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론왕도 충실히 주의 도구 역할을 합니다
렘47.1-48.10
시 작 기 도
막연하게 느끼는, 벌 받을까 두려워 하는 마음으로 살지 않게 하소서. 주님과 사랑의 관계에 이런 두려움이 사라지고 담대하게 주님께 나아가고 주님의 말씀을 확신으로 받아들이고 담대하게 주님의 말씀을 순종하게 하소서. 본사에서 자회사로 이적 문제에 주님이 말씀하실 때 순종한 것처럼, 다시 자회사 이적의 제안에 주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게 하소서.
주님은 죽기까지 순종하였습니다. 잡히시기 전날 밤 주님은 땀이 피가 되도록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기를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자기 영혼은 주님의 손에 의탁하셨습니다. 저도 제 영혼과 삶을 주님께 의탁합니다. 주님처럼 위대한 일이 아닐지라도 작은 일에서부터 주님의 뜻을 알게 하시고 확신하게 하시고 행하게 하소서.
본 문
1 이것은, 바로가 가사를 치기 전에, 주님께서 블레셋 사람을 두고 예언자 예레미야에게 하신 말씀이다.
2 "나 주가 말한다. 보아라, 북녘에서부터 물이 불어 올라서, 범람하는 강물이 되었다. 강물이 땅과 땅 위에 있는 모든 것을 휩쓸며 흐르고, 성읍과 그 주민을 다 같이 휩쓸고 지나갈 것이다. 모든 사람이 살려 달라고 울부짖으며, 그 땅의 모든 주민이 통곡할 것이다.
3 군마들의 요란한 말발굽소리, 덜컹거리며 달려오는 병거들의 소란한 바퀴소리에, 아버지들은 손이 풀려서 자식들을 돌볼 겨를도 없을 것이다.
4 블레셋 사람들을 모두 파멸시키고, 두로와 시돈에서 올 수 있는 최후의 지원군들을 모두 멸절시킬 그 날이 왔다. 크레타 섬에서 살아 남은 블레셋 사람들을 나 주가 멸망시키겠다.
5 가사는 슬픔에 겨워 머리털을 밀고 아스글론은 말문이 막힌다. 아낙의 살아 남은 자들아, 너희가 언제까지 몸에 상처를 내며 통곡하려느냐?
6 너희가 '아! 주님께서 보내신 칼아, 네가 언제까지 살육을 계속하려느냐? 제발 너의 칼집으로 돌아가서 진정하고 가만히 머물러 있거라' 한다마는,
7 내가 그 칼을 보냈는데, 그 칼이 어떻게 가만히 쉬고 있겠느냐? 그 칼은 아스글론과 해변지역을 치라고 내가 보낸 것이다.“
제48장
1 이것은 모압을 두고 하신 주님의 말씀이다. "나 만군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 불쌍하다, 느보야. 그 성읍이 파멸되었구나. 기랴다임도 수치를 당하고 점령되었다. 그 1)요새가 수치를 당하고 붕괴되었다.
2 이제 모압의 영화는 사라졌다. 헤스본에서 그들은 모압을 멸망시킬 2)작전을 세웠다. '자, 우리가 모압을 멸망시켜서, 나라를 아주 없애 버리자' 한다. 맛멘아, 너도 3)적막하게 될 것이다. 칼이 너를 뒤쫓아갈 것이다.
3 호로나임에서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 온다. '폭력이다, 파괴다' 하고 외친다."
4 '모압이 파괴되었다' 하고 울부짖는 어린 아이들의 소리가 들린다.
5 사람들이 슬피 울면서, 루힛 고개로 오르는 비탈길을 올라간다. 호로나임으로 내려가는 길에서, 사람들은 '망하였다!' 하고 울부짖는 소리를 듣는다.
6 너희는 도망하여 목숨이나 건져라. 사막의 4)떨기나무와 같은 신세나 되어라.
7 "모압아, 네가 너의 손으로 만든 것들과 너의 많은 보물을 의지하였으므로, 너도 정복당할 것이다. 그모스 신도 자기를 섬기던 제사장들과 고관들과 함께 포로로 끌려갈 것이다.
8 멸망시키는 자가 성읍마다 쳐들어올 것이며, 어떤 성읍도 이것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골짜기는 폐허가 되고, 고원도 황폐하게 될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
9 "너희는 모압에게 날개를 달아 주어 마음껏 도망치게 하여라. 모압의 성읍들은 이제 아무도 살 수 없는 황무지가 되고 말 것이다."
10 (주님의 일을 정성을 다하여 하지 않는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다. 칼을 휘둘러 모압 사람을 죽이지 않는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다.)
본 문 내 용
이집트를 심판하시는 예언에 이어서, 47장에서는 주님께서 바벨론왕 느부갓네살을 들어서 블레셋을 쳐서 심판하실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블레셋의 가사와 아스글론을 포함한 해안가 도시들을 철저히 패망시킬 것입니다. 이어지는 48장에서는 주님께서 마찬가지로 바벨론을 사용하여 모압을 심판하실 것이며 그들이 의지하던 보물과 그모스 신을 심판하고 땅이 황폐하게 될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주 해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은 B.C.604년에 실제로 블레셋을 패망시켰습니다. 블레셋 주요도시인 아스글론을 발굴하여 보니, 이 지역 토양층에서 대화제가 있었다는 것과 깨진 그릇들과 부서진 두개골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블레셋 사람들은 크레타 섬에서 이주하여 팔레스타인의 해안가에 정착한(B.C.13세기 후반) 민족으로, 여호수아13장, 사사기 3장, 13장에서 보듯 이스라엘의 오랜 적이었습니다.
모압의 기원은 아브라함시대까지로 올라갑니다. 롯과 그의 딸들 사이의 부적절한 관계로 태어난 아이 중 하나인 모압이 민족을 이루었고, 모세 시대에는 그들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적대 세력이었고(민수기22-25장; 발람사건), 다윗시대에는 이스라엘의 속국이었으며, 시드기야왕 때에는 바벨론에 대항하는 연합군의 일원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모압의 교만과 우상숭배를 지적합니다.
예레미야 46장-51장은 모든 이방 민족을 향해, 그 모든 나라들을 심판하신다는 예언입니다. 그 심판의 이유는 한 마디로 우상숭배입니다. 이스라엘을 반대해서가 아니라, 이스라엘의 죄악과 마찬가지로, 모든 나라들이 우상을 숭배했기 때문에 창조주, 주권자 하나님께 죄를 지어 심판받는 것입니다.
창조주이신 주님이 그 분을 떠나 우상을 숭배한 이스라엘을 심판하신 것은, 그들이 심판을 받아들이고 회개하고 돌이켜 주님을 찾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주님의 때에 주님이 찾아오셔서 회복하시고 세워주시기 위해서 징계를 내리신 것입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모든 나라들을 심판하시는 이유도 동일한 기준으로 그들이 창조주 주님을 떠나 교만하고 다른 신을 섬기기 때문에 심판하시며, 그들을 돌이키사, 주님의 때에 주님께로 돌아오게 하시는 것이 주님의 뜻입니다.
그 나라들이 이스라엘에 적대적이라는 이유만으로 심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스라엘만 구원하고 다른 민족과 나라들은 버리고 저주하는 것은 하나님의 마음에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 반대로 하나님은 애초부터 모든 민족을 향한 구원을 마음에 담고 계셨습니다. (창12.1-3 모든 나라를 향한 복의 근원, 모든 민족이...복을 받을 것이다)이스라엘은 단지 아브라함을 택하여 구원 역사의 시작으로 세우셨으므로, 택함을 받아 그 구원을 이루시는 원점 민족일 뿐입니다. 그 구원은 언약관계 안으로 들어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을 구원하실 때, 희생과 고통이 있었던 것처럼. 모든 나라와 민족들을 구원하실 때도 한 순간에 ‘구원이다’ 선언하지 않으시고 희생과 고통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그 희생과 고통이란 구원하는 쪽에서 희생과 고통이요, 구원받는 쪽에서는 죄악으로 인한 고통의 과정입니다. 이 희생과 고통의 과정이 역사속에서 모든 민족들에게 일어나면서 구원을 이루시고 계십니다.
이스라엘이 우상숭배의 죄악으로 하나님을 버리고 떠나감으로 징계와 심판의 고통에 이르듯이, 모든 민족들은 동일한 죄악으로 인해 심판을 받습니다. 이 징계와 심판의 과정이 이스라엘에게 절대로 생략되어 넘어가지 않듯이, 마찬가지로 모든 민족들에게도 생략되지 않습니다. 48.10절에서는 이 일의 도구인 바벨론이 확실히 역할을 하도록 명하고 있습니다.
시내산에서 언약을 맺고 계명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을 섬겨 멸망의 위기에 닥치지만 모세의 중보로 멸망받지는 않게 하시고 언약을 유지하시면서 위대한 하나님의 이름을 선포하십니다(출34.5-9).
‘거룩한 이름 ‘주님’은 자비롭고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 하시고, 한결같은 사랑과 성실이 풍성한 하나님이다. 영원히 한결같은 사랑을 베풀고 죄를 용서하신다. 그러나 죄악은 반드시 벌을 내린다.‘라는 내용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이름이 모든 민족에게 동일하게 선포되고 적용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이름이 모든 민족에게 이르기를 기도하고 순종하여야 합니다. 그래서 그들도 동일하게 하나님의 사랑의 언약관계안으로 들어오도록 하는 것이 주님의 뜻입니다. 그것이 이스라엘의 책무였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스스로 우상을 섬기고 불순종함으로 책무를 다하지 못했기 때문에, 모든 민족들도 동일한 죄악으로 심판을 받는 것입니다. 모든 민족이 주님의 이름을 알리는 것이 우리의 책임입니다. 주님의 이름을 알리려면 우리가 먼저 그 이름을 알고 그 이름 앞에 순종하여야 합니다. 우상숭배의 죄악으로 이스라엘의 심판을 예언하고 보게 되는 예레미야서의 마지막 부분에, 모든 민족을 향한 심판이 삽입된 이유는 바로 이스라엘의 책임과 그 불이행으로 인한 결과를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나 의 묵 상
(비참함)믿지 않는 사람, 더 나아가, 모든 민족들이 아직도 주님을 모르는 것은, 바로 내 책임입니다. 내가 주님을 주님으로 알지 않고, 우상숭배자가 되고 불순종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이름을 듣지 못하고 보지 못하기에 그들도 나와 같은 죄악에 눌려 심판받고 고통 받고 있습니다. 무책임하게 나와는 상관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말씀은 바로 내 책임이라고 지적합니다. 내가 주님의 언약 안에 거하지 않은 책임, 돌이켜 회개하지 않은 책임을 회피할 수 없습니다.
(구원)주님은 나를 죄악에서 구원하시고 영원한 언약 관계 안으로 부르셨습니다. 내가 주님이 달리신 십자가를 내 심판대로, 주님이 장사된 무덤이 나의 무덤으로 인식하고 주님이 함께 죽으시고 장사된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나와 함께 부활하셔서 모든 이름위에 뛰어난 이름을 받으시고 온 우주의 통치자가 되시고, 성령을 보내셔서 나와 영원히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내가 십자가와 부활을 믿고 영원한 언약 안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나는 이제 그 안에 머무르며 생명을 받아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나는 그 생명으로 주님의 은혜의 통치의 도구가 되어 주님의 뜻을 이루는 사람입니다.
(아버지 품)주님과 함께 하며 그 생명으로 살아가는 것이 나의 행복입니다.
기 도
주님안에 항상 머무르며 주님이 주신 생명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그 생명으로 주님의 이름을 전하는 도구가 되어 주님의 뜻을 이루게 하소서.
주님의 모든 교회들에게 위대한 책무를 감당하도록 주님 안에 머무는 일에 힘쓰게 하소서.
모든 민족들이 주님의 이름을 제대로 들을 귀를 열어 주소서. 주권자 주님이 행하시는 일을 받아들이고 겸손하여 주님께 돌이키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