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달 자체대회 제1회 이향아배 마들트랙 100바퀴대회]
함께한 모든분들께 감사드리고, 준비를 위해서 제일 많이 고생한 써니군과 아싸군에게 더많은 감사를.
난, 컨디션의 저조로 서른 다섯바퀴를 뛰고 포기했다.
후기는 아싸군이 중금달에 올린 후기로 대신한다.
#1
6월 6일 중금달에서 제 1회 마들 트랙 달리기 대회를 하기로 했다.
꼼꼼함이 그지없는 써니총무님이 어느새 벌써 현장답사도 다 하고 사진도 찍고 멋지게 공지글도 올리셨다.
연휴의 첫날이기도 하고.. 생소한 장소이기도 하고
많은 분들이 참가하실까 진행에 문제는 없을까 ..싶은 생각에 이래저래..
대회날이 나가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2
6월 5일 저녁무렵 회사에서 눈치를 살살 보면서 배번을 만들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이 다 퇴근하길 기다렸다가 열심히 컬러 프린터로 출력질을 해댔다.
(사장님 죄송합니다..제가 회사 물품을 개인적인 일에 남용했습니다..이런 맙소사..한두번도 아니면서..ㅋ)
#3
대회가 시작하기 한참 전인 11시경부터 디아님의 문자가 온다
"과천화달에서 오이를..수박을 .. " 공수해오시겠단다.. (아이고 감4 ~ )
그 무거운 수박과 오이를 과천에서부터 지하철 타고 한보따리 챙겨들고
또 너무 일찌감치 도착해서 대회시작 전 2시간이나 기다리셨다.. (아이고 감 4 ~ )
#4
장을 보는데..맥주 피쳐를 4개정도 집어들고는 맹처자 한말씀
"언니 ~ 모자르지 않을까요?" 란다..
다시 맥주를 더 넣고..과일도 사고, 김밥도 사고, 물도 사고..
(그러고도 모자라 대회 중간에도 다시 물을 사러 가야했다..)
#5
대회가 시작되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분들이 오셨다. 일찌감치 오신분들..자전거타고 나타나신 분들
전화로 위치를 확인하고..느즈막히 결혼식장까지 갔다가서도 잊지 않고 찾아오신 분들..
어느새 대회장은 북적북적해지고 즐거워지고 점점 더 활기차졌다.
한바퀴..두바퀴...아.. 25바퀴는 멀고도 험난한 길이구나..
#6
이쁜 공주님들이 세 명이나 왔다. 시우. 한서, 한비..
내가 시집을 일찍 갔다면 이런 이쁜 공주님이 나에게 엄마라고 불렀겠지.
15바퀴를 간신히 채우고 틈틈히 공주님들과 함께 놀았다.
아무래도...놀이방 선생님을 해야할 것 같아. 정신연령이 딱 7세인가보다.
#7
5바퀴마다 방향을 바꿔서 뛰니 뛰는 중간중간 선수들과 마주친다..
마주치는 텀이 일정하지 않고 점점 더 불규칙해지다가 어느 순간엔 다른 선수들이 한참을 몇 바퀴를 앞질러 간다
날라다니시는 미스터투님, 날라다니다가 부상으로 비행을 멈추신 크로캅님
끊임없이 쉬지 않고 달리시는 향아님, 길벗님, 우인님, 레감독님..
틈틈히 잘 챙겨서 쉬기만 하는 디아님, 쾌걸님, 그 와중에도 완주하신 시쿵언니, 검은별님
그리고 여전히 달리고 있는 다른 선수들..
#8
느즈막히 북파공작원님이 자전거를 타고 나타나셨다
뜨끈뜨끈하고 맛난 치킨을 배달해주셔서..아주 맛나게 먹었다는..(아훙..감 4)
#9
전문 사진기사를 능가하는 리유언니가 느즈막히 나타나셨다.
카메라로 연신 대회 풍경을 담아주셔서..또한 감 4
우리의 모습이 어딘가에 멋진 모습으로 기록되었을꺼라 생각하니 참 기분 좋다..
#10
어느덧 조명이 켜지고 8시를 넘어서야 해가 늬엇늬엇지고 어둠이 내려앉고
우리들의 작은 대회는 마무리가 되어가기 시작했다.
70바퀴를 뛰신 마지막 선수들이 다 들어오고 나서 우리는 식당으로 허기진 배를 달래러 간다
#11
감자탕에 감자며, 뼈다귀며..연신 맛있게 쪽쪽 먹어버리곤..이내 밥도 볶아서 먹어치웠다.
다들 허기가 지신 모양이다..
#12
시상식이 시작되었다.
나름 상장도 준비하고, 부상품도 준비하고..무었보다 향아님께서 멋진 트로피를 준비해주셔서
왁자직껄 웃음꽃이 피는 가운데 재미있는 시상식을 하고..
1회 마들트랙 달리기 대회 공식 일정을 마치었다.
#13
무사히..별탈없이.대회가 잘 끝났다.
아쉬음을 달래기 위해 2차로 향하신 분들.. 피곤한 발걸음으로 휴식을 위해 집으로 바로 가신 분들..
그렇게 다들 갈 길을 가기위해 .. 불빛 번쩍거리는 창동 한복판에서 런클힘! 중금달 힘!을 외치고 헤어졌다
2008년 6월 6일
우리는 오늘도 좋은 추억하나를 머리속에 담고..즐겁게 잠 들 것이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
○ 함께한 이들..
1. 노는 날에도 불구하고 수업하고 오신 지친 몸으로 열심히 달리고(뜀박질로) 또 달리신(술로) 뜀도령님
2. 놓치고 빠뜨린 건 없는지 세심하게 전화해서 챙겨주신 우인님
3. 멀리 과천화달 과일 공수에 힘써주신 디아블로님
4. 장보기 물품을 한껏 실어나르느라 차 뒷바퀴가 주저앉았을지도 모르는 25바퀴 여성부문 1위 도우너님
5. 첫 대회를 중금달 주최대회로 뛰게 되신 시쿵님..담번엔 진짜 대회에서 멋진 기록으로..
6. 작은 선물을 기증해주신 우리은행맨 검은별님..물품 감사합니다.
7~8. 오랫만에 중금달대회에 참석해주셔서 빛내주신 길벗님과 우렁각시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9. 이향아배 대회를 탄생할 수 있게 해주신 오늘의 주인공 향아님.
10. 일주일 내내 출장들으로 피곤한 일정이였지만 쉬지 않고 멋지게 달리신 레오파드님
11. 중금달 주최 대회에 2연패의 기록을 갖추신 sub-3의 꿈님.
12. 많이 피곤했는지 2차도 안가고 집에 가버리신 디아님의 짝사랑 써니님
13. 사진 찍느라 고생해주신 리유님.. 멋진 사진 기대할께욤 ^ ^
14. 아픈 몸에도 불구하고 장보기부터 아이들 챙기기, 급수까지 이래저래 봉사 많이해준 맹처자..너무 고마워 ~ ^^
15. 자전거를 타고 멋지게 나타나셔서 음주운전을 하고 가셨을 간지 쾌걸님
16. 느즈막히 나타나셔서 일찌감치 2차도 안하고 집에 가신 빠삐용님
17. 우리 막내들.. 하나도 안 뛰고 다들 늦게 나타나구.. 슈퍼진댕군과
18. 연신 애인자랑에 쉴 틈이 없는 아투군 (우리가 제일 조심해야 할 말!! 지난번 그 여자가 아니넹 ~ )
19. 멋진 치킨을 사들고 나타나주신 북파공작원님.. 100 바퀴 다 뛰실때까지 기다렸어야했는데..죄송.. ^^
20. 중금달 연일 개근하고 계신 달푸님... 달리는 푸우에서..날쌘 푸우로 변신하실 날이 곧 오기를.
21. 간만에 중금달에 오신 창득님. 성실하게 달리시는 성실 매~~~~~~~~~앤
22. 단미여사 지지의사를 굽힘없이 밝혀주신 크로캅님. 그래도 난 크로캅님 미워하지 않아욤 ~~~~~~~~~ ㅋㅋ
23. 두 딸과 함께 온 한서아빠님..아이들 챙기는 모습이 영락없이 자상한 아부지~ 그래도 운전할땐 카시트를..^^
24. 시우와 함께 오셔서 오늘 1등을 거머쥐고 가신 날쌘돌이 미스터투님
25. 식사할 즈음에 오신 불독님. 담번엔 일찍 오셔서 같이 뛰어요 언니..
26. 다른 일정이 있어 많이 바쁜데도 대회에 온 이쁜 단미여사...
27. 자전거를 타고 샤방샤방 나타나셔서..지금도 어디선가 술을 드시고 계실지 모를 청솔님 (3차는 끝났으려나??)
28. 마치 산에 갈 듯한 복장으로 돗자리까지 다 챙겨서 오신 코르사 언니..델구 오신다던 이쁜 총각은 어떻게...?? ㅋㅋ
29. 그리고 이 늦은 밤까지 잠 안자고 후기쓰고 있는 아싸님
(또 있나? ^^;.. 머리의 한계라..더 이상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욤..이론..^^; 빠지신 분 있으면 꼬릿말을 달아주세요)
참! 그리고 함께하진 못하셨지만 대회 잘 하라고 응원해주신 검프님과 주토심님..담번엔 함께해요..
마지막으로 6월 첫주에 했어야 하는 [6월달 생일파티]는 대회로 인하여 다음주로 미룹니다.
모두들 평안하고 행복한 6월의 첫 주말 보내시기 바라며 이상 아싸였습니다. 히힛.. ^.^
첫댓글 싸부님..중마가 좋을까요 아님 다시 춘마가 좋을까요`???
글쎄, 자네가 마음가는쪽으로 선택하는게 맞는듯한데.