소 하락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고흥수산사무소 관계자는 "고흥 미역 고급화 및 브렌드화 방안으로 우수한 품종개발 및 보급, 최신설비를 갖춘 가공시설 유치 등으로 품질경쟁력을 향상시켜 고흥을 전국 미역산업을 선도하는 미역산업 특화지역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고흥=김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