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 서론
■ 핵심사항
저 자 : 유대인 전승에 따라 에스라로 추정(느12:26).
기록연대 : B.C.450년경
기록장소 : 유대 땅
대 상 : 이스라엘 전민족
핵심인물 : 다윗, 솔로몬
주요장소 : 헤브론, 예루살렘
배 경 : B.C.1000~960년 사이의 이스라엘 역사로, 사무엘상 · 하의 배경과 같으며 이에 대한 비평 수록. 바벨론 유수 후에 기록되었고, 유다 이스라엘 종교사에 치중함.
기록목적 : 이스라엘의 국가 체제 확립, 다윗의 경건성 부각, 개인적 민족적 삶의 중심으로서의 진정한 예배 정신을 제시.
특이사항 : 선민의 상세한 계보와 다윗 왕가의 긍정적 평가가 두드러짐.
요 절 : "다윗이 여호와께서 자기로 이스라엘 왕을 삼으신 줄을 깨달았으니 이는 그 백성 이스라엘을 위하여 나라를 진흥하게 하셨음이더라"(14:2). "나와 나의 백성이 무엇이관대 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드릴 힘이 있었나이까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29:14).
■ 메시지
본서는 사무엘서와 열왕기서의 보충편이자 자매편이라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저자는 바벨론 포로의 상태에서 해방되어 고향으로 귀환한 이스라엘 민족에게 하나님께서 허락하셨던 선조들의 위대한 역사들을 회상시켜 주기 위하여 지금까지의 모든 역사를 더듬어 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세 수록된 여러 족보들은 이스라엘 지도자들의 가족적 배경을 밝혀주며 특히 이스라에의 두번째 왕인 다윗의 통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따라서 본서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다윗왕의 통치 기사인 바, 그는 공의롭고 경건한 왕으로서 수 많은 전쟁을 치뤘으며 암몬, 아모리 그리고 블레셋 등 여러 이방 족속들을 무찌르고 승리를 쟁취하였다. 이와 같이 다윗의 통일 왕국 쟁취는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또한 다윗의 통치가 하나님과의 언약에 기초한 것이므로 다윗은 그 부하들로 하여금 해어나기 힘든 곤경들에 대항하여 의연히 싸우도록 용기를 불어넣었던 강한 성품의 소유자였다.
다윗은 예배의 참뜻을 이해하여, "여호와여 · · · 주와 같은 이가 없고 주 외에는 참신이 없나이다"(17:20)라고 하나님을 찬양했다. 또한 그는 언약궤를 예루살렘 성전에 안치시켰으며 성가대를 조직하였을 뿐만 아니라 친히 아름다운 시편들을 짓기도 하였다(시8:1,3-5,9). 또한 다윗은 성전을 건축하려는 열망이 대단하였다. 그러나 그는 직접 성전을 지을 수가 없었다. 그대신 그는 그 과업을 위한 백성들의 마음을 준비시켰다. 즉 그는 그의 사후에도 내내 지속될 수 있는 성전 건축의 열망을 그 백성들의 마음속에 고취시켰다. 실로 다윗은 미래를 건설하는 꿈의 소유자였다.
■ 중심주제
◆ 언약 성취의 역사적 증언
사실 : 유다와 베냐민 지파를 중심한 이스라엘의 족보(1-9장)와 다윗 치세의 세세한 역사(10-29장)가 기록된 것은 다윗 왕국의 출현(삼상15:28)과 다윗을 통한, 다윗보다 더 큰 메시야의 대망(17:14)을 이스라엘 전역사 속에 투영시킴으로써 구속사의 진전과정을 하나님의 언약 성취적 측면에서 전달하기 위함이다. 하나님의 언약 성취적 신실성은 백성, 지도자, 예언자, 제사장, 왕들의 역사적 회고를 통해 거듭 증언된다.
교훈 : 바벨론 포수라는 긴 공백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재건이 이루어진 것은 하나님의 언약과 그 성취로 점철된 과거의 역사가 그들에게 강력한 민족 일체성(indentity)의식을 심어 주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약속된 구원 사역(막16:6 ; 행16:31)의 지속적인 효력을 증언하고 있는 성경을 통해 우리는 세속적 삶에서의 진정한 회복과 신앙 공동체로서의 일체감을 도출시킬 수 있어야 한다.
◆ 언약 백성의 영원성
사실 : 이스라엘의 역사를 고도로 함축한 족보의 나열(1-9장) 속에서 이스라엘은 언약 백성으로서의 선민적 특성을 재확인하고 있다. 그들은 아담에서부터는 한 가족으로(1:1-27), 아브라함에서는 한 민족으로(1:28-2:55), 다윗에게서는 신정체제적 국가로서(3:1-24)의 면모를 진전시켜 왔다. 이는 곧 성취될 구속사의 경과인 동시에 온전한 구속의 성취까지 그 보존이 약속된 언약 백성의 영원성을 유추하게 한다(17:14 ; 요17:2,3).
교훈 : 언약 백성 이스라엘의 전역사를 통해 인도와 보호라는 그 세밀한 손길을 잠시도 거두지 않으셨던 하나님의 신실성이 유념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지속되는 역사 속에서 전우주적 섭리를 통한 언약 백성의 보존을 성취하였다. 곧 이러한 구약의 증언은 이를 계승한 신약 교회의 성도들에게 선민의 보호라는 그 영원한 구속적 섭리를 확신있게 체험시킨다(시37:28 ; 97:10 ; 계11:18).
◆ 다윗왕
사실 : 하나님과의 관계성 속에 기술된 다윗의 즉위 과정(10:14-11:3)과 즉위 후 그의 신앙적 통치 행적은 그가 하나님으로부터 특별히 선택된 지도자였음을 입증하고 있다. 하나님과 율법, 성전, 백성, 그리고 예배와 공의에 대한 다윗의 전적 헌신은 하나님의 선택 속에 세워진 왕으로서의 진정한 모본을 제시해 준다(민16:28 ; 시119:30).
교훈 : 다윗의 왕권과 그의 신적 통치는 하나님의 언약(7:11-14) 속에 예시된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으로 완성된다(창49:14 ; 눅1:32). 곧 다윗의 후손 예수 그리스도는 그의 권능과 공의로써 하나님의 뜻을 실현시키셨다. 따라서 그분의 왕권을 믿음과 순종으로 소망할 때 우리 삶은 '하나님의 나라'라는 그 궁극적 지향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 진정한 예배
사실 : 다윗은 백성들의 진정한 에배 회복을 위해 하나님의 임재가 실현되는 언약궤를 이스라엘 종교의 구심점으로 잉태된 예루살렘 성막에 안치한다(15:29 ; 16:1). 곧이어 하나님은 당신과 그 택한 백성 간의 예배와 응답의 장소가 될 성전 건축을 준비시켰다(22장). 이스라엘에 있어서 예배의 수행과 그 진정성 여부는 그들의 생존과 직결되어 있었다(요4:22).
교훈 : 구약 시대에 하나님의 현현이 이루어지는 예배의 처소는 성전이었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통한 율법의 성취(롬10:4)란 측면에서 오늘날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진실한 임재는 각 성도들의 신앙적 중심에서 실현된다(고전3:16). 따라서 하나님의 진정한 왕권을 시인한 성도에게 있어 그에게 드릴 진정한 영적 예배(롬12:1)는 바로 전인격적인 결단이 수반된 신앙의 삶 속에서 이루어진다.
◆ 제사장
사실 : 하나님은 당신의 선포하신 율법대로 진정한 예배를 통해 백성들의 삶을 인도할 레위인과 제사장들을 지명하시는 한편 그 종교적 기능을 분담시켰다(23:1-26:32). 결국 하나님과 백성들의 만남의 장인 성전에서 백성들을 대표하여 예배 수행을 담당한 제사장들의 위상은 이스라엘 신앙의 최후적 보루로 부각된다.
교훈 : 구약 시대에 하나님과 백성 간의 중재를 담당한 의식적인 제사장의 직무는 예수 그리스도의 일회적인 십자가 대속 사건으로 완결되었다(히10:10-14). 이에 오늘날의 모든 성도는 영원한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대신 대인적인 제사장의 직무를 동시에 수행하야 할 책임과 권리를 가진다(벧전2:5).
■ 개요
Ⅰ. 아담에서 다윗까지의 족보 1:1-9:44
1. 아담에서 포로기까지 1:1-3:24
2. 열 두 지파의 족보 41-8:40
3. 남은 자와 사울의 족보 9:1-44
Ⅱ. 다윗의 즉위 10:1-12:40
Ⅲ. 다윗의 통치 13:1-29:30
1. 언약궤의 안치 13:1-17:27
2. 다윗의 정복 사업 18:1-20:8
3. 성전 건축을 위한 다윗의 준비 21:1-27:34
4. 다윗의 마지막 생애 28:1-29:30
이 이전의 책인 열왕기상-하는 포로 이전에 씌어졌으며 선지자의 견해를 강조한것 같다. 반면에 역대상, 하는 포로 후에 씌어졌으며(대상 6:15) 제사장의 관점에서 본 듯하다. 이 두 책에 나오는 사건들은 사무엘서와 열왕기상, 하에 나오는 사건들과 비슷하며 보충적이다. 이러한 이유로 해서 우리는 이 책들은 요약하지 않고 넘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