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의 출시로 상대적으로 갤럭시S 사용자들은 박탈감을 경험했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인해 다시 안정감을 찾아가는 모습이네요.
이번 펌웨어 빌드 번호는 VE03입니다. 5월 3일자 펌웨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틀 전에 유출됐던 펌웨어 VD27에 비해서 크게 달라진 점은 없이 대동소이하다고 보시면 돼요.
갤럭시S 프로요 업데이트의 장/단점을 우선 보시죠.
우선 장점:
1. JIT가 도입돼 자바 런타임을 사용하는 일부 앱의 실행속도가 대단히 빨라짐
2. 무선 핫스팟 사용가능
3. 어도비 플래시 사용가능
4. 퀵패널에 로테이션락 추가
5. 푸쉬 API 사용가능
단점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퀵패널 버벅거림
2. 배터리 효율 저하
3. 웹브라우저 스크롤링 버벅거림
4. 기본홈의 페이지 좌우 스크롤링 버벅거림
5. 기본적인 I/O 속도 저하
6. I/O 속도 저하로 인한 동영상 버벅거림
7. 홈버튼 두번 눌림
그런데 이번 2.3.3 업데이트로 인해 거의 모든 문제가 사라지고 개선됐습니다.
1. 퀵패널 버벅거림이 완벽하게 사라지고 다시 에클레어(2.1)때 처럼 부드러워졌습니다. 그리고 디자인이 더 미려해졌죠.
진저브레드 특유의 어두운톤에 녹색 세로 배터리, 은색 통신신호 바가 도입됐습니다. 버벅이지 않는 퀵패널때문에 마음이 놓이네요.
2. 배터리 효율도 증가됐습니다. 아직 긴 시간을 사용하지 못해 확신할 수는 없지만 모 회원의 제보에 의하면
거의 50% 이상 더 가는 것 같다고 합니다. 물론 VE03의 이야기는 아니고 이전에 유출된 VD27의 이야기입니다.
3. 웹브라우저가 혁명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미지만 있으면 버벅거리던 스크롤링이 혁신적으로 개선됐어요.
에클레어때 수준으로 스크롤링이 부드러워졌고 이미지가 많아도 문제 없습니다. 물론 핀치 투 줌도 부드럽습니다.
풀브라우징에서 핀치 투 줌 이용 시, 가로 또는 세로 스크롤링을 할 경우 가로 스크롤링 시에는 위아래,
세로 스크롤링 시에는 좌 우로 흔들리지 않고 가로 또는 세로로만 고정 스크롤 되는 기능이 추가되어 한손으로
풀 브라우징 할 때 더 편리해진 점도 꼽을 수 있습니다.
4. 기본 홈의 스크롤링도 개선되어 위젯을 많이 띄워놔도 런처 프로만큼은 아니어도 쓸만합니다.
또한 앱리스트 띄우는 속도도 개선돼서 위젯 목록 띄울때도 거의 바로 뜨는 모습입니다.
5. I/O 속도가 개선돼서 이동식 디스크로 자료를 전송할 때 10mb/s가까운 속도가 나더군요.
제보에 의하면 동영상 끊김도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6. 하드웨어 문제인 줄로만 알았던 홈버튼 두번 눌림 현상이 사라졌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 관련 문제로 인해 일주일 전에 전면 일체를 교환받아서 뭐라고 말씀은 못드리겠습니다만
많은 분들이 진저로 업데이트 하자마자 관련 증상이 전혀 나오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홈버튼 두번 눌림 현상은 특정 앱을 쓰고 있는 상황에서 멀티 태스킹을 위해 홈 버튼을 길게 눌러
최근 실행 앱을 띄우는 과정에서 홈버튼이 두번 눌림으로써 바탕화면으로 튕기는 상황이나
혹은 음악을 듣고 있는 중 락스크린에서 홈버튼을 눌러 뮤직 패널을 열었다 닫기가 원활하게 되지 않는 상황을 초래했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전혀 없는건 아닙니다. 안드로이드 스크롤링의 특징인 가속 스크롤링이 웹브라우징에서 구현되지 못했습니다.
마치 아이폰처럼 한 번의 스크롤링 시 일부 구간만 이동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아이폰보단 더 스크롤링 구간이 깁니다.
그래서 긴 페이지를 브라우징 할 시, 위에서 끝 페이지로 이동할 때 여러 번 튕겨줘야 합니다.
진저브레드 특성상 화면이 더 노란끼를 띄는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이전엔 파란끼를 띈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통계학적으로 동양인은 더 높은 색온도(색온도가 더 높을 수록 파란 경향, 즉 차가운 색상입니다)를 선호한다고 합니다만
넥서스S가 탑재한 진저브레드는 업데이트 되면서 색온도가 낮아졌고, 갤럭시S도 그러한 방향으로 간게 아닌가 의심됩니다.
또한 삼성의 갤럭시S 브랜드의 진저브레드는 넥서스S에 들어있는 CRT 애니메이션이 빠져있죠.
물론 루팅 후에 커스텀된 프레임웍 파일을 시스템 폴더에 접근해 넣어줌으로써 적용가능하긴 합니다만...
역시나 시스템 접근을 통해 향후 해결될 거라 기대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만
터치위즈 기본 홈이 3.0 그대로 탑재되었다는 점 역시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부분이 아닌가 합니다.
rfs파일 시스템을 고수한 것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rfs를 고수한 것 치고는 마치 랙픽스를 쓴 것과 같은 쾌적함을 맛볼 수 있는데다
위에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미디어 스캐닝 시간과 부팅속도가 많이 줄어들어 충분히 만족스러운 업데이트인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첫댓글 대단한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상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동영상 끊김 개선된 건 정말 좋네요.
일부 어플이 호환성 문제로 구동이 안 될수도 있다는 루머가 있던데, 이 문제는 어떠한가요?
제가 쓰는건 다 정상작동하네요... 일단 os 업그레이드전 개발자들에게 공지를 합니다. os가 이렇게 업그레이드 되니 거기에 맞게 다시 개발해달라 이런식으로,...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아직까지 2.3에서 구동이 안되는 어플들은 개발자들이 손 놓은게 아닐까 합니다.. 왠만한 메이저 어플들은 다 돌아갈꺼에요
루머가 아니라 사실입니다.
하지만 제가 쓰는 앱들은 대부분 정상작동하더군요.
대부분 OS업뎃할때 어플도 비슷한 시기에 호환성때문에 미리 업뎃할껍니다.
현역 종사자로써 2.2와 2.3의 호환은 굉장히 좋은편인데요 ... 2.2에서 정상작동하는것들은 2.3에서 대부분 정상작동 한다고 봐도 무방할겁니다
진저에서 몇몇 어플 호환안되는 것은, 이제 상당수의 안드로이드의 폰들이 진저로 갈 것이기 때문에, 곧 없어질 문제라고 봅니다. 윈도우도 마찬가지고, OS 업데이트가 생기면 초반에 프로그램 충돌이 좀 생기는 건 어쩔 수 없죠.
투엑스는 언제 업그레이드대나ㅜㅜㅜ
오늘 저도 갤스 업글 받았습니다. ㄷㄷㄷ
Quadrant Standard 어플로 속도 측정 해봤는데...
순정펌임에도 두번 검사하니까 1300대, 1600대가 나오네요...ㄷㄷㄷ
드디어 최적화 제대로 되었나 봅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