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는 또한 하이브리드차는 전기차와 함께 탄소중립정책 및 미세먼지 감축 정책의 핵심이라 설명하고 있다. 실제 하이브리드차는 27.5t 온실가스 배출량을 보이는 반면 80kWh급 전기차는 배터리 제조 및 재활용 방법에 따라 최대 28.2t의 배출량을 보인다는 주장이다.
오히려 하이브리드차가 전기차보다 높은 친환경성을 기록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69g/km이지만, 아이오닉 EV는 73g/km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반면 차량 1대당 투입되는 정부지원액은 하이브리드차 183만원(세제지원), 전기차 1772만원(보조금 및 세제지원)이다. 미세먼지 측면에서도 가솔린 하이브리드 RV차량이 디젤 RV차량의 대안이라고 봤다.
승용차는 전기차가 앞설 수도 있지만 RV 차량들에선 디젤엔진을 대체할 수단이 하이브리드가 더 효율적이라는 얘기다.
게다가 하이브리드차는 갑작스런 자동차 생태계의 구조조정 측면에서 답안이 될 수 있다. 엔진차가 갑자기 사라질 것이 전망되는 가운데 그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차가 바로 하이브리드차인 셈이다. 하이브리드차는 배터리ㆍ모터ㆍ인버터ㆍ컨버터 등 엔진 자동차와 부품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은 “2020년 기준 국산 전기차 비중은 65%인 반면 세제감면 요건을 충족하는 하이브리드차는 87%에 달해 국내 자동차 산업 육성 측면에서도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지원책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