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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9일(금)
* 시작 기도
(룻 2:20b) 나오미가 또 그에게 이르되 그 사람은 우리와 가까우니 우리 기업을 무를 자 중의 하나이니라 하니라.
하나님께서는 형사취수제(兄死取嫂制)와 고엘 제도를 율법에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하여 보아스로 하여금 말론과 기룐 둘 다 죽은 상태에서 엘리멜렉의 기업을 무를 수 있도록 허락하셨습니다.
이는 유다 지파를 통하여 다윗이 오고 그 다윗을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가 오실 수 있도록 하신 하나님의 섬세한 배려입니다.
룻이 낯선 땅 베들레헴에 와서 이삭을 주우러 간 곳이 우연히 보아스의 밭이었던 것은 성령께서 세밀하게 인도하신 결과입니다.
이로 인하여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얻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심은 오직 창세전 언약이며 또한 아버지의 뜻입니다.
오늘 우리의 작은 행동 하나도 성령의 소원을 따라 행할 수 있도록 우리를 장악하여 주소서.
새 영과 새 마음으로 빚어주시고 주의 영 곧 진리의 영으로 조명하사 말씀의 빛을 비추소서.
주의 보혈로 우리의 더럽고 추한 모습은 씻어 주시고 정결한 주의 신부로 세워주소서.
옛 사람은 십자가에 못 박습니다.
이 하루도 오직 주님 안에서 연합하여 동행하는 시간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성경본문 / 왕하 21:1-9
제목 : 또 자기가 만든 아로새긴 아세라 목상을 성전에 세웠더라.
1 므낫세가 왕이 될 때에 나이가 12세라. 예루살렘에서 55년간 다스리니라. 그의 어머니의 이름은 헵시바더라.
2 므낫세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의 가증한 일을 따라서
3 그의 아버지 히스기야가 헐어 버린 산당들을 다시 세우며 이스라엘의 왕 아합의 행위를 따라 바알을 위하여 제단을 쌓으며 아세라 목상을 만들며 하늘의 일월 성신을 경배하여 섬기며
4 여호와께서 전에 이르시기를 내가 내 이름을 예루살렘에 두리라 하신 여호와의 성전에 제단들을 쌓고
5 또 여호와의 성전 두 마당에 하늘의 일월 성신을 위하여 제단들을 쌓고
6 또 자기의 아들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며 점치며 사술을 행하며 신접한 자와 박수를 신임하여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많이 행하여 그 진노를 일으켰으며
7 또 자기가 만든 아로새긴 아세라 목상을 성전에 세웠더라. 옛적에 여호와께서 이 성전에 대하여 다윗과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 중에서 택한 이 성전과 예루살렘에 내 이름을 영원히 둘지라.
8 만일 이스라엘이 나의 모든 명령과 나의 종 모세가 명령한 모든 율법을 지켜 행하면 내가 그들의 발로 다시는 그의 조상들에게 준 땅에서 떠나 유리하지 아니하게 하리라 하였으나
9 이 백성이 듣지 아니하였고 므낫세의 꾐을 받고 악을 행한 것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멸하신 여러 민족보다 더 심하였더라.
* 나의 묵상
히스기야의 아들 므낫세가 12세에 유다 왕이 되었다.
그는 여호와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사람의 가증한 일을 따라 행하였다.
므낫세는 그의 아버지 히스기야가 헐어버린 산당들을 다시 세우며 이스라엘의 왕 아합의 행위를 따라 바알을 위해 제단들을 쌓았다.
그리고 그는 아세라 목상을 만들며 하늘의 일월성신을 경배하며 섬겼다.
그는 여호와께서 ‘내가 예루살렘에 내 이름을 둘 것이다’라고 하셨던 여호와의 성전에 제단들을 쌓았다.
또 여호와의 성전 두 마당에 하늘의 일월성신을 위하여 제단들을 쌓았다.
그는 자기 아들까지도 제물로 바쳐 불 가운데 지나가게 하였고 점치며 사술을 행하며 신접한 자와 박수를 신임하여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많이 행하여 그의 진노를 일으켰다.
므낫세는 아세라 목상을 만들어 성전 안에 두었다.
여호와께서는 예전에 그 성전에 대하여 다윗과 그의 아들 솔로몬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가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뽑은 이 성전과 예루살렘에 내 이름을 영원히 둘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내가 명령한 모든 계명대로 살기만 한다면 다시는 내가 그들을 이 땅에서 떠나 방황하지 않게 하리라”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말씀을 듣지 아니하였다.
므낫세는 이스라엘을 잘못된 길로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멸망시킨 이방 나라들보다 더 악한 일을 하게 하였다.
므낫세는 그의 아버지 히스기야가 재위하던 때 12세로 왕이 되어 공동통치를 시작하였다(BC 697년).
공동통치를 한 후 약 10년 여가 지났을 때 곧 BC 686년에 히스기야가 죽자 므낫세가 단독으로 왕이 되었다.
그리하여 공동통치 11년, 단독통치 44년등 도합 55년간 유다를 다스렸다(BC 697-642).
따라서 히스기야의 생명이 15년간 연장되어 덤인 인생을 살아가는 그 사이 므낫세가 태어나 결국 히스기야의 연명이 악의 씨앗인 므낫세를 낳았다는 말은 성경을 잘못 이해한 것이다.
히스기야 역시 그의 아버지 아하스와 14년간 공동통치를 하였다(BC 729-715).
그 후 단독으로 왕이 되어 29년간 다스렸다.
히스기야는 선왕 아하스가 앗수르에 굴복하여 하나님 보시기에 악을 행한 것을 보았고, 한편으로 왕이 되어 공동통치를 할 때에 북이스라엘이 앗수르에 의해 멸망당한 것을 보았다.
그래서 그는 오직 하나님만을 의뢰하여 앗수르로부터 벗어나게 되었다.
그뿐 아니라 그는 하나님만을 섬기기 위한 종교개혁도 단행하였다.
그런데 므낫세는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히 행한 선왕 아버지와 다른 길로 갔다.
그도 역시 히스기야처럼 아버지와 11년간 공동통치를 하였다.
히스기야는 아버지 아하스를 반면교사로 삼아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다.
그런데 므낫세는 아버지와 정반대의 길로 행하여 하나님 보시기에 무수한 악을 저질렀다.
특히 그가 저지른 악행은 하나님께서 그 이름을 두신 성전에 가증한 것들로 채운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 이름을 두겠다고 하신 예루살렘 성전에 바알의 제단들을 쌓고, 아세라 목상을 세웠으며, 하늘의 일월성신을 경배하고자 제단을 쌓은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 이름을 두겠다고 말씀하신 성전은, 오직 언약백성 이스라엘이 말씀에 순종하여 쉐마를 함으로써 보존되고 유지된다.
그러나 이 백성들은 므낫세의 꾐을 받고 그 이름을 두신 여호와의 성전에서 악을 행하였다.
이런 악행은 하나님께서 쫓아내신 여러 이방 나라 사람들보다 더 큰 악이었다.
솔로몬이 성전을 지은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이름을 거기에 두고자 함이었다.
(왕상 5:5) 여호와께서 내 아버지 다윗에게 하신 말씀에 내가 너를 이어 네 자리에 오르게 할 네 아들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리라 하신 대로 내가 내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려 하오니.
솔로몬이 성전을 다 짓고 봉헌기도를 드리자, 하나님께서는 그의 기도를 그대로 응답하셨다.
(왕상 9:4)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네 기도와 네가 내 앞에서 간구한 바를 내가 들었은즉 나는 네가 건축한 이 성전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내 이름을 영원히 그 곳에 두며 내 눈길과 내 마음이 항상 거기에 있으리니.
이처럼 하나님은 당신의 이름을 예루살렘 성전에 두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이 그 이름을 두시는 예루살렘 성전은 하나님 자신이 현존하시는 곳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범죄하여 실로의 성소에서 떠나가셨으나(시 78:59-60), 다윗 신탁을 통해 다시 예루살렘에 거하게 되신 것이다.
그런데 므낫세는 그 이름, 곧 하나님이 현존하시는 예루살렘 성전을 온갖 우상들로 채웠다.
앗수르가 모든 나라를 정복하고, 심지어 유다 성읍을 거의 다 점령하고도 결국 하나님이 현존하시는 예루살렘은 정복하지 못하였다.
이는 하나님께서 자기 이름을 위하여 당신의 천사를 보내셔서 앗수르를 패퇴시켰기 때문이다(왕하 19:35).
그렇게 지켜온 예루살렘과 그 성전은 뜻밖에도 히스기야의 아들, 므낫세에 의해 더럽혀지고 황폐하게 되고 만다.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에 바알의 풍요를 위한 제의와 아세라의 쾌락을 위한 제의가 난무하다.
앗수르가 섬긴 일월성신을 비롯하여 자식을 불에 태워 바치는 몰렉신이 성행한다.
점치며 사술을 행하며 신접한 자와 박수를 신임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어쩌다가 하나님이 그 이름을 두신 성전에 우상이 가득하게 되었는가?
이들의 죄악은 여호와께서 진멸하신 여러 이방 나라의 죄악보다 훨씬 크다.
하나님의 놀랍고 크신 은혜를 받고도 이방 나라와 똑같이 악을 행하였으니 어찌 더 큰 악이 아닐 수 있겠는가!
예수님 당시 성전은 헤롯성전이었다.
하나님의 이름, 곧 하나님께서 현존하시는 그곳은 장사치들이 우굴거리는 돛대기 시장이었다.
예수께서는 성전을 청결하게 하셨고, 그 권세를 묻는 지도자들에게 이 성전은 무너져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이름, 곧 하나님의 현존이 사라진 성전은 청결의 대상을 넘어 무너져야 할 대상인 것이다.
(요 2:19)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
이제 하나님이 그 이름을 두시는 성전은 3일 만에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다.
(요 2:20-21) 유대인들이 이르되 이 성전은 46년 동안에 지었거늘 네가 3일 동안에 일으키겠느냐 하더라. 그러나 예수는 성전된 자기 육체를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어 그 안에서 그와 함께 일으킴을 받은 자도 그 안에서 함께 성전이 된다.
(골 2:12) 너희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고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
이제는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그와 함께 장사되어 영생을 얻은 자가 참된 성전이다.
영생은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와의 사귐이다.
그러므로 날마다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과 그 아들과 더불어 갖는 영생의 사귐이 있는 자가 살아계신 하나님의 성전인 것이다.
(요일 1:3) 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도 전함은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려 함이니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누림이라.
(고후 6:16)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들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리라.
하나님과의 현재적인 교제를 하는 자가 성전이며, 그들이 모인 공동체가 성전이다.
(고전 3:16-17)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
나는 하나님의 성전이 무엇이며 복음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였다.
그래서 내가 배워 온 경험치로 알게 된 것을 복음과 성전으로 알았을 뿐이다.
하지만 그것들은 나를 끊임없이 나락과 절망으로 빠뜨릴 뿐이었다.
거기에 목숨 걸고 최선을 다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힘이 나는 것이 아니라 매너리즘에 빠질 뿐이었다.
예배당을 성전이라 하면서 이를 소중히 여기던 것들이 도대체 나를 위하여 무엇을 가져다준단 말인가?
지성소처럼 여겼던 강단을 그리도 신성시 하며 함부로 들어갈 수 없는 신성불가침 지역으로 배워왔던 나는 목사가 되어서도 그 자리에 들어가는 것이 어찌 그리도 두렵고 떨렸는지 모른다.
나의 생각은 그곳이 성전의 지성소였기 때문에 감히 함부로 범접할 수 없었던 것이다.
이는 성전의 개념을 몰라도 너무 몰랐기 때문이다.
이런 우스갯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예배당을 건축하는 교회가 있었다.
건축 헌금을 해야 하는데 아무리 애를 써도 교인들이 건축헌금을 하지 않는 것이다.
담임목사가 왜 그럴까 생각하다가 교회 건축의 명칭을 바꿨다고 한다.
예배당 건축에서 성전 건축으로.
그러자 교인들이 건축 헌금을 많이 하더라는 웃지 못 할, 그야말로 웃픈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다름 아니라 나의 어리석은 모습을 비추는 것이며 나의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내가 그렇게 말씀도 복음도 알지 못한 채 그저 선배 목사들로부터 배운 목회, 그것을 복음이라고 생각한 것이 전부였으니 말이다.
하지만 오늘 므낫세를 통하여 나 자신을 돌아본다.
그동안 얼마나 많이 므낫세를 향하여 손가락질을 하고 비웃은 나였던가?
그런데 그 므낫세 안에 내가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나야 말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마땅한 자가 아니던가?
무너뜨려야 할 참 성전을 고쳐 쓰겠다고 청결케 하려고 했던 나의 육신.
옛 사람을 새롭게 고치려고 내적 치유에 관심을 가졌던 나의 지난날의 어리석음이 실로 부끄러울 뿐이다.
오늘 나를 다시 돌아보며 주께서 주신 성전을 주님과 함께 연합하여 세워가기를 소망한다.
* 묵상 후 기도
주님...
이 죄인은 므낫세와는 비교할 수도 없는 죄인 중에 괴수입니다.
그는 예루살렘 성전에 일월성신을 위한 제단을 쌓고 점을 치며 사술을 행하고 신접한 자나 박수를 신임하는 악을 행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종은 진짜 성전인 나의 몸에 온갖 악을 행하는 죄를 범하였습니다.
영적 간음에 노출되어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한 적이 어디 한두 번이었는지요?
게다가 직접 점을 치거나 우상에게 절을 하지는 않았지만 그와 동일한 죄를 범하곤 하였음을 고백합니다.
(삼상 15:23) 이는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주의 말씀을 거역하고 내 마음을 완고하게 한 것이 곧 점치는 것이나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다고 하신 말씀에 비추어 나는 날마다 점을 치며 우상에게 절을 하는 자였습니다.
이런 나를 불쌍히 여기사 긍휼을 베풀어 주소서.
주님이 주신 십자가 은혜 앞에서 오늘도 머리를 조아리며 나아가오니 주만 바라봅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