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 버섯의 계절 ~ 잘못먹으면 독(毒)!"
- 웰빙버섯 많이 자라는데는 독버섯도 많아요! -
버섯!
버섯은 여름에서 가을로 접어드는 시기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답니다.
가을 산행길에 쉽게 만나는 야생버섯 가운데 독버섯을 식용버섯으로 착각하기 쉬운데요,
자칫 잘못 식용버섯으로 생각하고 먹었다가는 큰일 납니다.
금년은 작년에 비해 비가 자주 내리고 기온도 높아 야생버섯이 늦게까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나라에서 버섯은 1,600여종이 알려져 있고, 이중 식용할 수 있는 버섯이 30% 정도를 차지한답니다.
버섯은 사람에게 필요한 필수아미노산이 모두 포함된 고단백질 식품이며, 섬유질이 풍부하여 소화가 잘되고,
지방이 적게 포함되어 있으며, 콜레스테롤이 거의 없는 식품이예요. 또한 버섯에 포함된 성분들이 항암효과,
비만억제, 혈압강하, 신경세포 생육 촉진 등 인류의 건강에 식품으로써 기여하는 바가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있지요.
⊙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먹는 야생 식용버섯 :
- 꾀꼬리버섯, 다색벚꽃버섯, 향버섯(능이), 송이버섯, 표고버섯, 큰갓버섯, 외대덧버섯, 싸리버섯, 뽕나무버섯,
달걀버섯, 그물버섯류 등이 있어요.
- 드물게 잿빛만가닥버섯, 연기색만가닥버섯, 잎새버섯, 개암버섯 등도 발생합니다. 또한 약용버섯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꽃송이버섯과 불로초(영지) 등도 발견할 수 있구요.
※ 야생버섯은 재래시장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특히 웰빙버섯으로 불리며 한국인이 선호하는 버섯이 많이 자라는 곳에는 어김없이 독버섯 개체도 많답니다.
그래서 버섯을 채취하여 식용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는 2000년대 이후가 90년대보다 독버섯 중독사고 건수가 약 반 정도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독버섯 중독사고는 매년 일어나고 있습니다.
⊙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독버섯 중독사고의 원인 버섯 :
- 아마톡신을 가진 독우산광대버섯, 흰알광대버섯, 개나리광대버섯이 가장 잘알려져 있고,
- 유럽지역에서는 알광대버섯이 치명적인 독버섯 중독사고를 일으키고 있어요.
- 일본에서는 화경버섯과 삿갓외대버섯이 독버섯 중독사고를 가장 많이 일으키고,
- 사망사고를 일으키는 독버섯 : 독우산광대버섯, 흰알광대버섯, 붉은사슴뿔버섯, 노란다발,
절구버섯아재비 등. 이들 버섯류는 우리나라에서도 자주 발견되는 버섯들입니다.
독버섯의 중독증상은 식용 후 30분 정도가 지나면 현기증, 메스꺼움, 복통 등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섭취 후 10시간 정도 이후에 나타나므로 치료하기가 더욱 어려운 맹독성 버섯류입니다. 따라서 흰알광대버섯, 독우산광대버섯, 개나리광대버섯 등 맹독성 버섯은 절대로 먹어서는 안됩니다. 잊지마세요!
- 독버섯 중독사고를 줄이는 방법 -
첫째, 본인이 확실히 알고 있는 신선한 버섯만을 채취하여 식용할 것.
둘째, 민간에 전해 내려오는 식용버섯과 독버섯의 잘못된 구별법을 맹신하지말 것.
셋째, 버섯중독은 개인별 차이가 있지만, 버섯을 먹고 현기증, 메스꺼움, 복통, 구토, 설사 등이 증상이
나타나면 식용한 것을 바로 토해내고 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을 것.
* 잘못된 상식 : 독버섯은 화려하고 벌레가 먹지 않고 은수저를 검게 변화시키고, 소금물에 절이면 무독화
송이 버섯 요리
소나무 밑둥치 근처 솔잎을 머리를 얹은 채 다소곳하게 땅껍질을 뚫고
봉긋 솟은 송이는 수확의 계절가을에 맞는 최고의 선물이다.
송이는 하지만 생산량을 인위적으로 조절하다든지 해걸이가 되는 작물도 아니고
한해의 기후와 송이포자 생산에 알맞은 기온과 습도에 따라 수확량이 결정된다.
송이 값이 매년 큰 차이로 들쭉날쭉 가격변동을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출하가 한창일 때는 물량에 따라 하루 중 오전과 오후에도 가격대가 달라진다.
송이영양돌솥밥
●재료 자연송이 2개, 쌀 2컵, 은행·밤·대추 3개씩, 고구마 1/2개
●만드는 법
1 쌀은 깨끗이 씻어 불린 후 체에 건져놓는다.
2 송이버섯은 뿌리의 흙만 떨어내고 모양을 살려 얄팍하게 썬다.
3 밤은 껍질을 벗겨 2등분하고 대추는 면 행주로 닦는다. 고구마는 껍질을 벗겨 먹기 좋게 썬다.
4 돌솥에 쌀과 밤, 은행, 대추, 고구마, 물을 넣고 끓인다.
5 밥물이 어느 정도 줄어들면 불을 줄이고 송이버섯을 얹은 후, 뚜껑을 덮고 10분가량 뜸을 들인다.
cooking tips 미리 송이버섯을 넣고 솥밥을 지으면 자칫 밥물이 넘쳐 송이향이 날아갈 수 있다.
뜸 들일 때 송이를 넣으면 그윽한 향이 일품이다. 이때 젖은 행주를 뚜껑 위에 얹어두면
찬 기운이 아래로 내려가 뜸이 고르게 든다.
송이불고기
●재료 쇠고기(불고기용) 200g, 송이버섯·양파 100g씩, 당면 50g, 대파 1대, 배즙 약간,
전골 국물(물 4컵, 당근 50g, 대파·생강·후춧가루 약간씩), 쇠고기
양념(간장 4큰술, 다진 파·설탕 2큰술씩, 다진 마늘·참기름·깨소금 1큰술씩, 매실액·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
1 쇠고기는 6cm 길이로 썰어 배즙을 뿌려 10분간 재워둔다.
2 쇠고기 양념을 고루 섞은 후 재워둔 쇠고기를 넣고 버무린다.
3 양파는 둥글게 썰고 파는 큼직하게 썬다. 송이버섯은 먹기 좋게 편으로 썬다.
4 당면은 물에 20분 정도 불린다.
5 전골 국물 재료를 냄비에 담고 30분 정도 끓인다. 물의 양이 2/3 정도로 줄어들면 불을 끈다.
6 전골냄비에 준비해둔 쇠고기와 양파, 송이버섯, 당면을 넣고 전골 국물을 부어 한소끔 끓인다.
cooking tips 송이버섯은 썰어서 물에 씻거나 오랜 시간 놔두면 향기가 날아가 버리므로,
조리 직전에 바로 썰어서 요리하는 것이 좋다.
송이불고기 역시 버섯 고유의 향과 질감을 살리려면 조리시간을 최대한 줄이도록 한다.
송이버섯전골
●재료 자연송이 200g, 배추 100g, 느타리버섯·팽이버섯·새송이버섯·표고버섯·콩나물 50g씩,
쪽파 2뿌리, 붉은고추 1개, 호박 1/2개, 양파·무 1/4개씩, 사골 국물 3컵,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느타리버섯은 길게 찢고, 팽이버섯은 밑동을 자르고 씻어 찢는다. 송이버섯은 뿌리만 손질해 편으로 썬다.
2 새송이버섯은 반으로 잘라 얇게 썰고, 표고버섯은 기둥을 떼고 썬다.
3 배추와 호박은 4cm 길이로 썰고 양파는 채 썬다. 쪽파도 깨끗이 다듬어 4cm 길이로 썰고 무는 납작하게 썬다.
4 붉은고추는 반 갈라 씨를 빼고 어슷하게 썬다. 콩나물은 깨끗이 씻어 머리와 꼬리를 떼고 다듬는다.
5 냄비에 양파를 깔고 무와 각종 버섯과 채소를 돌려 담는다.
6 준비해둔 사골 국물을 부어 끓이면서 떠오르는 거품을 걷어낸다. 소금으로 간을 맞춰 먹는다.
송이의 영양
송이의 맛과 향기는 다른 버섯과 달리 독특하다.
물론, 송이의 영양성분도 다른 버섯과 다소 다른점이 있는데,
송이는 수분 함량이 90%를 약간 밑돌며, 단백질이 2.0%, 지방 0.5%,
탄수화물 6.7%, 섬유 0.8%이며 비타민과 무기질이 포함되어 있다.
송이에는 탄수화물이 85%정도 들어 있는데 대부분 식물섬유이다.
주요 향기성분은 마쓰다케올과 계피산메틸의 혼합물로 알려져 있으며,
비타민 B1, 비타민B2, 에르고스테롤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버섯의 유리아미노산은 nucleotides와 함께 구수한 맛에 관여하는
풍미성분의 하나로서, 영양학적인 면뿐만 아니라
약리적인 면에서도 의의를 갖는다.
송이의 유리 아미노산의 함량은 등급별로 1등급의 2327.81㎍/g에서
3등급의 생장정지품의 1192.98㎍/g의 범위에 있었으며,
1등급에서 저등급으로 갈수록 총 유리 아미노산의
함량은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버섯의 주요 유리 아미노산은 glutamic acid, sapartic acid 및
그외의 amides로 알려져 있는데, 송이버섯의 주요 유리 아미노산은
등급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arginine, alanine, glycine이
등급에 관계없이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glutamic acid, leucine, serine, threonine이
주요 유리 아미노산을 구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