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동구아빠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다들 건강하고 잘지내고 계신지요?
올해 5월 한달간 에어컨세척관련 공부와 준비를 통해 급하게 에어컨유지보수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초반에 일이 틀어져서 다소 멘탈이 탈탈 털렸는데 귀인 2명을 만나게 되어 창업 첫해 시즌을 만족스럽게 보내게되었습니다.
우선 교육기간 입소하여 1주일간 교육하고 수료증과 자격증이며, 있으나 마나 입니다. 홍보용이고 과시용이며 돈주고 사는 개념입니다. 아 물론 공공기관 입찰시 어필용으로는 유용하겠으나 저는 가정집 위주의 손님들만 만납니다.
회사및 사무공간은 결제가 늦어서 좀 짜증나고, 해서 현장에서 수금이 수월한 가정집위주로 하기로 노선을 정했네요,
위 사진들은 제가 직접 뜯은 제품들로,,5월부터9월까지 대략 000대 정도 작업 한것 같습니다.^^
성수기때 저희 사무실 요금표입니다. 에어컨청소 요금과 에어컨 냉매충전 요금..
에어컨청소는 우선 작업현장에 냉방이 안됩니다. 왜? 제가 청소중이자나요 ^^
그래서 7월부터는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더라구요, 다만 벌이가 되기에 버티고 있었는데,,결국 지쳐서
청소는 올스톱하고 9월말까지 A/S및 냉매충전서비스로 순회.. 가스충전 15분이면 클리어하기에..
참고로 저는 오토바이로 대부분 이동했지만 비가 오는날만 차량으로 이동
as 관련해서는 아직 새내기라 중수리(콤푸,냉매누설,등등등)는 못하고,
간단한 콘덴서,모터,팬 등등 부품수급이 원활하고 그런것들 위주로 댕깁니다.
그나마 서울은 늦더위가 10월초순까지 이어지기에 그때도 영업장,상점들은 냉매충전 요청이 이어집니다.
그러다 중순이 넘어가면서 에어컨관련오더들이 많이 줄어들죠.
그래서 이 비수기를 타파하기 위해.. 부산으로 갑니다..
갈때는 특가비행기, 올때는 ktx..
서두에 언급드렸던 제 인생의 귀인 중의 귀인.
대한민국 세탁기에 관해서 제조자 엔지니어보다 몇배는 뛰어나신 세탁기의 신을 만나고
1주일간 부산 모텔에서 자면서 교육을 받고 11월부터 세탁기 청소에 들어갑니다.
세탁기..세탁기.
세탁기는 작업간의 변수도 너무 많고, 힘도 마니 들고, 작업공간 협소한곳이 대부분이며,
수요가 에어컨시즌처럼 폭발하지 않아 큰돈도 안되고 재미도 없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하지만 홈케어창업 1년차 이정도까지 해봤으니 스킬업에 만족하고,,
11월부터 3월까지는 오토바이 위주의 일을 하기로 맘 먹고 하는데,,
목 디스크와 허리 디스크가 와서 많이 고생했네요,
목 디스크는 당연히 목도 아프고 손도 저리고.
허리는 허리와 엉치뼈까지 저리고 통증이.. 그래서 병원치료와 병행하던중.. 역돌사고 발생....
다행히 과실이 없기에 치료와 재활 그리고 휴식.. 을 목표로 이 일 하면서 첫 입원을 했네요..
추천받아 약 1주일 한방병원 입원했으나 상태는 점점 심해져서 결국 본래 다니던 정형외과 가서
척추신경주사 맞고 70프로 회복되서 이렇게 책상에 앉아 키보드도 두드려봅니다.
아 물론 낼도 일 못합니다. 살려주신 주치의 선생님께 낼 도너츠및 간식 사들고 찾아뵙고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마음 전할려고 생각중입니다.
그러던 중 12월7일이 오토바이보험 만기라 연장을 하게 되었는데,(유상종합)
여기서 팁!.. 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보험은 무조건 다이렉트로 들어야 됩니다. 저는 그걸 올해 알았습니다 ㅜㅜ
기존 설계사한테 견적 뽑아 달랬더니, 65만 달랍니다.
그래서 혹시나 해서 다이렉트 뽑았더니 52만원에,, 경품으로 주유권 3만원짜리 주니...
가격차이 심하게 나는거죠,,이렇게 갱신은 해놓고 바이크수리는 토욜에 하기로 하고,,
집에서 휴식중이죠.
이렇게 5월부터 지금까지 보내게 됐네요..
어떻게 보면 정말 단순한 일정들의 연속 이었을수도 있는데,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나름 재미 있었던거 같고
올해 보다 나은 내년을 기약하며 준비하는 지금이 설레이기도 합니다.
보통 매년 매출이 늘어나는게 이 업계의 특징중의 특징이기에,,
홈케어 시장은 삼성엘지한샘에서 올해부터 대대적으로 광고를 했습니다.
매년 시장은 성장할것이고 비전도 있고 연차가 거듭될수록 노하우가 쌓여 남들이 인정하는 고수가 될수도 있고
좋은점은 많습니다. 다만 진입장벽은 낮으나 3개월 버티기가 가장 힘들다고 그러더군요, 그 사이 멘탈 터져서
본업으로 복귀하는 사람 여럿 봤거든요,
끝으로 제 목표는 교육사업입니다. 교육청에 정식 신고하고
덕양구 변두리쪽에 사업장 갖추고 기술전수하는 교육사업..
현재 카페 내 회원 한분을 제가 벽걸이 기본모델을 1회 교육을 해드렸는데(분해,조립)
현장실습 및 세척 과정은 비시즌이라 가르쳐드리지 못했네요, 기회가 되면 세상카페에서 에어컨청소 재능기부하며
현장실습도 겸할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어렵지 않다는것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끝으로 홈케어시장은 무궁무진한 블루오션입니다. 물론 단가가 떨어지는 추세이기는 하나..
벽걸이 하나 청소하고 1시간 6 or 7만원이면 .. 이 업계에도 저단가 있더라구요 ㅋㅋ .
벽걸이 5만원에 홍보하는 ㅋㅋ
어쨋든 수요는 매년 늘어날겁니다.
관심가져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간혹 인사드리러 오겠습니다. 건강하십시요
첫댓글 진심으로 응원하고, 잘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화이팅~
넵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와~
도전정신이 끝내주십니다
보통 퀵시장에서 일하는 분들
그 일에 익숙해져서 다른 분야로 새롭게 나아가기를 주저하는데 쉽지 않은 길을 선택하고 고생도 하시고 보람도 얻으시고 과한 업무량과 덥고 협소한 곳에서 작업하느라 몸도 안좋게 되고 겨울에 수요가 적어 다시 퀵시장으로 돌아와 일하시는 부지런함...!
매년 수요가 늘어가 수입도 늘겠지만 너무 무리하여 몸이 상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돈많이 버는것도 좋지만 몸은 금방 회복되지 않을수도 있으니까요~
간간히 소식 기대하겠습니다^^
구구절절 옳으신 말씀, 그리고 따뜻한 충고 대단히 감사합니다. 자주 뵙도록 하겠습니다.꾸벅
코코아 형님 말씀대로 퀵 하면서 직종 변경하기 쉽지 않으셨을텐데
쉽지 않은 결단과 그 동안 적잖은
시행착오와 우여곡절이 있으셨군요ㅠ^^;;
대단하시고 존경스럽네요 동구아버님!
무슨일을 하시든
늘 화이팅 하시고
안전운전 하시고 건강하시기를
바라고 기도하고 응원할게요~^^
한살이라도 어릴때 빨리 시작하는게 돈버는 직군이라..중근이는 꽤 관심보이던데, 경수씨도 손재주좀 있으면 투잡으로 해도 상당히 메리트있으니 참고하시길, 오늘도 안운~
@동구아빠 넵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