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명 : 잭더리퍼 (Jack the Ripper) 일 시 : 2011년 8월 4일 목욜 8시 장 소 : 충무아트홀 홈 피 : http://www.jacktheripper.co.kr/
오늘 제 생일을 맞이하여 남편과 오래간만에 문화생활하러 갑니다.. 매번 아이들 위주의 공연 및 체험, 전시를 다니다보니 실제로 남편이 2순위로 밀려나는데 오늘은 남편과 단 둘이 오붓하게~
생일 축하 꽃바구니도 회사로 배달되고 기분 완죤 업~된 하루네요^^
오늘 공연은 뮤지컬 '잭더리퍼(Jack the Ripper)'입니다^^
(출처 : 잭더리퍼 홈페이지)
먼저 티켓팅을 한 후 충무아트홀 내에서 저녁을 간단히 먹고 공연장 앞 로비에 마련된 포토존 및 화환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한류 열풍의 주역 안재욱씨의 쌀 기부 화환들 (넘 훈훈합니다^^) 그리고 이지훈씨와 성민씨의 화환도 무척 많네요~~
줄거리 및 시놉시스
(출처 : 잭더리퍼 홈페이지)
공연은 1막 57분, 인터미션 15분, 2막 70분입니다..
오늘의 캐스팅 (아주 조화로운 캐스팅~^^)
이야기는 앤더슨(민영기) 경찰의 수사기록문을 작성하면서 독백으로 시작됩니다..
순수한 외과의사 다니엘(안재욱)이 장기이식 연구차 만났던 매춘부 글로리아(오진영)을 사랑하게 되면서 그녀를 구하기 위해 사랑이 어긋나고 변질되기 시작되고 살인마 잭(신성우)와 손을 잡고 거래하면서 사건이 벌어집니다.. 특종을 잡고자 하여 이를 뒤쫓는 기자(김법래)와 앤더슨과의 사랑때문에 희생양이 되어 목숨을 잃은 매춘부 폴리(백민정)
1막에서는 앤더슨이 매춘부를 아무 조건 없이 사랑하여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여 사랑의 진정성에 대해 생각하게 하였고
2막에서는 어긋난 사랑이 변질되어 파탄에 이르게 되는..
자신 때문에 살인을 저지르는 남자를 바라보는 여자의 아픔때문에 저 또한 가슴이 먹먹하였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앤더슨이 가장 용기 없는 비겁한 남자가 아니었다 싶네요.. 사랑하는 여자를 지켜주지 못하고 희생양이 되게 하였고 그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한다는 명목하에 모든 범죄를 덮어버리는.. 과연 그가 생각한 사랑은 또 어떠한 모습이였는지..
우리 내면의 극악한 이중성을 보여준 잭이라는 인물은 내가 만들어낸 허상이 아닐까도 생각해 봅니다..
공연을 보면서 조금은 사이코패스적인 부분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너무 미화시킨 것이 아닐까하는 우려가 생기기도 하더라구요..
우리의 현재 처해있는 모든 것들에 대해 진정성있으면 변질되는 부분들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네요^^
다니엘역의 안재욱씨~ 잭더리퍼에서 다니엘 역을 100회 하였다고 하는데 역시 노련함이 많이 묻어나오는 듯 했네요.. 개인적으로 엄기준씨를 좋아하는데 엄기준씨 캐스팅일때 다시 한번 보고싶다는^^
잭의 신성우씨~ 그 카리스마가 역시 짱입니다.. 와우~대박 그의 목소리와 광기어린 잭의 역활이 아주 잘 어울렸으며 휘파람을 불며 " 오래간만이야~~'할때는 소름이 쫙~~
앤더슨의 민영기씨~ 역시 뮤지컬 배우가 다르긴 다르구나를 확연히 느끼게 해주는.. 그 풍부한 성량과 감정 이입 등.. 감동했습니다^^
화려한 무대장치와 음향시설~ 모두 훌륭했네요.. 의상도 무대세트 등이 너무 정교하였고 전 출연진들의 군무와 합창, 오케스트라의 전율 등이 그대로 전달이 되었습니다^^
마지막 커튼콜때만 몇 장 찍어보았으나 디카가 워낙 좋지 않아ㅠㅠ 공연 매너상 후레쉬를 터트리지 않아 더 그러네요..
공연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서둘러 보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GoodsCode=1100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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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나들이를 통해 세상을 보다 원문보기 글쓴이: 아침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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